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딸과 영화한편을 보았다.
토요일이고 예고에 없는 심경의 변화에 따른 거라
예매를 안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
우와 주말에 영화보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언제나 예매를 해서 그시간에 맞추어 가니
사람이 많은 지 적은지 신경도 안쓰고 보았건만..
한시간 가량을 기다리다가..
기다리는 동안 이것 저것 엄청 먹어가면서...
내 남자의 로맨스...
요즘 우리나라 영화 식이다.
유모에 약간의 욕설에 그리고 방방뛰는 스타일의 주인공들
가미된 사랑이야기..톡 톡 튀는 언어구사..
7년을 사랑한 남자가 잠시 흔들리는 심경의 변화
사랑의 쟁취 내지는 재확인..
좌충우돌 끝에 결국은 해피앤드
그 영화중에서 잠시 귀에 남은 대사 몇마디가 생각난다.
"너 7년 동안 나 바라보는 거 말고 뭐했어?"
"너의 정체성을 갖고 너 자신을 찾아봐"
"너가 내가 프로포즈 하는것만 기다리면 나 안할래"
"내가 없어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말이다...
아마 사랑을 하면 여자는 남자만 바라보고
자신을 잃어버리나 보다..모든 여자들의 속성이...
다음은 남자의 마음을 흔들리게한 제 2의 여인이 여주인공과의 대화 내용 중
"나도 그 사람 사랑해요..그래서 같이 가자고 했어요..
그 사람이 누굴 선택하든 받아들여줘요.."
"당신은 다 가졌잖아요..왜 하필 그 사람까지 가질려고 하지요?"
난 7년동안 그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이고..정말로 정말로 그이를 사랑해요
그러니 제발 놓아줘요.."
"나도 지금은 그 사람밖에 없어요..둘 중 하나는 상처로 남겠지만..
우리 그 사람의 선택을 받아들여요..나두 그럴거에요.."
참 사랑이란 묘한 거라
순간에 변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잠시...
결국은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면서
그 제 2여인과의 대화 내용 중
"날 보고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어요?''
"무서워서요"
"현주씨가요?"
"아니요 그녀를 잃을까봐요..."
이렇게 사랑을 다시 찾아가고
잠시의 흔들린 마음은 그녀의 정체성을 찾게하고
사랑을 재확인하는 결과를 보인다.
사랑은 바람에도 잠시의 유혹에도
끄떡 없다는 걸...
역시
사랑은 가슴이 느끼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갈 수 밖에..
아무리 조건이 좋은 사람이 흔들어도...
이 아침
어제 보았던 대사가 머리에서 뱅뱅 돈다.
님들
주말 잘 보내세요
허브향기
카페 게시글
━━━━○ 이야기 샘터
내 남자의 로맨스란 영화....
허브향기
추천 0
조회 62
04.07.18 08:35
댓글 7
다음검색
첫댓글 그건 영화니까 끝을 그리 맹글었다요 뭐 내 알기론 긴연애엔 장사없고 남자만 바라보다 새로운 사랑에게 뺏긴게 흔하던데 ..전 사랑을 믿지 않습니다 늘 글은 사랑에 대해 심각하지만서두.. 향기님 잘읽었어요
명숙님 그럼 너무 사는게 재미없지요...사랑은 믿음이에요..믿음부터 시작하지요..ㅎㅎㅎ 잘지내지요? 강원정모 잘하셨나요?
요즘 김정은의 인기가 ,최고의 상승 주가라 과장 선전인가! 생각하고 영화를 본다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허브향기님의 영화 감상,짧은 글을 읽으니 한 번 보고 싶어지는군요. 전 딸있는 엄마가 참 부러워요,전 무뚝뚝한 아들만 두었길래... 좋은 휴일 보내세요.
명숙님은 어떤님께서 도대체 그리 확신을 저버리도록 하셨을까?,... 실은 사랑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고 하실 명숙님 같은데,... 허브언냐 ,... 젤라는 안타갑고, 속상혀요?
젤라님 왜 속상해?..그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했지...무슨 일이 있는거야?...
사랑...
언냐?,... 쉬!,...공개로 묻지 마셔요?,...저는 있는듯 없는 듯한 자신이길,제일 바라는거 아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