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Life 하우스 예술 파티
<제49회> 하우스 예술 파티
Tel : 02) 322-2852 E-mail : kopas02@empal.com
- 행사명 : 하우스예술파티
- 주 제 : 그때 그 시절
- 일 시 : 11월 11일 오후 8시 (매 격월 둘째주 토요일)
- 장 소 : 복합문화공간 평창동 코어핸즈(COREhands) 디자인사옥
- 가 격 : 20.000원
(예매 시 15,000원 : 제일은행 300-20-182966 이정희)
- 주 관 :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 주 최 :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 후 원 : 코어핸즈(COREhands), 다빈치기프트, (사)문화마을 들소리,
Wente(켈리포니아 최고급와인)
- 출연진 : 박주영(퍼포먼스), 백순진(4월과 5월멤버), 한경애(가수),
박석(명상가), 이한주(전시), 김은미(복고패션 메이크업 쇼)
- 프로그램 : 퍼포먼스, 실험적인 명상 음악공연,복고패션 메이크업 쇼,
오지자연다큐영상상영, 이벤트(달고나 구워먹기등),
일러스트 카드판매
Overview
“화향花香 - 그때 그 시절”
저희 하우스예술파티에서는 2006년 5월부터 “화향花香”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축으로 매 격월로 파티의 컨셉에 따라 소주제를 붙여 진행하였습니다. 5월 “화향”, 8월 “ 화향 - 평화를 위한 언약식”, 9월 “화향 - Sensibility" 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11월 파티의 소주제는 ”그때 그 시절“입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 허름한 옛 간판의 술집을 지나는데 언뜻 어디선가 한번 들어봄직한 기타선율이 들려온다. 구슬픈 목소리와 감미로운 통기타의 앙상블은 부모님세대의 앨범 속 빛바랜 사진들을 연상케 한다.
청년문화 (통기타와 청바지, 휘말린 긴 머리카락, 짧은 미니스커트), 유신체제, 외화수입권, 대마초 파동과 대중가요 재심사, 향락주의, 엄숙주의, 검열과 심의제도, 복고주의, 개발독재, 새마을운동, 한국사(史) 1970,80년대를 돌아볼 수 있는 단어들의 열거다. 전쟁을 겪은 세대와는 달리 일본의 지배와 전쟁의 참상의 기억을 갖지 않고 미국식의 교육을 받고 자라나면서 서방세계에서 시작된 자유주의 저항문화를 급속히 수용 해 새로운 청년문화를 꽃피운 그 시절. 레깅스 청바지, 통 나팔바지 휘날리며 휘말린 장발 머리에 잠자리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내고, 새롭게 등장 한 포크 음악 통기타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음악감상실, 음악 다방에서 생맥주를 마시며 세상을 이야기 했다. 그들은 통키타 하나 둘러메고 캠퍼스를 활보했고, 사랑과 낭만, 청춘을 이야기 했다.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생활이 풍족해지기 시작하면서 후진국의 권위주의 권력이 항용 그러하듯 ‘개발’의 논리를 앞세우며 ‘독재’를 정당화했던 군사정권은 ‘근대화’의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면서 국가주도의 경제성장 정책을 가열 차게 진행하였다. 이에 ‘민족문화 중흥’, ‘외래·퇴폐풍조 단속’을 선언한 정책 아래 남성의 머리카락 길이와 여성의 치마 길이까지 규제의 대상이 되고, 대마초 사건이 일어나기 몇 년 전부터 장발과 미니스커트를 경범죄로 처벌하기 시작했다. 외래어로 된 가수 이름은 양파들(어니언스), 토끼소녀(바니걸즈), 김세나(김세레나) 등으로 바꿔야 했고 “긴 머리 짧은 치마 아름다운 그녀를 보면”(<토요일밤에>)의 가사가 “긴 머리 분홍치마”로 바뀌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속출했고, 그 속에서 기성세대에 반발하는 청년 문화로 대변되던 대학생들과 소외, 애환, 향수, 투쟁 등의 낱말을 가슴에 지닌 도시 노동자들이 문화의 두 갈래를 이루며 70년대를 이끌어 간다.
통기타 하나에 단순한 반주 속 가사가 중시되던 자유로운 노래들. 그 시절 젊은 이들의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노래에 그대로 담겨 있다. 또한 그들은 작고 소박하며 순수한 것들을 노래 한다. 때 묻은 기성세대 를 거부하듯 깨끗하고 순수한 자연을 노래한다. 꽃잎 끝에 달려 있는 작은 이슬 방울을, 유리처럼 맑은 아침을, 하얀 손수건을, 가엾은 작은 새들, 그리고 또 노래한다.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작은 초가집이고 내가 먹고 싶은 것은 구운 옥수수라고. 그들은 이처럼 맑고 순수하며 또한 꿈과 이상이 가득하다. 기성세대와 그들의 문화에 매이길 거부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찾고자 자유롭게 방랑한다. 끊임없이 행복의 나라로 가자고, 조그 맣고 예쁜 고래 한 마리 잡으러 동해 바다로 떠나자고 노래 부른다. 그들은 학생의 신분으로 음악을 했으며 처음부터 음악가가 되겠다는 이들은 흔치 않았다. 그들은 음악을 그저 취미나 멋으로 또는 예술적 자기 발현 의 도구로 삼았던 것이다. 긍정적인 힘의 근원 그것은 바로 ‘자유로움’에 있다.
