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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원리
한마디로 정리하면
물이 맑으면 달(月)이 와서 쉬고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일반적으로 병은 기를 상하게 하는 5사(邪) 즉 한, 서, 습, 조, 화 (寒, 暑, 濕, 燥, 火)를 침, 뜸, 약이나 기공으로 제거해 주어야 치료가 된다. 사(瀉)할 것은 사하고 보(補)할 것은 보해서 기의 바란스를 맞게 유지하면 질병은 낫게 된다.
기와 혈을 보완하는 약재로는, 한의학을 배우는 학생들 외우기 쉽게 한말로 ‘숙자가 천당 간다.’는 숙지황(熟地黃), 작약(炸藥), 천궁(川芎), 당귀(當歸)의 사물이 쓰인다.
기는 양이니 남자는 사군자탕(四君子湯)을 쓰고 혈은 음이니 여자는 사물탕(四物湯)을 쓴다. 장년 이후에 기혈이 양허(兩虛)하면 팔물탕(八物湯)이 좋다. 몸이 차가와지는 노년에는 여기에 더운 황기(黃芪)와 육계(肉桂)를 추가하여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으로 기혈을 보호한다. 대저 약이란 사람 몸에 필요한 성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성분을 몸속에서 활발하게 작용하도록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 ♡
우리가 버섯을 말할 때는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라고 말한다. 이는 버섯 중에 최고는 능이버섯이고, 두 번째가 송이버섯이며, 세 번째가 표고버섯이란 뜻이다. 그런데 한방에서도 일침 이구 삼약이란 말이 있다. 이 또한 첫째는 침이고, 둘째는 뜸이며, 셋째가 약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은 버섯의 예시처럼 최고를 따지는 말이 아니라 침은 효과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이 뜸 그리고 약이라는 의미다. 이게 환자가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순서다. 그렇다고 해서 침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고 뜸이나 약이 침만 못한 치료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 이해한 것이다. 치료방법은 환자의 응급 상황이나 질병에 따라 정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까 급성질환이나 구급환자에는 침으로 치료하고 오래된 병은 뜸으로
오장육부의 깊은 병은 약으로 다스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급체를 했을 때 사관(四關)에 침을 놓아 체기를 없애는 방법으로 침이 사용된다.
침은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하다. 침이 없으면 바늘로 대신해도 되고 심지어는 나무에 달린 가시를 써도 된다. 그만큼 침은 치료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짧다.
다음은 뜸인데 그 재료가 쑥이다. 지금이야 그런 풍경을 볼 수 없지만 불과 30년전 만 해도 단오를 전후하여 쑥을 채취해서 처마 밑에 달아 묵혀두었다가 (쑥은 3년 이상 묵혀야 약효가 제대로 나는 약재) 필요할 때 사용했다. 그 쑥을 비비면 섬유질만 남는다. 이것으로 뜸을 뜬다.
약을 이용한 치료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비록 많은 약재를 구비하고 있는 한의원이라고 해도 처방에 맞게 약재를 준비하고 약물이 적당하게 우러나올 때까지 달여야 한다. 적어도 두세 시간은 걸린다. 그만큼 약물을 사용하는 치료법은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일침이구삼약"이라고 한 것이다.
침 치료는 경락이론을 근거로 한 치료법이다. 사람의 몸에서 종횡으로 나 있는 경락을 통해 기혈이 원활하게 흐르면, 생명활동이 잘 이루어져서 건강할 수 있다. 경락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기혈의 흐름에 장애가 생겨 질병이 발생한다. 이때는 기능이상이 발생한 경락의 경혈에 침이나 뜸으로 자극을 주어 그 기능을 회복시켜 질병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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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환자의 몸속에 충분한 기혈이 있어야 하지, 부족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급해도 침 치료를 금한다. 수로가 아무리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해도 흘러가는 물이 없다면 수로로써는 효용가치가 없다.
기혈이 부족해서 병이 생긴 것이라면 우선 기혈부터 보충해주어야 한다. 동의보감에서, 기혈이 부족하면 미(味)로 보하라고 하였다. 미는 음식이다.
한의학에서 질병치료의 근본은 섭생(攝生)에 있다.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 진수성찬이 아니라 소박하고 담백한 음식과 오곡 채소가 좋다. 더불어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 청국장, 간장, 김치, 젓갈 등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이른 봄 산나물은 더없이 좋은 기혈식품이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보약을 복용함으로써 부족한 기혈을 보충해야 한다. 그런 다음 침이나 뜸을 사용한다. 이는 침 뜸 약이 삼위일체를 할 때이다.
침 치료는 대우주인 하늘의 기운을 소우주인 사람에게로 끌어들여 질병을 다스리는 일침(一鍼)이다.
뜸 치료는 땅의 생명력을 가장 강하게 가지고 있는 쑥을 통해 땅의 기운을 받아들여 질병을 다스리는 이구(二灸)이다.
약물 치료는 사람의 오장육부와 기혈의 성쇠, 체질 등을 잘 관찰하여 질병과 동시에 사람을 치료하는 삼약(三藥)]이다.
다시 말해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사람을 중심에 두고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조화롭게 응용함으로써 질병과 사람을 동시에 치료한다는 의미다. 전인치료(全人治療)의 개념이 들어있다.
나이 들면 귀가 어두워진다. 나쁜 소리 싫은 소리는 몸이 알아서 그만 들어오라고 한다.
나이 들면 입맛이 없어진다. 맛있는 것만 골라먹지 말고 주는 대로 받아먹으라고 한다.
