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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봉숭아 피어나면
목필균 (18회) 추천 0 조회 36 26.06.23 04:3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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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6.23 11:18

    첫댓글
    봉숭아꽃을 보면 빨갛게 물든 손톱을 떠올리는 우리 세대와 달리 젊은 세대에게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 그냥 일반적인 꽃으로 다가올 겁니다.

    하지만 귀한 꽃이 되어버린 봉숭아꽃을 만나게 되면 어렸을 적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순간의 접속이 이루어질 테니 톡 치면 팡 터지는 봉숭아 씨방이 그립기만 합니다.^^

  • 작성자 26.06.25 04:47

    백반을 넣고 콩콩 찧어서 손톱에 물들이는 것은 작은 화단이라도 봉숭아가 심어졌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쉽게 만날 수 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교감 마지막 시절, 학교 화단에 봉숭아, 맨드라미, 백일홍, 분꽃...심어 놓고,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봉숭아 씨방을 눌러보게 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참 신기해 했습니다.

  • 26.06.23 12:49

    봉숭아 피는 철,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계절, 담 밑에 피어오른 빨간 봉숭아, 엄마 생각이 납니다. 백반 갈아 잎사귀와 함께 빻아 풀내믐 한껏 맡으면 밝고 새하얀 방학이 시작되었고 잠 잘때 둘러친 모기장이 우리 삼남매 이부자리와 함께 모기장 밖에서 왱왱대는 모기의 공습소리에 꿀잠 들었는데, 그렇게 싫다고 앙탈부리던 다음 날 아침 여지없이 애끼 손가락에 물들여진 봉숭아 꽃자리, 친구들의 놀림감에 걱정스러웠죠.. 선생님마저 " 남자 자식이 봉숭아 물은 무슨 " 핀잔을 들었건만 지금은 그 핀잔 더 없이 듣고 싶습니다.~ **

  • 작성자 26.06.25 04:49

    남자 아이에게도 꽃물 들이는 것은 드문 일이었지요...
    어머니와 추억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 26.06.24 22:22


    봉숭아와 꽈리는
    각각 한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봉숭아는 손톱에 물들이기 좋아하는
    집사람 때문이구요

    또 봉숭아와 꽈리는 제 모친이지요
    손톱 물들이는 것도 잘 하셨고 꽈리를 부시는건 아주 일품이셨거든요
    요즘은 꽈리 부는 사람 거의 없을걸요?
    꽈리의 시큼한 속을 다 파내고 그 껍질로
    입에 넣어 껌처럼 씹으면서 내는 소리가
    제법 흥미로웠지요....
    저도 아주 조금은 합니다..

  • 작성자 26.06.25 04:51

    봉숭아와 꽈리는 추억은 저도 있습니다.
    덜렁대는 성격이라서인지 꽈리를 예쁘게 파내지 못해서 언니가 파주면 흉내를 내고는 했습니다.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 평생 가네요.... 남편한테 한 소리 듣는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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