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우슬경기장에 해경 헬기를 이용해 시신이 도착하고 있다. © 해남뉴스 |
|
어제 저녁 7시쯤 제주 추자도에서 해남 남성항으로 출항한 9.7톤급 돌고래호 전복사고와 관련 6일 낮 12시 47분경 10번째 사망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해남군청에 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진 가운데 시신은 해경 헬기를 이용해 6일 오전과 오후 2시50분께 해남읍 해남우슬경기장으로 이송돼 해남병원(4)과 우리병원(4), 우석병원(2) 등으로 각각 분산 안치되고 있다. 구조된 생존자 이상겸(49·부산), 김철진(47·부산)씨, 방승복(38·경남)씨 등은 저체온증으로 제주한라병원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대책본부가 차려진 해남군청은 현장반(061-530-5923), 홍보반(061-530-5927), 유족지원반(061-530-5803), 사상자수습반(061-530-5290 등 업무분장을 하고 있으며 사고처리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어제 저녁 7시쯤 제주 추자도에서 해남 남성항으로 출항한 9.7톤급 돌고래호의 통신이 두절되면서 시작됐고 해경과 해군, 인근 어민들이 밤샘 수색을 벌인 끝에 사고 10시간만인 오전 6시 25분쯤 추자도에서 남쪽으로 1.1km 떨어진 해상에 전복된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사고는 돌고래호와 같은 시간에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이 어제 오후 7시50분 기상 악화로 회항하며 돌고래호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오후 8시40분께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했고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3분께 해경 상황실에 보고하면서 현재까지 사고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박철환 군수를 본부장으로한 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해남읍 다목적체육관에 유가족 대기소를 차리고 송지면 갈두항에 현장 지원본부를 설치하는 등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사망자 이송에 대비해 군내 정례식장 7곳과 이송 차량을 준비해 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