나이 들면 말도 어눌해진다. 간섭이나 잔소리도 이제 그만하시라고 한다.
나이 들면 변비가 생긴다. 고기는 그만 먹고 야채를 많이 먹으라고. 늙었으니 술 대신 물로 바꾸어 마시라고 한다.
나이 들면 일찍 일어난다. 갈 날이 촉박하니 못한 것은 어서어서 챙겨두고 정리하시라고 한다.
나이 들면 잠이 많아진다. 얼마 안 있으면 깊이 잠 들 터이니 죽는 연습이나 해 두라고 한다.
나이 들면 원시(遠視)가 된다. 지금까지는 가까이에서 보고 바쁘게 살아왔으니 이제는 더 멀리 내다보고 더 깊게 생각하며 쉬엄쉬엄 관조(觀照)하며 살라는 것이다. 지엄한 세월의 교훈이다.
비오기 전 흐린 날에는 온 몸이 찌뿌둥하고 사지가 쑤시는 사람이 많다. 우주와 자신의 기가 같은 것이다, 외계의 변화에 자기 몸도 같아지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인체는 소우주(小宇宙)이다. 모든 물질의 근원이 기 일진데, 하늘이 어두운데 내 몸만 밝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만유일기조화자(萬有一氣調和子)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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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좋아하는 남편 존경이 안됩니다. .
구
구당 김남수 선생
선생은 1915년에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까 103세입니다. 20년 전 이야기입니다. 태백산맥 조정래 작가가 선생을 극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구당 선생을 용한 침구사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접한 구당 선생의 침과 뜸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병원에서 포기한 환자들도 암세포가 줄어들고 고통도 사라지는 것을 보고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혹시나 하고 치료를 받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치료 결과는 모두 충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병원에서 몇 년을 끌어온 병이 단 며칠 만에 사라지고, 불치병이라 불리던 지병까지 나아버리니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구당 선생 스스로도 신기하다고 합니다. 그 맛에 계속 환자를 보게 된다고 하니 이런 것이 신의 경지가 아닐까요?
어느 날 문하생들이 구당 김남수 선생의 강연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선생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칠판에 무언가를 적었습니다.
“1,000억!”
여러분! 저의 재산이 천억이라면 이런 제가 부럽습니까? 선생은 껄껄 웃으시며, 지금부터 이런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000억 중에 첫 번째 0은 바로 노력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0은 열정입니다.
세 번째 0은 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천운을 첫 번째로 꼽습니다. 이상은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 충분한 조건입니다. 그럼 앞에 있는 1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은 오로지 건강 입니다.
여러분! 만일 1을 지우개로 지우면 1,000억이 어떻게 되나요? 바로 0원이 되어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땀 흘려 번 돈이라도 건강이 없다면 인생은 바로 영이 됩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침과 뜸을 가지고 여기에 나왔습니다.
선생의 소명의식과 자기 철학은 확고했습니다. 구당 김남수 선생은 1,000억 이상 가는 국보 같은 분입니다.
시계를 찬 광부
독일의 한 탄광에서 갱도가 무너져 광부들이 갱내에 갇혔습니다. 외부와의 연락이 끈긴 상태에서 1주일 만에 구조되었는데 사망자는 단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시계를 찬 광부였습니다. 원인은 불안과 초조가 그를 숨지게 한 것입니다.
기 (氣)
판소리 가락에서 ‘흥부가 기가 막혀 놀부가 기가 막혀’ 하고. 코미디극에서 눈썹을 길게 붙인 순 악질 여사는 ‘워메! 기 살아, 워메! 기죽어’ 한다. 이것을 보고 관객은 깔깔 웃는다. 누구나 기를 안다고 하는데 기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글쎄요 하고 머뭇거린다.
기는 느낌이다. 마치 자연을 ‘스스로 그러함’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 굳이 정의(定議)를 한다면, 과학적으로 검증(檢證)되지 않은 현상이지만 누구나 추상적(抽象的)으로, 그 느낌을 인식하고 감지할 수 있는 몸 안팎의 작은 움직임이다.
올리브 열매는 지중해의 풍부한 햇볕을 받아 양의 기운이 똘똘 뭉쳐있다. 뽀얀 살에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햇볕에 노릇노릇 구워내면 피부가 거무스름하게 되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 진다. 검게 타는 게 싫다면 몸으로 해풍을 맞아도 좋다. 해수욕장은 분위기는 소란스러워야 제 맛이 있다. 이것이 선탠이다. 선탠을 자주하면,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도 한겨울을 넘길 수 있다.
조용한 달밤, 차가운 달빛 아래, 밤길을 걸어간다. 노란 꽃이 층층이 피어있는 달맞이(月見草) 꽃길을 따라 밤중에 달맞이 고개를 넘는 것도 좋다. 시간은 정지하고 주위는 몽환(夢幻)적이다.
강릉 경포대나 해운대 동백섬에서 맞는 달빛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는 월광에 사로잡혀 한동안 꼼짝 못하고 있었다. 바다를 끼고 걸으면 더 좋다. 바다나 호수의 수기(水氣)가 머리의 열을 내려준다. 그간 살아온 마음의 주름이 일시에 쫙 퍼지는 느낌이다. 달빛의 음기가 온 몸에 퍼진다. 어떤 문인은 이것을 문탠이라고 이름 붙였다.
강희안(姜希顔)의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를 보자. 노인이 하릴없이 조용히 바위 위에 앉아 수기(水氣)를 받고 있는 중이다. 명창(名唱)이 되려고 폭포를 찾는다. 우렁찬 폭포수 소리와 자신의 음률(音律)을 섞어, 폭포와 바위와 물의 기운이 일거에 자기 몸속으로 빠져 들어오도록 하여 득음(得音)하는 이치다.
