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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가져왔는데 다 삭제돼서 당황
어제 새벽에 가방과 전남자친구 부모님, 전남자친구, 남자친구 여동생 사과 받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이 내용만 남았어요! 출처 가도 글 없음..! |
맨밑에 요약있어요! 읽기 힘드신분들 밑에 봐주세요!
다들 저만 속좁은 사람 만드는거 같아 정말 제가 속좁은 사람인지 물어봐요.
저는 실수라는데 정말 아무리 백번 천번을 생각해도 실수같지가 않거든요.
우선 저는 가방을 좋아합니다.
엄마랑 같이 공유해서 쓰는 가방도 워낙 많았지만
아빠가 생일, 기념일, 등등 고등학교때부터 성적 좋거나 좋은일 있을때 명품가방이나 신발을 많이 사주셨거든요.
20살때부터 연애한 남자친구와
상견례까지 다 마치고 결혼날짜를 상의하는 도중 코로나가 터졌고
원래는 올해 10월에 하려고 했으나 제가 워낙 쫄보기도 해서 내년 5월로 미뤘어요
집은 이미 저희 아버지가 해주셔서 저는 혼자 살고 있다가
올해 3월부터 남자친구(아직 결혼안했으니 남자친구라고 칭할께요)가
직장때문에 왔다갔다하며 동거아닌 동거?를 하고있습니다.(일주일에 두번가량 와서 자고 가요)
저저번주 토요일에 시누이가 놀러왔어요.
시누이는 저랑 1살 차이로 현재 시누이는 24살입니다.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왔길래 오호 나도 요거랑 비슷한거 있는데 라고 보여줬어요
크기만 다른 동그란 가방이나, 명품 아시는 분들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 가방이 작아도 시누이의 두개가 넘는 가격의 가방이예요.
그렇게 토요일 저녁 시누이가 갔고
이번주 화요일에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잠깐 보기로할때
그 가방을 찾아보니 제 가방이 아닌 시누이 가방이 있는거예요.
그냥 한눈에 알아봤어요.
솔직히 루이비통 제가 말하는 가방을 아는분들은 그냥 다 아실꺼라 생각해요
그일로 바로 시누한테 연락했더니
가방 크기와 수납차이를 보려고 본인 가방에 있던 물건을 옴겨담고 뭐하다
깜빡하고 그냥 제가방을 들고나갔다는거예요
아니 정말 여자분들께 물어요 이게 말이되는건가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깜빡은 핑계고 그냥 제가방이 갖고 싶었던거 같거든요?
그리고 가방을 가져가서 일주일이 넘었는데 당연히 알고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야 가방이 많아서 그냥 옷방에 뒀다 쳐도 시누이는 명품가방이 그거 하나에요
근데 여태 모르고 그냥 막 들고다녔다는거예요
하 ...... 이문제로 남자친구는 사과했는데 그냥 뭐 그럴수도있지 라는식의 사과라 더 열받아요.
참고로 시누이는 정중히 사과하긴 했지만 아직도 가방을 안가져왔어요
심지어 인스타에도 제가방을 본인가방인척 올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파혼하려고하는데 제가 예민하고 속좁은 건가요?
이런일로 파혼하는사람 있나요?
저는 너무 화나고 도둑들같고 그러는데...
주변친구들 거의 사과받았음 넘어가라 라는 친구들이 더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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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받은 포인트 요약
1. 착각할만한 가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실수인것처럼 가방을 가져간것
2. 이주동안 모른척 내 가방을 가지고 다닌것
(진짜 모를수가 없음 가방크기나 무게 특히 여는 방식이 다름)
3. 남자친구한테 말하니 바로 사과는 했는데
실실 웃으면 아? 그래?? 몰랐나부다 ㅇㅇ이도 미안하대징? 이라며 아무것도 아닌일처럼 말하는것
4. 얼른 가져와라 했지만 아직 카톡 답도 없고 가방도 안가져온점
이걸로 파혼하면 웃낀가요? 하진심 열받아요 ㅠㅠ
하.. 아직도 가방 못받았어요 ㅠㅠ
이제 톡+전화는 받지도 않고 있어요
오늘 6시안으로 연락없으면 그냥 경찰서 가려구요
남자친구한테도 통보한 상태고 결혼도 없던일도 하자고 했어요
자작같죠? 네 저도 쓰면서 어이없고 어디 말하기도 챙피하고........하
원하시면 남자친구 여동생 가방(제가방인증하고싶지만 가방이 나한테 없어..........어이상실)
+ 카톡인증할께요
뭐 인증해야할일인가도 싶고
암튼 진짜 남자친구여동생때문에 남자친구한테도 완전 정떨어졌어요
친구들 몇명한테 이글 보여주니 처음 남자친구 편들던 친구들도
읽씹한것과 남자친구 반응이 저럴주 몰랐고 아직까지 가방안준지는 진짜몰랐다며
다들 어이없어하네요 ㅠㅠ
다들 조언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추가로 진짜 궁금한게
남자친구여동생 가방이 저한테 있잖아요? 그리고 제가방은 그여자한테있고.
이거로 경찰신고 가능한가요? 그여자 가방이 저한테 있다는 걸로.. 혹시 문제생길까봐서요
(후기)
본인가방인줄 알고 제 가방들고간... 남자친구 여동생한테 드디어 카톡왔어요. 하....
남자친구가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파혼통보하니 바로 연락오네요.
어찌보면 별거 아닐수 있어요.
가방 돌려받으면 그만이고 좋게 끝낼수도 있는데 마음이 좀그래요
뭔가 남자친구 집안에 정떨어졌다고 해야하나?
전에 쓴글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많이 깨달았어요
결혼은 접고, 그냥 제인생 살려구요 댓글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후기 안남기려고 했는데 남친 여동생 문자보니..
사실 조금 마음이 풀리기도 했거든요.
근데 여기 글남기면 정신 바짝차리는 댓글 또 남겨주실꺼 같아서 후기남겨요!
참고로 가방은 집근처 커피숍에서 직접 받을 생각입니다.
가방에 문제 있는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려구요.
부아뜨인거같은데...차이나지 모를리 없어
거지네
파혼하라고 조상님이 도왔네 결혼하면 더했을듯
참 세상... ㅠㅠㅠㅠㅠㅠ 만 남발하면 되나... 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시누라고 내가 이런 거 알아도 쉽게 뭐라고 못 하겠지? 이런 생각이었나
말투땜에 좀 주작같아보임...ㅠㅠ 게요를 께요로 쓰는 사람이 흔한가...???
말투가 비슷하김하닼ㅋㅋㅋ
진짜 실수로 가져간거면 미안해하면서 먼저 연락하고 갖다주러 왔겠지
어쩜 도둑질을 저리 당당히하지...?
빌려달라했음 존나ㅏ 빌려줬ㅇ ㄹ 거 같은데 존나 빡친다 왜저래
코로나가도왔네
그냥 가지라고 하고 돈으로 받아야지...
열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