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 토마토 신선도 98%, IMDb 평점 7.8,
메타크리틱 스코어 96, 레터박스와 왓챠 별점 4.0 등
공개된 후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결국 전미 비평가협회상(NSFC) 4관왕,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영화라
남다른 기대가 있었고,
특히 케이시 애플렉의 출연으로
개봉 즉시 관람했던 동기는 충분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왜 국내에
CGV에서만 독점 개봉을 한 것인지
다소 납득되지 않았는데,
유튜브에서 무료로 풀영상을
제공하는 건 또 뭔지...
암튼 정말 반가웠고,
많은 사람들이 감상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일들이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견딜 수 없는 일들이 쉴 틈 없이 닥쳐왔을 때
내가 그 일들을 견디며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 아닐까…
그 짐들을 평생 안고 살아야만 하는 한 인간의 삶…
과연 누가 그를 이해할 수 있을까……
사뭇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사실 어느 장면 하나 놓칠 수 없는 영화입니다.
치유될 수 없고 그냥 묵묵히
견뎌낼 도리밖에 없는 슬픔도 있음을
재삼 인식하게 해준 영화입니다.
게다가 케이시 애플렉의 완벽한 연기와
너무나도 인간적인 각본,
특히 후반부 리와 랜디의 재회 장면은
영화가 끝나고서도 오랫동안
슬픔인 듯 치유인 듯 뇌리에 남습니다.
지랄 맞고 애끓는 삶과 대조되는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이 슬픔을 배가시키고
아름다운 선율의 배경 음악이
슬픔을 토닥토닥 위로하는 듯합니다.
분명히 아픈 영화인데
치유됨도 느껴지는 아이러니…
물 흐르듯 천천히 치유해나가는 것
그 자체가 삶인 것이고,
그 과정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슬픔이 사라지지 않아도 우리의 삶은
끝내 살아지고야 만다는,
섬세한 관찰력이 담긴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가 애써 감정을 해소하려 하지 않을 때
오히려 그 파급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보다는
참지 못할 무거움을 더 선호하는 내겐
너무너무 좋았던 영화입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풀 영상을
무료로 보여주기에 한 번 더 보게 됐는데
역시나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 참고로,
제목의 '맨체스터'는
영국의 '맨체스터'가 아니라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자체가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의
도시 이름이라고 하네요.
- 영화제목:Manchester By The Sea
- 기본정보 : 드라마/ 미국/ 137분/ 2017.02.15 개봉
- 감독:Kenneth Lonergan
- 출연:Casey Affleck(리 챈들러 역)/
Lucas Hedges(패트릭 챈들러 역)/
Kyle Chandler(조 챈들러 역)/
Michelle Williams(랜디 역) 등
- 줄거리
가슴을 파고드는 뜨거운 끌림!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의 시작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보스턴에서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며
혼자 사는 '리'(케이시 애플렉 분)는
어느 날 형 '조'(카일 챈들러 분)가
심부전으로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맨체스터로 향한다.
하지만 결국 형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이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 분)의
후견인으로 지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혼란에 빠진 '리'는 조카와 함께
보스턴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패트릭'은 떠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한다.
한편 전 부인 '랜디'(미셸 윌리엄스 분)에게서
연락이 오고,
잊었던 과거의 기억이
하나둘 떠오르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정보 >
☢ Manchester By The Sea[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