고려 불화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를 보면 관음보살과 물과 달 기운이 한데 어우러져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기를 받는다고 한다.
도를 깨우치려고 깊은 산 중으로 기가 센 곳을 찾아간다. 큰 바위의 앞이나 절벽 위, 동굴 속의 벽면에서 수도를 한다. 수험생을 둔 어머니가 팔공산 갓 바위를 찾아 치성을 드리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이런 곳을 무당들은 시쳇말로 기도발이 잘 먹히는 곳이라고 한다. 티벳트 돈황의 막고굴은 지난날 수많은 성자들을 배출하였다.
건물의 창은 눈이다. 사람이나 집이나 눈은 가장 중요한 요처에 있다. 카지노에는 거울 시계와 함께 창문이 없다. 모나코의 도박 중독 치료 병원에는 창문이 없는 대신 꿈을 꾸라고, 천정에 하늘을 만들어 놓았다. 백화점에는 창문을 내지 않는다. 밖이 어둡다거나 눈 비, 기상을 모르게 하여 쇼핑에만 열중하게 한다. 창문이 없으면 감옥이고 지옥이다. 창이 없는 벽은 자신 이외와 단절을 의미한다.
외모보다 심상(心相)
중국 송나라 때의 명재상 범문공이 젊은 시절,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를 찾아갔습니다. 점 보러온 사람이 집 대문에 들어서면 먼저 샛문을 통해서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 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아예 문도 열어보지 않고 그냥 방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신통력이 있다고 사람들은 탄복합니다.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의 궁금해서 이 역술가를 찾아갔더니 문도 열어 보지 않은 채 그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범문공이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역술가는 당신은 절대로 그런 인물은 못되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다시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의원은 될 수 있겠는지 다시 봐 주십시오."
역술가는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의원이란 직업은 오늘날처럼 대우가 좋은 직업이 아니라 여기저기 떠돌며 약 행상을 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재상을 꿈꾸다가 아니라고 하니까, 돌연 의원이 될 수 있겠냐고 묻는 그에게 역술가는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대답했습니다.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위해 제 한 몸을 바치고자 합니다. 재상이 되어 나라를 바로잡으면 좋겠지만 안 된다고 하니 나라를 돌며 아픈 사람이라도 고쳐주고자 하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역술가는 큰 충격을 받고 말했습니다. "대개는 사람을 볼 때 관상, 족상, 수상으로 보지만 심상(心象)이라는 것도 있소이다. 내가 실수를 한 듯하오. 당신은 심상으로는 단연 재상감이오. 부디 힘써 이뤄 보시오." 이후 범문공은 송나라의 훌륭한 재상이 되어 후세에 크게 이름을 떨쳤습니다.
바람이어라.
우리 나이는 가을이고 낙엽이라니? 그 옛날 부모님 때와는 많이 다르다. 건강도 청장년 못지않고 생활에 무게에도 벗어나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나이다.
나는 아직 바람이 되고 싶다. 조용한 정원에 핀 꽃을 보면, 그냥 스치지 아니하고 꽃잎을 살짝 흔드는 바람이고 싶다.
아무리 트롯트가 좋아도 조용한 음악이 없으면 허전하고, 살랑거리는 아가씨가 시중들어야 마음이 흐뭇한 중년이 되고 싶다.
질풍노도 같은 바람은 아닐지라도 치맛자락을 살짝 흔드는 산들바람으로 저무는 중년으로 멋지게 살고 싶다.
핸드폰 자판을 누르며 문자를 보내고, 길가에 이름 없는 꽃들을 보고 디카에 담아 메일을 보낼 줄 아는 센스 있는 중년이고 싶다.
가끔은 한잔 술에 취해도 마음이 통하는 여인과 함께라면 밤늦게 까지 노닥거리는 재미로 사는 바람둥이고 싶다.
아직은 분홍 립스틱 살짝 바른 여자를 보면 가슴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나이다.
세월은 어느 덧 황혼이지만 머물기 보다는 바람 부는 대로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나이. 이게 젊은 오빠, 우리들의 사춘기다.
이러고도 건강에 좋다니 정말입니까?
온통 우울한 뉴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강 뉴스 10가지를 미국 인터넷 매체가 소개했습니다.
1.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고?
달콤한 소식이다! 연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조금씩 정기적으로 먹으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최근 연구에서 초콜릿은 체질량 지수를 낮춰준다는 사실을 밝혀졌다. 또한 뇌졸중, 심장마비, 당뇨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했다 단, 칼로리가 높으니 카카오 함량이 70% 이하인 것만 먹도록 한다.
2. 술도 역시 건강에 좋다고?
적포도주는 심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른 알코올도 류마티스 성 관절염과 유방암 위험을 낮춰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주의할 점은 적당히 마실 것이다. 남성은 하루 두 잔, 여성은 하루 한 잔이면 된다.
3. 30분 운동이 1시간 운동보다 낫다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은 덴마크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반색할 만하다. 적당히 뚱뚱한 남성들이 석 달 동안 정기적으로 (30분씩) 운동한 결과 3.6kg 감량을 했다. 한 시간씩 운동한 사람은 2.7kg밖에 줄지 않았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20분 만 해도 효과가 있다고.
4. 근무 중에 꼭 낮잠을 자라고?
