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네요.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형님에게 교직은 분명 밥벌이 이상의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긍지가 느껴지네요. 우리 세대의 평균 수명이 90 정도로 예상되는 바 새로운 30년에 대한 계획을 잘 세우시고 더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기 형제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서서히 마음으로 준비를 하셨더라도 막상 결정되곤 만감이 교차하시리라 생각 되네요. 갑작스레 결정한 일이라 더더욱...그래도 어려울 수도 있다던 일이 제대로 처리되어 다행이고요. 이번 휴가에 큰오라버니 내외가 빠진 빈 자리가 얼마나 컸던지 몰라요. 언니하고 그랬지요. 함께 늙어 가는 형제들임에도 조무래기 군단 같다고...^^;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 했으니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남은 병원생활 기간 동안 앞날 설계도 해 보시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셨던 37년 6개월여 교직은 조심스레 내려 놓으시고 멋진 야인으로 거듭나시길요~
형님! 37년 6개월 동안 교직생활 하느라 수고 많았읍니다. 시원섭섭하시겠죠. 준비않된 되직이라 더욱 그러시겠죠.은퇴후 인생 설계를 동급보다 2년일찍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섭~보다는 보람인거죠. 편한 맘으로 건강 찿으시고,~~앞으로 멋진 인생이 펼쳐질겁니다. 휴가때 새벽 같이 경주 바닷가를 오가며 형님 야그 많이 했읍니나. 새벽 나들이 참,좋아 했다고. 담엔 꼭 함께 해야 한다고. 빨리 낳고 나면 멋진 여행 떠납시다. 회이팅하며~~~!!!.
나의 명퇴를 나를 아는 선생님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경북 교육에서 내 이름 석자를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11게 시군을 올며다니면서....명퇴 결정도 병원에서 갑자기 하게 됭ㅆ다. 모든 서류 접수가 끝나고 나중에 추가로 하게 된 것이다. 이제 생각하니 잘한 것 같다. 첫째로 고령을 떠나서 열정이 식어질 것 같았다. 열정 없이 시간만 보ㄴ축내다 정년하느니 차라리 여기서 마감하지는 생각이 들었다. 열정은 신체의 건강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시력은 나빠 운전도 못하지, 당뇨로 발의 상처는 잘 안 낫지....열정이 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형제 모임을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
많이 했는데....이번에 못가게 되어 안타까웠다. 수박이나 하난 사서 보낸다고 제일 큰놈으로 샀더니 그것고 농한 것이고....책생 정리하러 오늘 학교에 갔더니 퇴직 교장학교 감사가 나왔다. 책상 정리도 다 끝냈다. 이미 여러번 옮겨다닌 경력이 있어 명퇴가 아니더라도 이번 8월 31일이 고령 만기라 정리할 게 별로 없었다. 이제 '校長 張世春; 이라는 명패와 돋보기만 가져오면 된다.
어떤 이유로 하게 됐든 저도 오라버니 성향상 이번 명퇴가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든 제대로 확실히 해내야 하는데 안 따라주는 몸으로 무리하면 건강은 더 상하게 되고... 사람에겐 뭐든 다 때가 있는 것이니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싶네요. 이젠 오직 건강 하나에만 신경 쓰면서 편안하고 행복한 날 꾸려 가시길 바랄 뿐...생각해 보면 정말 오라버니 근무지마다 다니며 보낸 20여 년의 여름휴가가 우리들 가슴마다 좋은 추억으로 자리해 있지요...^^; 이젠 주어진 시간 열정과 완벽한 결과에만 얽매이지 말고 매사 조금은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사시는 법을 마음으로 공부해 봐도 좋을 듯요~
첫댓글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네요.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형님에게 교직은 분명 밥벌이 이상의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긍지가 느껴지네요. 우리 세대의 평균 수명이 90 정도로 예상되는 바 새로운 30년에 대한 계획을 잘 세우시고 더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기 형제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짐 벗는다는 기분으로 가벼이 사세요.
