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소련의 WR을 무시한 채, 로우 컨트리즈(베네룩스)를 제 보병, 포병, 기갑 유닛들로 밀었고,
그 다음 턴에 되니까 헝가리가 스스로 편입 제안되더군요. 당연히, 어드밋 예스 바로 눌러줬습니다.
▲ 이제 헝가리는 원조만 해주던 추축편 나라가 아니라 전면적으로 전투에 참가하게 된 추축국!
이제, 헝가리는 중립 흰색에서 회색으로 바뀌면서 독일의 통치를 받게됐습니다.
이건 WaW 특유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나라가 유저국가에 편입되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유저가 생산을 관리하고, 유닛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깃발만 헝가리 깃발달고, 독일에게 모든 것을 맡긴 셈)
시작한 지 몇 턴 안되서 독일 관할 하에 들어왔으니 1942년으로 멀리 바라보고 공장을 찍었습니다.
▲ 마지노선을 우회하여 프랑스를 침공하는 독일 유닛들.
파리에선 프랑스, 독일 유닛이 전부 39개에 달하는 엄청난 전투가 벌어지는데...
주력병력은 베네룩스를 통해 기동하여 서북 프랑스로 진격하고
그외 서부 독일에는 약간의 보병유닛을 주둔시켜
혹시나 마지노선에 쌓여있는 프랑스 군이 치고 나올 것을 견제했습니다.
(한번은 서부 독일을 비어놓고, 마찬가지로 주력은 우회시켜서 치고 남는 병력은 동부전선에 재배치했는데,
마지노에서 갑자기 치고나오더라고요...;)
어느 정도의 손실이 있었지만, 서부 프랑스를 손에 넣었습니다.
생산창을 캡쳐하지 않아서 설명이 될 지 모르겠는데,
WaW에선 전투 후에 유닛이 입는 피해 정도에 따라 Destroyed, Damaged 두 상태로 바뀝니다.
Destroyed 상태는 말 그대로 완전히 유닛이 파괴되서 없어지는 거고,
Damaged 상태의 경우는 부분적으로 손실을 입은건데,
이 경우 생산창에서 공업력을 소비해서 1턴 후 원래 생산지에서 재편됩니다.
당연히 이전에 공업력이 할당되서 생산되고 있던 것들은 후순위로 밀립니다.
(전 이 시스템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2차 대전 중에 전선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사단들은
이런 식으로 후방에 배치되어 징병된 예비군들을 새롭게 지원받고
장교, 사병 가릴 것 없이 충분한 휴양과 훈련을 통해서 재편되어 다시 전방으로 나아갔으니까요.
훌륭한 묘사, 적잘한 고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소전 개시 전(첫 턴에 공장 찍으면, 1941년 봄에 공장건설 완료)에 공업력을 두배로 올려놓을려고 시작하자마자
독일본토에 전부 공장을 찍었는데, 확인해보니 몇개 밀렸더군요.
▲ Fall of Paris! 동영상은 캡쳐가 안되네요.
영상에선 베네룩스 우회기동으로 파리 함락되고, 독일 기병대가 프랑스 개선문 지나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서부 프랑스는 함락되고, 이벤트로 프랑스 남부에는 비시정권이 성립.
마지막 제 걱정거리, 마지노에 쌓여있던 프랑스 대군은 증발했습니다.
▲친 액시스 국가인 비시정권. 전투 참여는 안하지만, 서플라이 원조는 해주니까.
프랑스 점령을 완료하고 내셔널리티 모드로 찍은 유럽 맵입니다.
WaW에선 이렇게 반군수치를 볼 수 있는데요. 해당 프로빈스에 써있는 숫자가 반군수치를 알려줍니다.
/ 기준으로 왼쪽은 반군, 오른쪽은 주둔군입니다.
점령 바로 직후라서 프랑스 파르티잔 수치가 0이지만, 바로 턴을 넘기면 상승합니다.
파르티잔 수치보다 주둔군 수치가 많아야 철도, 광산, 공장이 습격받지 않기 때문에,
점령 지역엔 일정 수의 보병이 주둔하고 있어야합니다.(포병, 대공포병, 기갑은 주둔군에 포함 안 됨)
일반 보병 주둔시키나, 밀리샤 주둔시키나 마찬가지라서
반군 관리용 주둔군은 저렴한 밀리샤가 딱이죠.
▲ 친독 또는 위협을 느끼는 국가들의 원조
바로 오스트리아에 주둔시켰던 보병 1개 유닛과 밀리샤 4개, 포병 1개로 이루어진 헝가리군으로
유고 슬라비아를 침공했고, 터키, 그리스도 이제 독일에 원조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 엄청난 서방 연합군의 업그레이드.
이건 연합군이생산 턴에 생산한 것들인데...
업그레이드 연구를 순식간에 해버려서 놀라서 찍었습니다.
