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222145903183
1월 경제고통지수 IMF 이후 가장 높아
고물가 속 취업난 등 "경제적 압박 심화"
물가상승률 5.2%.. 실업률 3.6% 오름세
‘경제고통지수’ 8.8.. 전달 대비 0.8p 늘어
17개 시·도 중 제주 등 11곳 1월 최고치
“2월 상승 폭 더 확대될 수도..대책 주문
천정부지 오르는 물가에, 고용시장 불안까지 맞물리면서 경제고통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연초부터 이어진 5%대 물가 인상 ‘공포’에 연료지수 상승세로 대두된
‘난방비 폭탄’, 택시에 지하철 그리고 시내버스까지 잇따른 대중교통 요금 ‘인상’까지.
여기에 위축되는 고용시장이 맞물리면서 전방위 경제 파장이 일상사를 휩쓸어
가계 허리를 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1월 ‘경제고통지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고통지수’는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경제학자인 아서 오쿤(Arthur Okun)이 제안한
지수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해 구하는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실업자는 늘고 물가가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엔 삶의 고통이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8로,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시는 국제통화기금(IMF) 충격 여파로 실업률이 급등할 시기였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내렸지만 물가상승률이 5.2%로
1.6%p 올라 경제고통지수가 1.1p 상승한 8.8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0년 1월(8.5)로, 당시 실업률(5.0%)이 물가상승률(3.5%)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강원(13.2)이 가장 높았고 인천(9.9), 경남(9.7), 전남(9.7),
충북(9.6), 대구(9.6), 울산(9.4), 충남(9.0), 경북(8.9), 전북(8.7), 부산(8.5), 서울(8.5),
대전(8.4) 그리고 제주(8.1)까지 8을 웃돌았고
그 외 경기(7.9), 광주(7.9), 세종(7.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회재 의원은 “고물가로 인한 민생고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 등 민생을 위한 고물가 폭탄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
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는 경제적 고통이 계속 증가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
매우 어려운 해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각종 비용 상승을 비롯해
실업률 수준을 낮추는 등 다방면의 현실적 대안을 찾는게 시급하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