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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에게도 이런날이 왔군요^^
수술 전 자료를 찾던 그 심정으로 열심히 썼답니다^^
가장 고생스럽고 말많고 탈많은 일주일 후기 Gooooooo!
+참고로 저는 허벅지+엉덩이수술을 1차 2차로 나눠받는 케이스입니다^^+
9월 15일날 1차(허벅지앞부분+옆부분)수술만 받은 상태입니다^^
2차(허벅지 뒷부분+ 엉덩이)는 나중에 받아요^^
먼저 제가 매일매일 성실하게 체크한
체중과 치수 변화표랍니다^^
사실 저는 붓고 빠지는 사이즈가 늘 제일 궁금했었는데 자세히 써주는 분들이 없어서
늘 아쉬웠답니다ㅠㅠ 사람마다 붓고 빠지는 정도와 속도는 다르겠지만
한분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특히 무릎과 종아리 부분을 보시면 어느정도 붓는지 생각해볼수 있지요^^
(자세한 사진은 전후사진방에서 보실 수 있어요^^)
수술날(9월 15일)
수술날 아침 병원도착했을 때까지만해도 덤덤했었는데요~
사진촬영하고 다리에 슥슥디자인하니까 슬슬 흥분이 되더니
초록색으로 가득찬 수술실에 들어가 홀라당 벗고 사과즙 냄새나는 빨간 소독약이
온몸에 뿌려진 뒤 수술대에 눕혀져 팔이 묶일때는 심장이 쿵쿵쿵ㅋㅋ
그런데 수술당일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어요ㅠㅠ
다지안을 하시던 원장선생님께서 종아리는 얇은데 허벅지와 엉덩이에 지방이
너무너무 많아서 1차.2차로 나눠서 수술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리- 쉬운가-♪"라는 옛날 노래를 흥얼 거리시면서요ㅋㅋㅋ
가사가....ㅋㅋ 그렇져 제 다리는 쉬운다리가 아니였죠ㅋㅋ
항상 인바디하면 근육량 많단 소리를 자주 들어서 지방얼마 못뽑으면 어쩌지 했던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였어요^^;; 걍..걍 지방이더군요..^_^ 근육이라 우겨왔엇는데ㅋㅋㅋ
아무튼 내 일과에 너무 많은 지장에 있진 않을까 걱정도 하고 지방에서 왔다갔다 할 생각에
앞이 막막했지만 3000cc이상의 많은 지방을 한번에 뽑으면 위험부담도 크고 저도 고생하고
오히려 나누어서 뽑는게 더 많은 양을 뽑고 다리도 예뻐진다고 그러시더라구요 ㅠㅠ
사실 원장선생님 입장에서는 추가비용도 없이 수술을 한번 더 하시는게 귀찮고 번거로운 일인데
저를 위해서 그런거잖아요? 이왕 큰 수술 결정한거 믿고 재대로 해보잔 생각에 그렇게 하기로 했답니다!ㅋ
긴장해서 마취주사를 자꾸만 실패해서 3번만에 겨우 성공했어요 넘아팠어요 아직도 팔에 멍이 시퍼렇게ㅠㅠ
수면마취 하고 저는 순식간에 훅- 잠들었고 깨보니 회복실이더라구요^^
어떤분들은 수면마취중에도 이것저것 얘기가 들리거나 무의식중에 중얼중얼 거리는 사람도 있다는데 전 안그랬어요ㅎ
여러 간호사 언니들이 친절하게 돌아가며 안부도 물어주시고^^ 마지막엔 원장쌤과 담소를 나눴지요ㅎ
