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만에 규제서 벗어난 인천 분양 시장 볕들까요?
매일경제, 조성신 기자, 2022. 11. 17.
2년 5개월 만에 인천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일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인천 중·동·미추홀·부평·계양·연수·서·남동구 등 8개 자치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기 때문이다.
11월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0년 6월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연수·남동·서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중·동·미추홀·부평·계양구 등 5개 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하지만 연이은 금리인상으로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되자 지난 9월 제3차 주택심의위원회를 열고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었던 연수·서·남동구에 대한 규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완화했고 이번에는 인천시 전역에 대한 규제 해제를 실행했다.
이로써 인천시의 부동산 거래는 이달 14일부터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게 됐다.규제지역에서 벗어나면서 무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완화된다. 그동안 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다주택자도 주택수와 상관없이 LTV 최대 60%까지 적용받게 된다. 분양권 전매제한기간도 최대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고, 청약 통장 가입 후 12개월이 지나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업계는 이번 규제 해제가 얼어붙은 인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전히 서울 전역이 규제로 묶인 상태에서, 광역 교통망 호재를 갖춘 인천시는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낮은 규제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 내년까지 인천시에서 총 10개 단지에서 9612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표사업장으로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전용 59~101㎡ 2549가구),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내년 상반기, 총 746가구 중 전용 59·84㎡ 485가구 일반분양),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더샵 아르테’(12월, 총 1148가구 중 764가구 일반분양), 인천 영종국제도시 ‘영종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12월, 전용 84~135㎡ 560가구) 등이 있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맡는 자체 개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 지역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래미안’ 브랜드 단지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송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송도역에 인천~부산을 잇는 인천발 KTX(예정)와 송도~강릉 경강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백운주택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이 단지 인근에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예정) 호재도 갖추고 있다.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더샵 아르테는 인천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도보이용거리에 있고 구월로데오거리와 롯데백화점 등도 가깝다. 영종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는 단지 남측으로 영종도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씨사이드파크가 위치해 있다.
매일경제 조성신 기자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