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항상 배가 고프다-_-;;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웃긴자료들을 보며 실실 웃는 그순간도...
축구가 8강에 진출한 그순간도...
난 항상 배가고팠다-_-;;
어느날은 너무 배가 고파서 도저히
참을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더랫다-_-;;
그때 난 깨달음을 얻었다.
사람은 먹기위해 사는것이니라...-_-;;
너무 배가고파 냉장고를 열어보니...
그 많던 음식들은 나의 뱃대지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남은거라곤 먹다 남은 김치와 각종 양념장들
아참! 오이도 있었다-_-;
이사태를 도저히 수습할수가 없어 친구인
한군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요청을 하기로 했다.
누드바 : 하...한군아!! 내가 오늘 거하게 쏠테니까... 딱! 만원만 들고 5초안에 텨와!!
한군 : 저...정말?? 진짜?? 우와!! 이색히 웃대에 글쓰더니 사람됐구나!!-_-;;
누드바 : 빨리와!! 5초안에 안오면 아무것도 없다!!
전화를 끊고 정확히 5.328초후...
마이룸의 문을 미칠듯이 열어재끼고
엄청난 땀을 흘리고 있는 한군이 ...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_-;;
누드바 : 야!! 너 정확히 5.328초 걸렸다!! 그...그러므로 미안하지만.... 니가 ...쏘세요ㅠ-ㅠ
한군 : 이...이색히 니가 정녕 x구멍에 프로판깨스를 꽃히고 불꽃놀이를 하고 싶어 나랑 장난하는것이냐??-_-?
누드바 : 나..나도!! 살기위해서 어쩔수가 없었단 말이다!! 제..제발 라면이라도 사줘~!!
그...그래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난 항상 이런식이었다-_-;;
어쩔수 없이 한군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데...
한군 : 어...없다!! 없어!! 집에 두고 그냥왔나봐-_-;;
누드바 : 구..구라 치지마!! 이..이색히!! 좀더... 좀더 잘 찾아보란 말이야~!!!
한군 : 미안하게 됐군^ㅡ^;;
나때문에 덩달아 한군까지 밥을 굶게 생겼다;;
급속도로 미안한 마음이 상행선을 타고 머리끝까지 올라오는순간...
난 그 전설속에만 존재한다던...
볶음 비빔밥을 만들어 보기로 생각을 굳혔다.
누드바 : 하..한군아!! 이왕 이렇게 된거 우리 볶음비빔밥이나 만들어볼까??
한군 : 볶..음...비....빔....밥??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너 요리 할줄알어??
누드바 : 크하하하하!! 걱정마라... 내가 이래뵈도 한라산에서 5년... 지리산에서 5년...
백두산에서 5년... 북한산에서 5년.... 우리집에서 5년동안 한게 없긴 하지만-_-;;
설마... 내가 너에게 밥한끼 대접 못할까!! 나만 믿어!!
이리하여 죽음을 예고하는 볶음비빔밥 만들기 경연대회가 펼쳐지는데...-_-;;
한군 : 야... 근데 뭘 만들려면 재료가 있어야지..;;
누드바 : 걱정마!! 나만 믿으라니까!! 짜잔~!!
냉장고를 통틀어서 나온 나의 샤방가라~한 아이템들을 보라-_-;;
먹다남은 김치 반통.... 찹살고추장 반통.... 오이 반개-_-;
계란 2개.... 양파 한개 반... 간장... 양념갈비장... 마요네즈... 케찹...
미원... 다시다... 소금... 고춧가루... 설탕..
그리고... 찌개용 돼지비계-_-;;
이 재료들을 본 한군이 절대 그냥 있을리가 없었다.
한군 : 이...이... 또라이 색히야!! 도..도대체 이걸로 멀 만들어 쳐먹겠다고!!
누드바 : 지...진정... 진정해!! 이거면 충분하다니까!! 나 믿지??
한군 : 나 그냥 집에갈래-_-;;
누드바 : 한번만 믿어 달라니까!! 너 안굶겨 !! 정말이야!! 나 요리 잘한다구~
야릇한 눈빛을 보내는 한군을 등지고...
드디어 프라이팬이 달구어지기 시작했다.!!