수면 부족은 사고나 실수를 일으킬 수 있다. 회사에서 잠깐 눈만 붙여도 생산성이 20% 오른다고 한다. 오래 잘 필요도 없이 30분 이면 된다. 오후에 졸려서 커피를 찾을 무렵 낮잠 자는 기업문화를 만들면 어떨까
5. 야외운동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킨다고?
사람들은 열심히 운동을 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특히 야외운동은 두뇌 건강에 좋다. 짧게라도 밖에서 신체 활동을 하면 나이 들면서 겪는 기억력 감퇴를 막아주고, 사고력을 증진시킨다.
6. 휴가는 반드시 가라고?
항상 긴장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휴가를 간다는 것은 낭비일 수 있으나 휴가는 사치가 아니라 건강에 대한 투자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한 뒤에, 업무에서 더 실력을 발휘하면 상사는 뭐라고 할까?
7.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이롭다고?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뇌, 근육, 팔 다리로 가는 피를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에어로빅 운동과 같은 효과가 있다
8. 살을 빼려면 더 먹으라고?
살을 빼려면 칼로리를 줄이든가 그만큼 운동을 더해야 한다. 그러나 음식을 적당히 먹으면, 많이 먹어도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과일, 채소, 껍질 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빨리 배를 채우고 포만감도 오래 간다.
9. 사랑하라. 그래서 결혼하라! 이게 건강에 좋다고?
사랑을 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건강에도 좋다. 우울증이 줄어든다. 결혼하면 심장병이나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적다. 기혼자는 어쩌란 말이요?
10. 마법의 약은 역시 웃음?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사는 웃음을 처방하지 않는다. 가장 많이 웃는 사람은 가장 오래 사는 사람이다. 배꼽 잡고 웃는 것은, 칼로리를 태우고 피를 잘 돌게 한다. 그래서 심장마비를 줄이고 혈당치를 낮춘다. 실없이 웃으면 사람들이 봐요.
UN에서 전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수명에 대한 측정결과, 연령분류의 표준에 새로운 규정을 정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평생연령을 5단계로 나누었습니다.
*0세~17세 까지는 미성년자.
*18세~65세 까지는 청년.
*66세~79세 까지는 중년.
*80세~99세 까지는 노년.
*100세 이후는 장수노인.
화장실과 도서관의 3대 공통점
학문(항문)을 넓히고
학문(항문)에 힘쓰고
학문(항문)을 닦는다.
신비한 샘물
젊은 부인이 이름 있는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선생님, 더는 남편과 살지 못하겠어요. 그이는 저만 보면 신경질을 내고 잔소리가 심하니 미칠 지경이에요.“
의사는 한참을 고민하다 처방을 내렸습니다. "우리 병원 뒤뜰에는 두레박 샘이 있을 겁니다. 샘물을 한 통 길러서 집으로 가져가세요.
그리고 남편 분이 귀가하면 부인은 샘물을 한 모금 머금으세요. 그리고 머금기만 해야지 절대로 삼키면 안 됩니다. 남편의 잔소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으면 샘물로 그냥 가글만 하세요, 처방대로 하시면 금방 효과가 있을 겁니다.
부인은 처방대로 샘물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 날도 밤늦게 귀가한 남편은
평소처럼 짜증 섞인 소리로 아내에게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부인도 맞받아쳐 싸웠을 테지만, 그 날은 처방대로 신비한 물을
입에 머금고 물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입을 꼭 다물었습니다.
얼마가 지나자, 남편은 잠잠해졌습니다. 그 날 하루가 무사히 지나간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 날 이후 남편이 잔소리를 시작하면 부인은 어김없이 신비하다는 샘물을 입에 머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가 지나자, 남편의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신경질이 줄어들고 아내를 함부로 대하던 못된 버릇도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이상한 처방에 깜짝 놀란 아내가 의사를 찾아가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선생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처방하신 샘물 때문에 그이가 딴사람이 되었어요.
의사는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편 분이 변한 것은 신비하다는 샘물이 아니라 부인의 침묵 덕분입니다."
명의의 하심 (名醫 下心)
편작(扁鵲)은 죽은 사람도 살려 낸다는 위나라의 유명한 의사입니다. 그의 두 형도 모두 의업에 종사했습니다. 왠 일인지 삼형제 중 유독 막내인 편작만이 명의로 이름이 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이 편작에게 물었습니다. "그대 삼형제 가운데 누가 의술이 가장 뛰어난가?" 편작이 대답을 했습니다.
"큰 형님 의술이 가장 훌륭합니다. 저의 의술은 형제 중에 가장 뒤떨어집니다." 명의로 이름난 자기 의술이 가장 뛰어나다고 대답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대답에 임금은 그 이유가 궁금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 편작! 자네 이름이 백성들 사이에서 더 알려져 있지 않느냐?" 편작은 바로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은 병이 깊은 환자들에게 약을 먹이고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하는 저의 행동을 보고 제가 자신의 병을 고쳐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가 명의로 소문난 것입니다."
임금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자네 형들은 왜 명의로 소문이 나지 않는 것이냐?" " 둘째 형은 환자의 병세가 미미할 때, 그것이 병임을 먼저 알고 치료해 줍니다. 이런 환자는 형이 자신의 병을 낫게 해주었다고 생각하지를 않습니다. 큰 형은 상대방의 얼굴빛을 보고 그에게 장차 병이 들 것을 짐작하고 병의 원인을 미리 제거합니다. 그러니까 아프지도 않은 사람을 치료해 주기 때문에, 그들은 큰 형이 자신의 병을 치료해 주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제야 임금은, 훌륭한 사람이 모두 유명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편작의 형들처럼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병든 사람을 치료해주는 사람이야말로 훌륭한 의사(명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기 없는 세상 어디 없소?