▲ 런던을 폭격하는 독일 공군
프랑스 점령하고나서 등 뒤를 영국에게 내보인 채 독소전을 개시하는 게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폭격기들을 끌어모아 영국 본토를 폭격해봤는데, 꾸준히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더군요.
초반에 공장만 싹 찍어놔서 유닛도 부족한데... 폭격기 잃을 수도 없고.
바로 로드해서 동쪽으로 싹 돌렸습니다.
▲ 예상치 못한 소련의 선공!
근데, 사건 동영상이 뜨면서 시작된 러시아의 선공.
기갑으로 바로 동폴란드 치고, 북 페르시아로 치고 내려왔습니다.
영국군은 남 페르시아를 침공.
그리고, 제 턴이 되면서 이탈리아를 필두로 루마니아, 불가리아, 알바니아
그리고 연합군에 제압당한 페르시아가 추축군 편입을 제안해왔습니다.
백러시아 진격을 앞두고 프랑스에 반군수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둔시켜야하는 보병 유닛들조차 아쉽던 상황에서
루마니아에 알차게 쌓여있는 보병이 필요했던 전 당연히 예스.
이탈리아 본토에 쓸데없이 쌓여있는 밀리샤들은 서부 프랑스로 이동시켜 정예 독일보병과 반군제압 임무를 교대.
프랑스에 잡혀있던 정예병력은 동부전선으로 재배치.
▲ 이탈리아 해군과 영국 지중해 해군의 대결
그러다가 동폴란드에서의 반격과 아프리카 전역에서의 진격을 동시에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해서
이탈리아 전 해공군을 이끌고 영국의 지중해 함대를 공격해봤습니다만,
수가 오히려 더 많았는데도 손상시키지는 못할망정 스스로 손상되더군요. -_-;
포기하고 다시 로드해서 동폴란드 반격만 준비.
▲ 탈환한 동폴란드. 이제 벨로루시로 진격 준비!
소련의 기갑 유닛과 보병 유닛 상당수를 파괴시키고 손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유닛들을 이리저리 이동하며 세이브 로드를 여러번 했는데, 일정 확률로 스페인이 추축군에 편입되긴 하는데,
다시 실플레이를 시작하니... 스페인 추축군 편입 이벤트가 안일어나서 그냥 포기하고 쭉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상황봐가면서, 스페인 편입되면, 지브롤터 밀고,
스페인 해군, 이탈리아 해군 모아서 영국 지중해 함대 청소하고 아프리카에 독일군 실어날을 생각입니다.
▲ 독일도 이제 본격적으로 군수산업 전면 가동 체제 돌입.
정식 이벤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독소전 개시와 더불어 독일도 공업력 뻥튀기가 되더군요.
해서 동맹국 공업력과 뻥튀기수치를 이용해서 그동안 홀드시켜놨던 생산유닛들을 과감하게 뽑아봤습니다!
이제 힘과 힘의 독소전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ㅎㅎ
첫댓글 상당히 전개가 좋으시네요. 전 소련과 주궁장창 싸우다 망했다는...
사실.. 세이브 로드 엄청나게 하면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이지라서 그런 지 몰라도, 영국이 온순한 편이네요. 우랄 산맥 서쪽으로 소련 공장 이전 이벤트 뜨기 전에 재빨리 우크라이나 공업지역부터 점령할 생각입니다. WaW는 독일 잡으면 정말 어렵네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추축진영이 너무 현실적으로 고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경제력에서부터 독, 일 추축진영이 엄청 딸리고 들어가니... 초반 상대적인 보병, 기갑 업그레이드 수치 우위도, 42-3년 지나가면서 완전 역전 되고요.
이탈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알바니아 전부 추축국 가입했는데도, 공업력 연합군에 열세. 여기에 미국 공업 활성화 이벤트까지 뜨면... 그 다음부턴 추축군은 정말 쥐젖도 안되는거죠...
알흠다운 국경선이 감칠맛 나게 하는 게임이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예리하시네요ㅋ 뭐 사실 덴마크는 유틀란트 반도와 그 연안의 군도로 이루어진 나라지만, 다리가 많이 놓여서 거의 육지고... WaW는 프로빈스 묘사를 최대한 단순화하는 걸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철도나 공장 그리고 광산은 프로빈스 내에서 전투행위나 반군들의 습격으로 파괴되기도 합니다. 수리하려면 서플라이를 쏟아부어야됩니다. 철도 파괴된 곳을 거쳐서 유닛들을 이리저리 이동시키면 이동 시 소모되는 서플라이가 많아지니까 점령후 철도는 최대한 빨리 수리하는 게 좋죠. 공장의 경우 이동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의 전격전에 이은 소련의 1941년 우랄산맥 서쪽으로의 공장 도주도 게임 내에서 실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