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는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돼지jang(張浩然)]

        나는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나는 잎이 무성한
          느티나무 그 아래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지치고 피곤하여
          의기 소침해 있는 날

          내가 당신에게
          편한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아무런 부담 없이 왔다가
          당신이 자그마한 여유라도

          안고 갈 수 있도록
          더 없는 편안함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분노의 감정을 안고 와서
          누군가를 실컷 원망하고 있다면

          내가 당신의 그 원망을
          다 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분노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당신이 기쁨에 들떠
          환한 웃음으로 찾아 와서
          그토록 세상을 다 가져 버린 듯

          이야기한다면
          내가 당신의 그 즐거움을
          다 담아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내내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가 비가 억수로 쏟아져
          당신이 나를 찾아 주지 못할 땐

          내가 먼 발치서
          당신을 그리워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무슨 이유로
          당신이 한동안 나를 찾아오지 못할 땐

          내가 애타게
          당신을 걱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한참 뒤에나
          내게 나타나게 되거든

          한결 가벼운 몸짓으로
          내게 이르렀으면 좋겠습니다.

          또 언젠가 당신의 기억 속에 
          내가 희미해져

          당신이 영영 나를 찾아 주지 않는다 해도
          정녕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한 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언제라도
          당신이
          내 안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준호

[하얀나비]

누구나 쉬었다 갈수 있는 작은 의자 가 되었야 하는데
내가 쉴수 있는 의자만 찾고 있어니 ~~~~~~~

[돼지jang(張浩然)]

그러게 말입니다...
함께해주셔 고맙습니다.^^

[클로버]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편안한 의자!
잘 쉬었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돼지jang(張浩然)]

함께해주셔 고맙습니다.^^

[누리1]

발상이 너무도 아름다운 글입니다
가슴저리는 노래 들으며 친구가 애인과 영화를보는 장면을 목격한 심정을 함께하는 시간 되었답니다

[돼지jang(張浩然)]

함께해주셔 고맙습니다.^^

[후레지아]

누리님따라 왔습니다. ~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작은 의자가 되고픈님! 감사합니다. ~ 모든이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가 포근히 품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돼지님!

[돼지jang(張浩然)]

반갑습니다.
함께해주셔 고맙습니다.^^

[상록수]

참으로 감동을 주는 시입니다.
의미를 생각해 보니
욕심 가득한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비우라고 재촉하고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미운 한편만 보지말고 기려진 부분과
내면을 을어다 보고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으라는 것 같습니다.

지친 사람을 위해 그늘아래 의자가 되어
쉬어 가게 하고
또 찾아오길 기다리는 마음
그 희생과 헌신은 고통이 너무나 크답니다.

그래도 참고 인내하며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이 세상은 온통 낙원으로 변하겠죠.
미움도 시기도 없는 세상!

돼지님 그런 날이 올까요.
감사합니다.

[유계순]

피곤한 사람은 오시오~~나는 빈의자~~
당신의 자리가 되드리리다,~~~이런노래도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