재야 운동가 백기완, 협객 황동규와 함께 조선 3대 구라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황석영의 감기 페러디는 군중들을 웃겼다.
입에 게거품을 물고 한 가지 주제로 3일 밤낮을 이야기할 수 있고, 말에 침소봉대와 풍자가 현란하여야 전국구 구라장이라고 부를 수 있다. 구라장이는 술 타령, 말 타령, 글 타령을 잘한다. 술은 말을 부르고 말은 글을 부른다. 말이 지나치면 주사(酒辭)가 된다.
고은 시인은 일 년 동안 소주 1000병을 통음했다고 했다. 시인 서정주는 “어서 속 고쳐가지고 오시오, 우리가 만나면 어이튼 한잔해야 하거든.” 하며 엄숙해야할 빈소에서 영전에 술 한 잔 따르다 말고 외람되게 자작으로 술을 홀짝 마셔버렸다. 문인 묵객들 중에는 주선(酒仙)이, 이태백 말고도 수두룩하다. 꺾기회 회원들 중에는 글 나부랭이를 쓰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한 잔 마셔야 시상이 떠오른다나.
황석영의 장길산은 조정래의 태백산맥, 홍명희의 임꺽정과 함께 젊은이들의 필독서였다. 황석영은 글쟁이이기보다는 이야기꾼이고 뻥꾼 쪽에서 더 크게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평소에 200가지가 넘게 사람을 웃기는 레퍼토리를 가지고 다닌다. 자주 써먹는 것들은 음담이 반이고 패설이 반이다. 본인은 정작 약간 ‘야한 표현’ 이라고 하며 희죽 웃는다. 속내가 하 수상하여, 궁금한 것을 못 참는 성미인지라 그를 졸라 ‘돌아온 삼순이’ 한 구절을 들어보았다. 스토리텔링이 저속하진 않지만 걸쭉하고 질펀하여 만담 수준이다. 그의 말은 웃기고 좌중을 휘어잡는 마력이 있다.
황석영은 목에 난 연주창, 등에 난 등창, 배에 난 복창, 뒤에 난 왕십리 창, 앞에 난 거시기 창. 전국적으로 욕창, 하며 감기에 멜로디를 붙여 페러디했다. 감기도 재체기, 콧물, 코막힘, 가래, 기침, 발열, 몸살, 오한이 몸 안에서 지네들끼리 한 살림을 차려 히히덕거린다며 여러 종류의 감기증세를 풍자해서 사람들을 웃긴다.
그렇다. 이것이 감기다. 감기를 옛날에는 고뿔이라고 불렀다. 코의 옛말 고와 불 사이에 시옷이 붙은 곳불이 고뿔로 변한 것이다. 코에 불이 난다. 즉 코에 열이 난다는 말이다. 찬 기운이나 외부의 나쁜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와, 본래의 따뜻하고 평온한 기운을 어지럽히는 것이 감기다.
약은 바이러스와 직접 싸우는 것이 아니라 몸이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이미 감기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약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때는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먹고 물을 많이 마셔 몸을 활성화 시켜 몸에 생체리듬의 균형을 잡아 주고 일찍 잠을 자 충분히 쉬는 것이 최선이다.
영국 속담에 감기는 병원에 다니면 일주일 집에서 푹 쉬면 7일 이라는 말이 있다. 정직한 의사라면, ‘감기는 의사가 낫게 해 주는 병이 아니지요. 지금 당장 불편한 증상을 해소시켜 드릴 수는 있겠으나 그 외는 안 됩니다.’ 하고 감기 환자와 타협을 해야 할 것이다. 감기약을 먹고 감기가 나았다면 그것은 감기약 때문이 아니라 다 나을 때가 되어서 나았을 뿐이다.
감기 안 걸리는 비결
감기는 몸에 냉기를 느낄 때 걸립니다. 그래서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감기는 낮에 활동을 할 때에는 신체기능이 활발하지만, 밤에 잠이 들었을 때는 체온이 내려감으로 감기에 노출됩니다. 비결은 목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잠들기 전에 목에 스카프나 타월을 두르고 자면 거의가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익숙해지면 목에 목수건이 없으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미 감기에 걸린 사람도 목에 목도리를 두르고 생활하면 감기가 빨리 나갑니다. 노약자나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잠자기 전에 잠옷 대신 두툼한 목 폴라 셔츠를 입고 자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삼겹살
고기를 먹는 방법으로 구워먹는 방법이 가장 나쁘다. 캠핑을 가서 번개탄을 피고 그물망을 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번개탄은 요리용이 아니다. 건축물에서 나오는 폐목재를 재료로 하여 만든다. 그물망도 문제다. 그물망의 은빛은 중금속 덩어리이다.
고기를 구울 때 기름방울이 떨어지면 연기가 난다. 그것은 PAH라 는 발암물질이다. 여성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폐암에 많이 걸리는 이유가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 때문이다.
또 고기를 굽다 보면 검게 탄다. 이를 분석해보면 검은 성분은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다. 전 세계 삼겹살의 거의 대부분은 대한민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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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 지기
과거 조선시대 선비들은 하루 종일 방안에서 정좌하며 글 읽고 쓰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일과 중에 꼭 한 가지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하루 세 번을 어김없이 밖으로 나와 뒷짐을 지고, 고개를 들어 먼 산을 보며 깊은 숨을 내쉬면서 마을을 한 바퀴 천천히 도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오장육부의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뒷짐 산책요법입니다. 그냥 걸은 것이 아니라 뒷짐을 지고 걸었습니다. 왜 이렇게 좋은 건강법이 전수가 되지 못했는지? 그랬더라면 지금쯤 한국은 선비의 나라요, 세계에서 이름난 장수국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어때요? 이제부터라도 뒷짐 지고 걸어 봅시다.
