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cToc] 로블록스(RBLX)의 가상세계는 무너졌는가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이영진의 'Trend of Contents'입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매크로 환경과 경쟁 심화, 매출 둔화 등을 고려해 넷플릭스, 로블록스, 이베이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도(Sell)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로블록스는 게임 및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긍정적인 포지셔닝이라 언급했지만,
팬데믹 이후 환경에서 성장 둔화 및 단기 마진 우려를 주요 하향의 이유로 꼽았는데요
시장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이벤트였습니다.
로블록스 주가는 고점 대비 80% 하락한 수준으로 연초 이후 73% 하락했고, 12M FWD PSR 밸류에이션도 5.3배 까지 하락했는데요(1년 평균 13.3배, Factset 기준),
불확실한 매크로 영향도 존재하지만, 펀더멘털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오프닝에 따른 사용시간과 총매출액 둔화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저의 연령 및 지역 다변화도 이를 상쇄할 만큼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올해 기준 총매출액은 28.5억 달러 수준으로 21년 대비 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 디지털 광고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는 스냅의 부진에서
광고주들이 향후 메타버스 세상으로 광고 지출을 이전할 수 있고,
수익화 전략을 모색 중인 동사가 대표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시각도 존재하는데요,
실제로 최근 로블록스 가상세계 내 구찌나 타미 힐피거 등 여러 브랜드와 파트너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초기 단계로 장기 성장 스토리의 구성요소가 될 수는 있지만, 단기 반등의 재료로는 작동할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펀더멘털적 개선이 부재한 가운데 주가 하락에 근거한 단순한 접근은 외부 환경이라는 파도 속에서 쉽게 휩쓸려 버릴 수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이번 주 15일 5월 지표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여줬던 3월 대비 4월 총매출액 역성장 폭 개선이라는 아주 작은 희망을 5월에도 이어갔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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