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먼저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보훈부로 승격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보훈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니 2002년 독립운동가 박경순 선생의 독립유공자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10인의 독립유공자 신청서를 제출하여 그중에서 2인이 지난 2008년 3.1절에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신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새 연구하는 인물이 있는데 위의 제목에 있는 바와 같이 순국선열 김영덕 의사이십니다.
김의사께서는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지 못하셨지만 그야말로 국가를 위해 의로운 일을 하신 분이기에 의사로 불리셔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영덕 의사께서는 1859년 서울에서 탄생하셨으며, 1877년 문과에 급제하신 이후 조선후기에서 대한제국 시대까지 다양한 관직생활을 하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김의사의 인생에 중대한 변곡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경술국치입니다.
경술국치는 13년동안 유지되었던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하여 강제로 국권이 침탈된 치욕의 날이라 할 수 있는데, 김의사께서 이러한 일제에 강력히 저항하는 의미에서 하나뿐인 당신의 생명을 버리시는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안타깝게도 김의사께서 언제 어디에서 순국하신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를 모릅니다. 보훈부에 김의사에 대한 기록이 어느 정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순국하신 이후 그 고귀한 시신이 어떻게 되었는지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저는 그동안 독립운동가를 발굴한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여 김의사의 행적을 추적하겠으니 보훈부에서도 김의사의 행적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조사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한 나라의 관료로서 일제에 강력히 저항하는 의미에서 소중한 생명을 희생하신 김영덕 의사께서 순국선열로 예우받으시길 간절히 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2023년 6월 15일(목) 박관우 역사작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