걷는 버릇
제화점 점원들은 신발의 굽을 보고 손님의 성격을 짐작합니다. 굽 바깥쪽이 닳은 사람은 외향적이고 안쪽이 닳은 사람은 소극적이며, 뒤쪽이 닳은 사람은 낙천적이고 두 굽이 다르게 닳은 사람은 고집이 센 사람입니다
신발 닳는 모양이 서로 다른 것은,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재 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걷는 품새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관상에서는 걸음이 중요한 관찰 대상입니다. 걷는 모습을 보면 성격 기질 건강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 운명까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걸을 때 어깨와 팔이 벌어지는 우랑우탕형은 힘을 과시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주먹질 좀 한다는 사람을 '어깨'라고 부릅니다. 어깨를 펴고 하늘 보며 걷는 사람은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입니다. 잰 걸음으로 종종걸음 하는 사람은 마음이 여리고 성질이 급한 편입니다. 엉덩이를 쭉 빼는 걷는 사람은 뒷심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슈퍼 맨 같이 망토가 등 뒤에서 펄럭이는 스타일로 걷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고른 발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으면 기둥이 바로 선 것처럼 든든해서 "남산골 생원이 망해도 걸음 걷는 버릇은 남는다."는 속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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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감사하자.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조차 힘들었다.
그러니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참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나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내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했던 터라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중이다. 반듯하고 짱짱하게 걷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다. 아프기 전과 후가 이렇게 명확하게 갈라지는 게 몸의 신비였다. 오래 탈 없이 살아야 하는데
건강에 관한 속담이 맞는 말일까요?
동가식(東家食) 서가숙(西家宿) 한다.
동쪽에서 밥 먹고 서쪽에서 잠자는 떠돌이 생활을 의미하는 말이다.
식사는 채식 위주의 동양(東洋)식으로 하고, 잠은 침대를 이용한 서양(西洋)식으로 하라는 권고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자주하는 온돌문화와 관련이 있다.
간(肝)에 기별도 안 간다.
먹은 음식이 양에 차지 않을 때 흔히 하는 말이다. 몸에 들어온 음식물은 일단 소화되면 위장과 소장의 정맥을 타고 맨 처음 간으로 들어간다. 간은 이렇게 들어온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각종 영양소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장기에 보낸다.
술에는 장사가 없다.
과음으로 인한 폐해를 경고하는 속담이다. 암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
과음은 간질환은 물론 소화기관과 성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냉수 먹고 속 차려라!
철없는 행동을 하거나 과욕을 부리는 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과연 냉수로 속 차릴 수 있을까?
마신 물은 위로 들어가 위벽을 통해 일부는 흡수가 되고 나머지는 소장에서 음식물이 흡수될 동안 액체 상태를 유지하여 소화를 도와준다. 또 대장의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이완성 변비’는 주로 중 장년층에게 흔하다. 공복에 찬물은 위장을 자극하여 대장의 연동 운동을 일으키면 변비 해결에 도움이 된다.
감기는 밥상머리에 내려앉는다.
감기가 들면 잘 먹어야 낫는다는 말이다. 음식을 잘 먹으면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면역세포가 늘어나고 적극적으로 바이러스를 몰아내는 활동을 펼친다.
문둥이 콧구멍 마늘씨도 빼먹는다.
마늘에는 피를 엉기지 않게 한다. 마늘의 독특한 냄새를 일으키는 ‘알리신’ 성분은 몸에 침투한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벌에게 잘만 쏘이면 10년 병이 낫는다.
봉독약침의 유래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속담이다. 꿀벌의 침에는 인체에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유효한 성분들이 많아 소염 진통 면역기능 조절 등의 효과를 낸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영양학에는 세살 이전에 먹어 보지 못한 음식은 평생 잘 먹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세살 이전에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야 성인이 되어서 편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머리 뒤쪽에 가해진 충격이더라도 그 세기가 크다면 뇌를 받치고 있는
두개골의 기저부가 골절이 될 수 있다. 그러면 뇌 척수액이 코로 흘러 내려 위험한 상황이 된다. 같은 원리로 머리를 다쳤을 때 후각 신경마비가 오기도 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 운동이 저하되고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소화기능이 떨어진다. 또 위액분비가 많아져 위염이 생긴다. 만성적으로 위산 과다 분비가 되면 위궤양 발생 가능성이 크다.
어질병이 지랄병 된다.
작은 병이 점점 더 도져서 큰 병이 된다는 뜻이다. 병은 초기에 치료를 해야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든다. 잔병 앓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말도 있다.
💗 중국의 불로 7원칙 👉
1. 일찍 일어나고
2. 잘 자며
3. 7부(7할)만 먹고
4, 항상 걸으며
5. 잘 웃고
6. 어물어물하지 말며
7. 날마다 일한다.
부자나 귀인의 병은 고치기 어렵다.
요즘 세상에는 선무당 아닌 의사가 없고 선무당 아닌 환자가 없다. 그러하다 보니 의사는 온 세상에 가득한테 날이 갈수록 질병과 환자 수는 늘어가고 의술은 퇴보하고 있다.
의학이 발달할수록 질병이나 환자는 늘어난다. 우리나라 사람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암으로 죽는다. 질병의 종류는 백 년 전에 80가지이던 것이 지금은 4만 6천 가지로 늘어났다.
