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오늘이 '말바우' 장날이라는 것을
기억해내고
버스를 내려
시장을 둘러봤다.
이 재래시장은
2일, 4일, 5일, 7일이 장날이다.
이 부근에서는
제법
규모가 큰 재래시장이다.
골목길로 접어들면,
시골 할머니들이 직접 가꾼 채소와 농작물을
가지고 나온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우리네 '어머니'들의 끈질긴 '생활력'이
숨쉬는 현장이기도 하다.
그들은
손님을 부르는 방법도 서툴고,
손님을 응대하는 방법도
어색하기만 하다.
......
내가 그곳을 들렀던 시간이
거의 파장의 분위기라
다행?스럽게
싼값으로 무우를 살 수 있었다. ^^
요즘 채소값, ... 비싸다.
계속된 '비'로
농작물에 피해가 많았던 것이다.
무우를 골라와서
깍두기를 담궜다.
곁으로 다가온 작은 아들 '인후'
"과연, 엄마의 솜씨가 맛 있을까?"
ㅎㅎㅎ
할머니는 맛있게 담그는데...
엄마는 아니란 소리.
친정엄마에게 '배울 것'이 많다.
고추장 담그는 법,
된장 담그는 법,
..
제대로 배우고 싶다.
그래서
내 집에서만이라도
'우리의 음식',
'우리의 것'을
간직하며 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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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김치'
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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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04 23:5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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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치'를 담궜습니다. 배추값이 만만치 않아.. 깍두기로 대신 했지요. ^^* 우리의 입맛에는 역시~ 김치인데..., 낼은 금요일, 고운 휴식 취하시고, 새로운 기쁨의 날 맞이하기로 해요. ^^
고추장 된장은 고마 지 멋대로 합니다. 물하고 소금하고 메주하고 그러니까 그네들이 하도 답답하여 주인을 알아보고 어느날 간장되어 있었습니더. 고추장은 방앗간 아저씨 하라카는 대로 합니더
깍두기 김치는 솔직히 못합니다. 잘 안되던데요. 또 간하고 기다리는 시간하고 간이 맞나 안맞나 신경이 쓰여서 지가 잘하는 김치는 실파와 부추김치로 그 자리에서 바로 나물하듯이 합니다. 김치 냉장고 텅텅 비었습니다
파와 부추김치도 함께 버무려놨습니다. 식당(국밥집)의 깍두기처럼 담아보려고 조금'애'를 썼는데... 두고 봐야지요.ㅎㅎㅎ 가까이 산다면 텅텅 빈 냉장고를 외면하진 않았으련만... ^^* 걷기님. 좋은 금요일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