그런데 참으로 놀랍게도!! 1차 수술에서만 2500cc가 나왔다는거에요!! 남들 한번에 뽑는양을ㅋㅋㅋ
2차까지 수술다하면 4000cc정도 뽑을꺼라며!! 언빌리버블!!! ㅋㅋㅋㅋㅋㅋㅋ
내년1월쯤이면 전혀 다른사람이 될꺼라는 원장쌤의 말씀과 다른 간호사 언니들과 기대가 크다고 하시고ㅋㅋ
특히 캔디선생님은 제게 최고의 행운아라며 홍보대사 되어달란 농담도 하셨죠ㅋㅋ
캬아아아 ㅏ ㅏ ㅏ ㅏ ㅏ 너무 행복했어요 ㅋㅋㅋ 수술하길 넘 잘한것 같아요^^
연신 웃으면서 심호흡을 크게크게 하면서(이걸 안하면 쓰러질 수 있대요) 집에 도착했어요ㅎㅎ
캔디선생님의 안부전화를 받고 부어오르는 다리도 먀냥 행복해서 웃다가 잠이 들었지요^^
2일째
어제의 기쁨은..사라지고 고통의 시간 이 찾아왔답니다ㅠㅠ
전 이상하게 수액이 하나도 안나와서 그만큼 엄청 붓고 멍도 많았어요ㅠ
출혈이 심했던 왼쪽다리는 오른쪽에 비해 4센치나 더 부었더라구요 힝힝ㅋ
저는 뒷부분을 수술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고 특히 어디 앉거나 화장실갈떄는
죽음이였어요 마치 학창시절 체력장을 하고 난 다음날 온통 알배긴 제다리를
누군가 사정없이 때리는 느낌ㅠ 따끔거리기도 하구요 ㅜ
정말 다리 전체를 가족들 몰래 수술하고 심지어 출근도 하셨다는 후기를 봤는데요
그게 가능한가요ㅠ 수술하고 1-2일은 쉬셔야 할듯해요ㅋㅋ
문병 온 남친은 제 걸음걸이를 보고 마치 포경수술을 한것 같다고 ㅋㅋㅋ
그리고 병원에서 멍 빼는 연고 를 주시는데요 요거요거 참 신기하더라구요?ㅋ
바르고 몇초뒤면 벌써 멍이 연해지는게 눈으로 보이는거에요? 효과짱ㅋㅋ
대신 멍이 안든곳에 바르거나 많이 바르면 오히려 더 나빠지니까 주의하세요^^
그리고 압박복(8-10만원) ! 꼭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저는 안샀거든요?
근데 집에 홈쇼핑에서 팔던 운동용 다이어트복으로 꽉 쪼이는 바지가 있어요 (아실랑가ㅋㅋ)
아무튼 그게 있길래 아쉬운데로 착용했는데 엄머? 덜 아프구요 어디 움직이고
할떄 훨씬 고통이 줄어드는 듯 해써요^^
수술후 일하시거나 움직임이 많으신 분들은 구매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독하세요 ㅋㅋ 밥은 코딱지만큼 퍼주시구요 수술한 다음날인데
요리며 설거지며 잘 걷지도 못하는 절 끌고나가 한시간동안이나 아파트 단지를 돌게했답니다ㅠ
좀 팍팍 걸으라며 ㅋㅋ 원장선생님께서 물도 떠다주지 말라했다며 ㅋㅋ 정말 물한잔 안떠나주시네요ㅋㅋ
근데 많이 움직이시는게 오히려 가만히 있는것 보다 덜 아프답니다^^ 호전되지도 않구요^^
붓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더 부어가구요,
멍은 음- 저는 분명 허벅지 앞부분을 했는데 앞부분은 하루만에 거의다 빠지고 허벅지 뒤쪽으로 번졌어요
신기신기^^
3일째
고통은 딱 어제만큼 아픈것 같네요^^ 근데 이미 몸이 적응했는데 어제보단 견디기가 수월하네요
다리상태는요 제다리가 아니라 그냥 통나무 같아요 돌같이 딱딱하고 멍과 붓기는 종아리 절반까지 내려왔답니다.