일단 기초단계로 돼지 비계를 넣어 기름을 만들었다.
누드바 : 어...어때?? 냄새는 그럴싸하지??
한군 : 고기하나 구워놓고 벼..별지랄 다한다!! 빨리해!! 고기냄새 맡으니 창자가 X꺾기를 한단말이야!!
이쯤되자 한군이 안심하는 눈빛을 보내고는 편안히 앉아서
요리하는것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나도 어느정도 마음을 진정시키고는 김치와 밥을 넣고 살살 볶기 시작했다.
김치색깔과 밥이 잘 어우러져 분홍색의 빛을 띄고있을때...
한군이 뒤에서 이야길 했다.
한군 : 야!! 그거 그대로 먹으면 싱거우니까 고추장좀 넣어서 볶아봐!!
누드바 : 으...응!! 그러자~!! 간장도 조금 넣어서 간을 맞춰도 되겠지??
이게 화근이었다-_-
난 볶아지고 있는 밥에 고추장 한숟갈과
간장을 한숟가락 넣으려고 하다가... 그만... 간장을 폭포수처럼 퍼붓고 말았다-_-;
한군 : 끼~~~약!! 이...이.. 십센치!! 조올라 짤것 같애!! 밥좀 더넣어!!
누드바 : 아...알았어....
딱 2인분만 하려고 했던 볶음비빔밥은 어느덧 4인분을 넘기고 있었다...
밥이 거의다 되고 한군이 밥을 한숟가락 떠먹더니 숟가락을 팍 집어던지고는
이야기 했다.
한군 : 아니야.... 이건 전설로 남기엔 너무 부족해... 야!! 나와바!! 이제부터는 내가 요리한다-_-;;
누드바 : 자...잘할수 있겠어?? 난 지금도 맛있는걸~
한군 : 닥치고 있어!!
한군이 프라이팬을 점령하고는 김칫국물과 양념갈비장을 콸콸 쏟아붙는다-_-;;
누드바 : 이...이색히!!! 뭐...뭐하는거야??
한군 : 미..미안 딱 한숟가락만 넣으려고 했는데.... 수전증때문에-_-;;
누드바 : 야!! 너무 짜잖아!! 밥 더넣어!!
어느덧 밥은 8인분을 넘기고 있었고...
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밥을 한숟가락 떠먹어봤다.
누드바 : 야... 양념갈비장이 들어가서 그런지 너무 뷁스러운 맛이잖아 !! 이색히야!! 너 저리 비켜!!
한군 : 미...미안.. 딱 한숟가락만 들어갔으면 정말 맛있엇을수도...
누드바 : 다시 교체해!!
다시 프라이팬을 잡게된 나...
문뜩 케찹과 마요네즈로 눈길이 쏠렸다.
셀러드에 케찹과 마요네즈를 5:5로 분배해 섞어 먹으면 꽤 상큼한 맛과함께
입맛을 되찾을수 있지 않은가-_-??
난 양쪽으로 한손엔 케찹을... 한손엔 마요네즈를 잡고는
적당히 넣고 밥을 비볐다.
정말 좋은 냄새가 풍겨져 나왔고... 드디어 성공하는듯 했다.
한군이 끼어들기 전까지는-_-;;
한군 : 야!! 냄새 죽이는데!! 계란풀어 빨리!!
누드바 : 그...그래 계란이 있었지!!
계란...을 깨서 넣는순간...
거무튀튀한 벼....병아리 색히가 톡 튀어나왔다-_-;;
누드바 : 끼약!!!!!!!!!!!!!!!!!! 거...건져 빨리!!
한군 : 모...못하겠어!! 니가 건져;;;
누드바 : 이...이 미친녀석!!
우리가 다투고 있는사이...
어느덧 병아리찜은 완성되어가고...
더이상은 두고볼수 없어 젓가락을 이용해 건져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다.
저..저녀석이 어떻게 튀어나온걸까-_-??
라는 생각을 뒤로하고 8인분이나 되는 밥을 떠서 한군과 동시에
시식을 실시하였다.
한군 : 너...너무 싱거워... 소..소금좀 넣을까??