여기저기 떨어져 사는 피붙이들한테 놀러도 다니시고...
정말이지 지금은 건강부터 추슬러야 할 때임을 잊지 않으신 것이 고맙고 다행이네요.
서서히 마음으로 준비를 하셨더라도 막상 결정되곤 만감이 교차하시리라 생각 되네요.
갑작스레 결정한 일이라 더더욱...그래도 어려울 수도 있다던 일이 제대로 처리되어 다행이고요.
이번 휴가에 큰오라버니 내외가 빠진 빈 자리가 얼마나 컸던지 몰라요.
언니하고 그랬지요. 함께 늙어 가는 형제들임에도 조무래기 군단 같다고...^^;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 했으니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남은 병원생활 기간 동안 앞날 설계도 해 보시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셨던 37년 6개월여 교직은 조심스레 내려 놓으시고 멋진 야인으로 거듭나시길요~
형님! 37년 6개월 동안 교직생활 하느라 수고 많았읍니다. 시원섭섭하시겠죠. 준비않된 되직이라 더욱 그러시겠죠.은퇴후 인생 설계를 동급보다 2년일찍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섭~보다는 보람인거죠. 편한 맘으로 건강 찿으시고,~~앞으로 멋진 인생이 펼쳐질겁니다. 휴가때 새벽 같이 경주 바닷가를 오가며 형님 야그 많이 했읍니나. 새벽 나들이 참,좋아 했다고. 담엔 꼭 함께 해야 한다고. 빨리 낳고 나면 멋진 여행 떠납시다. 회이팅하며~~~!!!.
나의 명퇴를 나를 아는 선생님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경북 교육에서 내 이름 석자를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11게 시군을 올며다니면서....명퇴 결정도 병원에서 갑자기 하게 됭ㅆ다. 모든 서류 접수가 끝나고 나중에 추가로 하게 된 것이다. 이제 생각하니 잘한 것 같다. 첫째로 고령을 떠나서 열정이 식어질 것 같았다. 열정 없이 시간만 보ㄴ축내다 정년하느니 차라리 여기서 마감하지는 생각이 들었다. 열정은 신체의 건강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시력은 나빠 운전도 못하지, 당뇨로 발의 상처는 잘 안 낫지....열정이 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형제 모임을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
많이 했는데....이번에 못가게 되어 안타까웠다. 수박이나 하난 사서 보낸다고 제일 큰놈으로 샀더니 그것고 농한 것이고....책생 정리하러 오늘 학교에 갔더니 퇴직 교장학교 감사가 나왔다. 책상 정리도 다 끝냈다. 이미 여러번 옮겨다닌 경력이 있어 명퇴가 아니더라도 이번 8월 31일이 고령 만기라 정리할 게 별로 없었다. 이제 '校長 張世春; 이라는 명패와 돋보기만 가져오면 된다.
요즘 수박이 그렇더라고요.
우리도 이틀전에 성당갔다 오는 길에 한통을 샀는데 바로 갈라서 냉장고 넣었지만 아주 싱싱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면서 값만 무지 비쌌다는...
아무튼 성한 부분만 잘라서 알뜰하게 먹긴 했어요.
어떤 이유로 하게 됐든 저도 오라버니 성향상 이번 명퇴가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든 제대로 확실히 해내야 하는데 안 따라주는 몸으로 무리하면 건강은 더 상하게 되고...
사람에겐 뭐든 다 때가 있는 것이니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싶네요.
이젠 오직 건강 하나에만 신경 쓰면서 편안하고 행복한 날 꾸려 가시길 바랄 뿐...생각해 보면 정말 오라버니 근무지마다 다니며 보낸 20여 년의 여름휴가가 우리들 가슴마다 좋은 추억으로 자리해 있지요...^^;
이젠 주어진 시간 열정과 완벽한 결과에만 얽매이지 말고 매사 조금은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사시는 법을 마음으로 공부해 봐도 좋을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