첨단 시설을 갖춘 대형병원은 질병을 고치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병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천 만 명이나 되는 당뇨병 환자가 있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안경을 쓰고. 또한 비만증을 앓고 있다.
미국의 직업별 평균수명을 조사해보니 의사들이 가장 빨리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평균 수명은 58세였다. 전체 평균 수명보다 무려 18살이나 짧았다. 병을 제일 고치기 어려운 사람은 의사다. 자신의 병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도 의사라고 하는 세상이다.
곽옥(郭玉)은 한(漢)나라의 명의다. 그는 의술에 정통하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떤 질병이든지 못 고치는 병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부자이든지 가난한 사람이든, 따지지 않고 정성껏 치료해 주었다.
그런데 그에게 한 가지 이상한 것은, 귀족들이나 부자들의 병은 잘 고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왕은 이를 답답하게 여겼다. 그래서 왕은 그에게서 치료를 받았으나 병을 고치지 못한 귀인(貴人)을 불러 허름한 옷을 입혀 가난뱅이처럼 보이게 한 다음 의원을 불러 치료하게 하였다. 의원은 귀인에게 몇 대의 침을 놓았더니 곧 병이 나았다. 가난한 사람의 병은 잘 고치는데 부자나 귀인의 병은 왜 잘 못 고치는지 도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왕이 물었다.
의원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귀인들은 지체가 높은 까닭에 치료할 때는 마음에 두려움이 가득하여, 치료효과가 떨어집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의 병을 고칠 때에는 네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귀족이나 부자들은 의원을 믿지 못한다는 점이 첫 번째 어려움이고,
근육과 뼈가 약한 것이 두 번째 어려움이며, 평소에 몸을 신중하게 보살피지 않는 것이 세 번째 어려움이고, 편한 것만 좋아하고 일하기를 싫어하는 것이 네 번째 어려움입니다.
自用意而不任臣 一難也. 骨節不强 二難也. 將身不勤 三難也. 好逸惡勞 四難也.
귀족이나 부자들은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하라고 해도 잘 지키지 않는다. 요즘 사람들은 귀족 아닌 사람이 없다. 가장 가난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옛날의 왕 보다 더 잘 먹고 더 잘산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의 병은 고치기가 어렵다.
장기려 박사
밤이 깊었는데 왠 젊은이가 들어와서 불안 한지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습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습니까? 이렇게 늦은 밤에,“ 장박사가 부드러운 소리로 묻자 그는 더듬거리며 말했습니다.
"사실은 저의 어머니가 수술을 받고 고맙게도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나 치료비가 없어서 퇴원을 못 합니다.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돈을 꼭 갚아 드리겠습니다."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고민하던 박사는, 그의 손을 붙잡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왜 이리 소란스럽게 합니까? 이런 얘기는 조용조용히 해야지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당신이 언제 나갈지 내게 살짝 귀뜸이라도 해주시면 그 시간에 맞춰 내가 병원 뒷문을 열어 놓겠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누구 보지 않게 조용히 나가시오.
조건이 하나 있소. 내가 문을 열어 줬다고 소문을 내면 절대 안 됩니다. 그러면 앞으로 난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어요!. 그것만 지켜 주면 됩니다."
병상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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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문의 김세원(金世元)선생
그는 전라도 장성사람입니다. 그와 호남지방을 두루 다니던 중에 그 사람의 며느리가 자궁 속에서 종양이 생겨 고름이 나오는 병에 걸린 것을 내가 치료를 해 주면서 그 집에 머문 적이 있었습니다.
김세원은 외과 의사였습니다. 허나 전공과목이 전통의학 중에서도 외과부문만 家傳之學으로 이어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종양 수술 전문이었습니다. 윗대가 조선시대 태의원의 종기 전문 의사였다고 합니다.
하루는 그 병원에 중년 부인이 찾아왔습니다. 왼쪽무릎 관절 전체가 통통 부었습니다. 무릎의 물렁뼈 바로 옆에 난 종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름을 뺀다고 잘못 건들었다가 뼈가 상해서 다리를 못 쓸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 이 환자를 어떻게 처리하나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모 대학병원에서는 무릎이하를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했다고 합니다. 환자의 상태는 무릎에서 시작한 종기가 발까지 온통 부은 상태로 발전되었습니다. 그는 우선 발등의 복사뼈 옆을 침으로 사혈을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발등에서 피를 빼고, 다시 침으로 이번에는 무릎의 종기 난 부위를 사혈하면서 조그만 구멍을 냈습니다.
그리고 직경이 1~2mm나 될까 말까 한 가느다란 대나무 침을 무릎의 구멍 낸 자리에 꽂고, 밑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발등의 피 뺀 자리까지 밀어 넣고 다시 밖으로 빼냈습니다. 거기서 나온 대나무 살 끝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렸습니다.
대나무 살 안쪽에는 아주 가느다란 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실을 붙잡고 무릎에서 대나무만 뽑아냈습니다. 그래서 무릎 종기 자리부터 발등까지 관통하는 실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 실이 바로 치료약이 묻은 약실이었습니다. 이 실에는 종기 제거 처방약이 묻혀 있었습니다.
이렇게 약실을 넣어 두니, 고름이 계속해서 발등의 구멍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약 3일 간을 약실을 바꿔가며 치료한 결과, 안으로 곪았던 고름이 다 빠져나오고 부기가 완전히 가셨습니다. 완치가 된 것입니다.