누드바 : 그...그럴까?? 조금만 넣자... 정말 조금만....
한군 : 니...니가 넣어.. 난 두렵다-_-;;
난 간절한 마음으로 소금봉지를 잡고는...
프라이팬 위로 가져가.. 솔솔솔솔 뿌렸다...
하늘이 돕는구나!!!
모든것이 순조로웠던... 그 순간... 한군의 처절한 외침이 들렸다.
한군 : 미...미친색히야!! 그거 뒤 빵구나서 다 쏟아지잖아!!! 빨리 숟가락으로 퍼내지 않고 머해!!
누드바 : 허...허억!! 조...옷대따!! 남은밥도 없는데... 어떻게해!!
한군 : 어... 어쩔수 없다!! 너 빨리 밥해-_-;;;
볶음비빔밥을 어떻게든 완성시키려 옆에서 밥을 올려놓은 나-_-;;
점점 프라이팬에 밥은 눌러붙고... 효군의 알수없는 미스테리의 표정..
한군은 내가 밥을하고있는 사이에... 조그마한 사기그릇에
모든양념을 혼합하기 시작했고...
말릴새도 없이 양념을 밥에 부어버렸다-_-;;;
냄새는 정말 그럴싸했다..
그냥 먹어도 될줄알았다..
하지만... 한숟가락을 떠먹는순간...
짜고 시고 맵고 비린... 냄새들이 나의 오감을 자극시켰고...
우린 도저히 이걸 먹을수 없다고 판단!!! 동네 개들이나 포식시는걸로 합의를 봤다.
얼핏봐도 8인분 넘어보이는걸 억지로 먹을순 없지 않은가-_-;;
우린 비닐봉지에 밥들을 싸가지고는
약 30여마리의 개들에게 무료봉사를 하고는...
컵라면 2개를 사와서... 김치도 없이 꾸역꾸역 먹었다-_-;;;
난 한군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고...
그날은 무사히 한끼를 해결했다-_-;;;
다음날 아침...
모 신문에는 우리 동네의 기사가 1면을 차지했다.
신문내용은 이러했다..
- XY동 30여마리 애완용 강아지... 집단 식중독증상-_-;;
개애게 원한이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판단... 뚜렷한 용의자 없어 골치-_-;; -
이자릴 빌어 동네 개들에게 섭섭한 사과를 표하는 바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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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뜨거워-최신유머
전설의 볶음 비빔밥 (웃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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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병아리 튀어나오는것에 올인..乃
ㅋㅋ 대박가라!!ㅜㅜ
ㅋㅋ웃기당ㅋㅋㅋㅋㅋ
ㅋㅋ 드르륵 -_-
실제있던일?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펌이래요. 병아리... ㅋㅋ 징그러웠겠다. 갑자기 튀어나오니
병아리- 0-
식중독...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황당하셨겟군;;-_-ㅋㅋ그나저나 졸 웃김 ㅋㅋㅋ
ㅋㅋ 짱잼네요
크하하하 대박 가시오!!
푸하하하.......ㅜㅜㅜ.......어떡해 아 진짜 웃기네..ㅜㅜ
진짜 우낀다 ㅋㅋㅋㅋ
아하하,,,대박,,
너 안굶긴다고에서 난 왜 므흣한 상상을 했을까 =_= 동인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근데 병아리 정말 웃긴다;; 어떡해 ㅋㅋㅋ
나도 예전에 라면 끓이다가 병아리 되기전까지 간 계란 보고 그후로 계란 잘 안먹는데
↑ 그 병아리 찐거 엄청 비싸요.. 없어서 못먹는다던데.. 허리 안좋은데 직빵이예요~
그거이..이름이 머였드라? 썩은냄새 난다던데.. 몸에좋고..막걸리에 먹으면 끝남..
우와 = ㅂ =ㅎㅎ 디따 웃긴ㄷㅏ = _ =ㅎㅎ 졸라 지대 = 0= ㅎㅎ
아 이거 너무 재미있어 ㅠ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지하게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하핳하하하하하핳하핳하하하핳핳핳하하하하핳핳핳하하핳하하핳.....-_-대박감//ㅎ
ㅋㅋㅋ 장난 아닌데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