이런식으로 발가락 까지 가는것이죠 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끌려나가 한시간동안 운동을 했어요
마치 다리 부러지고 재활훈련 모습같아서 사람들이 힐끔힐끔ㅋㅋ 창피했죠 ㅋㅋ
돌아오는 길에 건강원에 들려 붓기빼는데 끝내준다는 호박즙을 주문하려 했는데 아직 호박이 안나온다네요
그래서 저는 옥수수 수염차 를 끊여 마시기로 했답니다^^
몸에 흡수된 수액이 땀과 소변으로 배출되는것을 도와서 붓기완화에 좋다네요^^
티비보면서 다리 아프더라도 쭈물쭈물 마사지 해주시는것도 붓기 완화에 좋아요 ^^
4일째
어제 운동하고 뜨끈한 물에 족욕(혈액순환을 도와 붓기완화에 도움이 된대요)을 하고자서 그런지
잠도 푹!잤구요 오늘은 몰라보게 고통이 줄어들었어요^^ 이젠 아프다기 보다 발목까지 띵띵부은 다리가 그저 터질것같구
무릎을 구부리기가 어려운 지경이랍니다 이러다 살이 찢어지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합니다.ㅋㅋ
오늘의 새로운 변화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 '뭉침', '멍울' ㅇ리나것이 포착되었어요ㅎㅎ
동그랗고 딱딱한 혹같은 것이 다리 곳곳에서 발견! 이것이 사라지면서 서서히 날씬해 지겠죠^^
오늘은 미뤄두었던 집안일도 다 해치우고 요리 설거지 빨래 와 걷는 운동을 했죠^^
쪼그려 앉는것이 불가능해서 계속 서있었더니 허리도 아프네요ㅋ
하지만 정말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고통이 줄어들고 회복이 빠르다는것♥
걸어다닐때는 살금살금 걸으면 안되구요 보폭을 크게해서 터벅터벅 걸어야 한답니다 걷기 시른사람처럼ㅋㅋ
근데 이게 툭툭 발을 떨굴때마다 으윽 허억 헉 하악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족욕하면서 따뜻한 수건으로 허벅지 찜질해줬더니 훨 씬 다리가 풀리고 시원했어요^^
5-6일째
오늘부턴 2-3일쨰와는 다름 아픔이 찾아와요 ㅠㅠ 그건 바로 뭉친곳이 땡기는 느낌인데요
다리를 피거나 걸을때 따갑다는 느낌이랍니다 ㅠㅋㅋ 이럴땐 손바닥 전체로 문질러 주시면 좀 낳아져요ㅋ
다리상태는요 발등과 발가락까지 붓고 멍이내려와서 신발신기가 어려워지고 펑~하고 터져버리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다리가 붓게 됬어요ㅠ 발목, 복숭아뼈, 발볼이 똑같은 굵기예요 상상이 가시나요?ㅋㅋ
붓기도 최고조를 달성한 시기 이기도 하네요ㅋㅋ 운동화에 발이 안들어 삼선을 신고 오늘도 운동을 했죠
하루라도 운동을 거르면 왠지 하기 시러지는 그런느낌이 있잖아요ㅋㅋㅋ
항상 잘때 쿠션을 발밑에 여러개 두고 다리를 높히 두고 잤는데 이게 붓기에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7일쨰
오늘은 실밥을 제거했어요ㅋㅋ 오늘부턴 샤워가 가능하다고 하죠 ㅋㅋ 너무 찝찝했기에 ㅋㅋ
근데 전 이곳저곳 자주 꼬맨 경험이 많아서 사실.. 혼자 실밥을 제거했답니다 ㅋㅋ(이럼 안되겠지만ㅠ)
항상 의사쌤들은 인정사정없이 실밥을 잡아당겨 자르기때문에 너무 따갑공 이 실밥 위치가
팬티선이라 어디가서 제거하기가 참 민망하더라구요 ㅋㅋ 쪽집게와 그 1CM정도의 미용가위를
여러번 소독하고 가위가 상처부위에 닿지 않도록 제거했어요 ㅋㅋ(독해 ㅋㅋ)
그리고 어젯밤부터 다리가 근질근질 거리고 있어요 하지만 이 현상은 낫는다는 증거라고 하네요 ㅋㅋ
오늘부터 사이즈 감소가 서서히 시작되었답니다 ㅋㅋ 이제야 마음이 좀 놓이게 됐어요 ㅎㅎ
어마어마한 다리를 보면서 정말....빠질까....?^_^ 라는 의문이 들어서 ㅋㅋㅋ 하지만
이수술의 가장 큰 특징이 기다림인거 같아서 열심히 기다리렵니다 ㅋㅋ
매일매일 줄어드는 사이즈에 행복한 나의 모습을 희망하며 > < 훌레이~ ㅋㅋㅋ
뽀오- 너쓰
*음식*
다이어트 하는데 또 신경이 많이 쓰이는게 음식 아니겠어요? ㅋㅋㅋ