빵 한 조각 입에 베어 물고 포크송을 듣던, 특별한 데이트 코스를 위해 택시를 대절해 북악슨카이웨이나 남 산 순환 도로를 드라이브하던, 순수와 젊음의 낭만, 개성과 자유가 꿈틀대는 시절로 기록될 그때 그 시절. 지금 그 현장들은 이제 경찰의 눈을 피해 명동 뒷골목을 숨어 다니던 '장발 세대'의 아련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출처
1.『대중문화의 이해』, 김창남, 한울아카데미,2003
2. 경향신문 2004. 1월
3. <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③문화 > 중앙일보 2005.8.4
웹사이트
1.http://weiv.co.kr <‘트로트 고고’와 건전한 그룹사운드의 시대 : 1976~1978>, 신준현, 2003. 2. 16
제49회 하우스예술파티에서는 공연, 전시, 와인파티, 관객참여 체험이벤트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푸르른 순수함이 가득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보고자 한다. 공연에는 지난 9월 2일 35주년을 맞아 명동의 YWCA 마루홀 무대에 오른 포크송 그룹 4월과 5월 의 멤버 백순진과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는 70년대 ‘옛 시 인의 노래’로 사랑을 받은 한경애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또 상명대 중국어문학과교수이며 다수의 명상서적을 출판한 박석의 명상이 함께 가미가 된 이번 공연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실험적인 명상음악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닝으로 퍼포머 박주영작가가 오브제를 이용하여 빛과 소리를 집(하우스)라는 공간 안에서 그려지는 또 다른 일상의 내면적인 작업 "기억"을 선보이며, Image DATA를 Sound DATA로 변환한 작업을 Live Performance로 구현하여 명도와 채도 색상을 이용한 영상,음향 2중주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 이한주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기타 (기획: 홍 희, 프로듀서: 권근욱, 감독: 권근욱. 인병훈) 촬영감독 인병훈의 영상인류학 다큐멘타리(Anthropologic Documentary)영상, 옛 추억의 사진, 책, 의류, LP판전시를 통하여 중, 장년층의 공감과 감동,그 시절 추억과 향수, 세상사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또 퍼포먼스작가이며, 메이크업아트스트 강사인 김은미작가의 그때 그 시절의 복고패션 메이크업 쇼가 열려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밖에 달콤하고 고소한 달고나 구워먹기, 작가와 친목을 다지는 미션 등을 통해 관객참여 이벤트가 진행되며 5명의 일러스트작가가 직접 제작한 크리스마스, 연말, 신년 작품카드가 판매된다.
1. 음악 공연
백순진(4월과 5월 멤버), 박석(명상가), 한경애(1981년 가수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라디오진행자, CF성우로 활동중)
2. 공연
- (퍼포먼스) : 박주영
- 70년대 패션 메이크업 쇼 연출:김은미(퍼포먼스 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문 강사)의상, 액세서리, 신발, 등 70년대 복고풍의 의상과 함께 그 당시 헤어, 메이크업 쇼 진행 (참여 모델 : 권노해만, 나무이젠, 이승진, 박관수)
3. 전시
- 이한주
- LP판 수집가들의 LP판 전시
- 불량식품, 옛 장난감, 물품 진열
- 일러스트 카드
4. 와인time
편안한 코어핸즈의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전문인과 작가, 대중과 함께 와인잔을 기울이며 오붓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
5. 영상 - 영상 인류학 다큐멘타리 (Anthropologic Documentary)
"인류가 잃어버려가고 있는 소중한 유산과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하여 3부작으로 제작되었다."
기획 홍 희 / 프로듀서 권근욱 / 감독 권근욱. 인병훈 / 촬영감독 인병훈
인병훈 프로필 : "뚫어야산다"촬영감독, "영혼의길, 신로도". "자연의 아들, 허시우동", "주마의 샹바라" 3편 촬영감독
6. 체험 이벤트 - 미션임파서블
*관객과 참여 작가의 친목을 유도하기 위해 관객에게 주어지는 미션. 참가자 참여비의 10%는 ‘찾아가는 하우스예술 파티‘ 소외지역 아동 후원금으로 사용됩니다.
*달고나 굽기 체험
*그때 그 시절 LP판 음악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