환자의 처음 진찰 받을 때, 절망스런 상태에 비하면 그야말로 기적 같은 치료 효과였습니다. 전신마취를 통한 대수술을 하지 않고 간단하게 아무런 고통 없이 해내는 우리 전통의술의 놀라운 수준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追而
의사 김세원는 대수술에 필요한 몽혼약방문(마취제)을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마불산(麻弗散)'이라는 가루약입니다. 처방을 보니 오행화라는 구하기 힘든 아주 특별한 약초로 만든 약이었습니다.
마불산은 일종의 급성 마취제입니다. 가루 한 숟갈만 먹어도 3~4일은 깨어나지 못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연좌제 때문에 삼족을 멸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때 처형을 당할 사람에게 관리들 모르게 이 약을 먹이고 가사 상태에 빠진 채로 매장했다가, 다시 파내 소생시켜, 성을 바꾸고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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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인생
명의열전 - 의사 서계원(徐啓源)선생
이국종교수는 죽는 날 관 속에 가지고 갈 것이라며 그동안 살려낸 환자의 명부를 만들었다. 그는 매일 헬리콥터에서 환자를 수송하여, “살려야죠, 꼭 살려야 합니다.”라는 절박한 말을 반복하며 중환자들을 수술한다. 그는 1년에 3일 정도 집에 간다. 홀애비나 다름없다.
이 교수는 "파열된 소장의 내부에서 수십 마리의 회충이 나왔다. 큰 것은 27㎝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각한 상태인데, 이는 총상 후에 상처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원래 병사의 몸속에 있던 것"이라고 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
국가도 외면하는 외상센터를 부활시켰다.
정신없이 일에 몰두한다.
중환자실 석선장 생일케익 선물에는
새 생명을 축하하는 메시지로
당랑 초 한 개만을 꽂는 따뜻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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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지방을 지나가다가 날이 저물어, 근처에 수십 칸짜리 기와집이 있기에, 과객이 하룻밤 묵을 것을 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안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섬돌에는 신발이 수십 켤레가 있었습니다. 집사 분에게 내막을 물어보았습니다. 주인이 이름 모를 병으로 몇 달째 투병하고 있는데. 이제 막바지에 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하다는 의사들이 몰려와 진찰을 하고 약을 써보았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차도가 없어 목숨이 내일 모레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장이 의사와 종씨였습니다. 서계원은 당시 충남의생협회(옛 한의사협회) 회장이었습니다. 진찰을 끝낸 의사는,“내가 좀 몰상식한 처방을 내려도 저를 믿고 따르시겠습니까?” 하고 주인장에게 물었습니다.
환자는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배는 임산부처럼 불러오고 호흡도 제대로 못 쉬는 상태였습니다. 연신 숨을 몰아쉬면서 간신히 대답했습니다. 내 목숨이 경각에 달렸소이다. 당신을 한번 믿어보겠소. 나의 목숨을 당신에게 맡기니 최선을 다해 보시요!
아주 기이한 치료 형태였습니다. 의사는 의료상식과 동떨어지게 맹독성 비상(砒礵) 1냥(37.5g)을 물에 타서 곧바로 환자에게 먹였습니다. 환자는 먹자마자 마구 토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방안 가득히 토했습니다. 모두들 놀랐습니다.
내용물은 바로 기생충(蟲)이었습니다. 수백 마리 벌레가, 기다란 놈 머리에 털이 난 놈 귀까지 달린 놈, 회충, 요충, 촌충. 십이지장충이 꿈틀거렸습니다.
어찌하여 이렇듯 많은 기생충들이 뱃속에 살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른바 충적(충들이 몸에 쌓여 있는 병적인 현상)으로 인한 충고(충들이 뱃속에서 움직임) 증세였던 것입니다.
평소에 비상을 그만큼 먹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른 약제에는 꿈쩍도 안던 놈들이 비상이란 독약의 대량 투입으로 그만 견디지 못하고 모두 입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벌레들을 다 잡아내고, 곧바로 흰죽을 먹였습니다. 그래도 환자는 멀쩡했습니다. 주인장은 잠을 푹 자고 난 뒤에 보약 한 그릇으로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이국종 교수가 본 것과 같이, 대갓집 주인은 뱃속에 회충이 한 바가지가 들어있는 귀순병사의 장기와 동일한 상태였습니다.
追而
약제는 환자의 통증을 없애주거나 증상을 약화시켜 줄뿐입니다. 병은 환자 스스로 얻은 것이니 고치는 일도 의사가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해야 합니다. 병이란 ‘몸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몸부림치는 현상’입니다.
열이 난다는 것은 몸 어느 부분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해열제를 처방하면 우선은 잠시 열이 내릴지 모릅니다. 흐르는 물에 잠시 둑을 쌓는다고 그 물을 계속해서 고여 있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외상이든 감기든 암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약은 증상을 억누르기만 할 뿐 몸을 회복시키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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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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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이 항해를 하다 다른 배와 충돌하면 두 배의 주인은 서로 상대방 탓이라며 잘 잘못을 따질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아무도 타지 않은 배라면 그냥 지나칠 것입니다. 빈배이니까. 김삿갓 시에도 허주(虛舟)가 나옵니다. 심심하면“까꿍”이라고도 씁니다.
서로 민망하지 않게
본인의 글 반은 창작이고 반은 각색한 것입니다. 보내드린 글을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퍼 나르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허접한 글일지라도 많은 사람이 읽어주면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속이 좁은 위인인지라 서운합니다. 누구처럼 쪼잔하게 드레그 금지 같은 것은 안 합니다. 마지막에 (허주께서 주신 글)이라고 추가해 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누구든 가져다 쓰세요. 기쁘게 읽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