맛없는 다이어트 음식을 억지로 계속 먹거나 매일 단조로운 식단을 먹다보면
금방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죠! 저는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먹을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ㅋㅋ
그래서 저는 수술전에 서점에 가서 다이어트 음식 레시피를 모아논 책을 구입했어요 ㅋ
여러 책을 뒤지다 보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가장 많은 책이 있을꺼에요ㅎ
저는 태어나서 요리라는 걸 처음해봤는데요ㅋ 매일 칼로리는 적고 영양은 만점인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ㅋㅋ 또 다리는 아프지만 요리하면서 자주 움직이게 되니까
운동도 되고 일석이죠죠^^
(참고로 제가 보는 책은 성안당에서 나오는 '100KCAL 날씬한 밥상'이에요^^ 97가지의 요리레시피가 들어있죠)
*비용*
사실 처음 수술 결정하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낙 비용이죠^^
수술비용이 참 부담이 많이 되는데요 제가 얼마에 했다고 여기다가 밝힐 순 없지만 이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제가 이 수술을 결정하고 난 뒤에 엔슬림을 포함해서 (강남지역에서만) 5곳에 견적을 뽑아봤거든요?
그런데 네이버에 뜬 다른병원들이 엔슬림과 비교했을때 50-250만원정도 더 비싸더라구요
모 병원은 무려 400만원이 더 비싸더라구요? 미쳤죠!! 기겁해썽요-_- 무슨 금덩이로 수술을 하는지
그리고 지인분이 경기도에서 성형외과의사를 하고 계신데요 강남쪽인걸 고려했을때 엔슬림 가격이
적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 비용도 합리적이고 원장님 실력도 좋으시고
무엇보다도 친절하고 환자를 아껴주는 엔슬림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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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니미님~^^안녕하세용~^^부모님께서 지방흡입수술 허락하셔서는 너무 기쁜 마음에 저희에게 연락주시던 그 모습 잊혀지지가 않네여~^^ 우리 미니미님은 일자별로 너무 상세한 후기 글에 홀딱 빠져서는 재미난 소설책 읽는 기분이였어여~^^글도 어찌나 자세히~재미나게 쓰셨는지~ 다른 허벅지 지방흡입하시려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듯 보입니당~^^ 차차 좋아질 우리 미니미님의 후기도 기대합니당~^^
미니미님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지만 지방에 계셔서 못오시니까 더 자알 하셔야 되는거 아시죠 예쁜 미니미님, 열심히 하셔서 꽂처럼 화알짝 피어나길 바랍니다.항상 화이팅 입니다.^^
미니미님~ 공부를 하고 계셔서 그런지 어쩜 이리 표까지 만드시며 딱딱 글을 잘써주시나요~ 작가같은 글솜씨가 놀라워요! 부럽기도 하구여~^-^ 관리받으러 자주오셨으면 좋겠지만 너무 멀리 계시니 맘이 안타까워요~ 그래도 스스로 열심히 해주시고 있으셔서 그만큼 효과두 무지 좋으실꺼 같은 아주 좋은 예감이 드는 알사탕입니다!ㅋㅋ 2주정도 지나시면 붓기가 점점 빠지시는거 느끼실꺼에요~ 물론 뭉침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요~ㅎㅎ 차차 좋아지실꺼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화이팅!>.<
우와~너무 자세한 수기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