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예술대학교 교수(2007~2018)인
소설가 한강(53.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졸업)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 님의 주요작품은 장편소설 “채식주의자”와
광주 5.18을 다룬 “소년이 온다” 등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3억4천만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중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천수답”의 낱말 뜻을 물었으나 아는 학생이 없었지만,
天水畓이란 한자의 뜻을 풀어서 설명하니
이해를 했다고 한다.
천수답(天水沓)은 물의 근원이 전혀 없어
빗물에 의지하여 경작하는 논을 말한다.
금대산에서
맨발걷기를 하는 현역출신 장로(長老)들에게
군대에서 제식훈련(制式訓練)을 할 때,
총을 서로 기대어 세워 놓으라는 구령,
또는 그 구령에 따라 행하는 동작이나,
세 자루의 소총을 한 짝으로 하여
삼각뿔 모양으로 서로 기대어 세워 놓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정답은 걸어총(pile of arms)이다.
세워총(Order arms!)은, 제식 훈련에서,
군인에게 차려 자세로 오른손은 가늠쇠 위를 잡고,
개머리판이
지면에 닿게 총을 세우라는 뜻으로 하는 구령이다.
자비(慈悲)라는 말은,
크게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며
무아(無我)사상을 바탕으로 즐거움을 주고
고통을 제거해주는 지극한 사랑을 의미한다.
자비(慈悲. mercy)는,
자(慈)와 비(悲) 두 낱말의 합성어이다.
자는 애념(愛念: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중생에게 낙(樂)을 주는 것이며,
비는 민념(愍念: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중생의 고(苦)를 없애주는 사랑이다.
이 자비는 사랑과 연민의 뜻을 함께 포함한 것으로,
이기적인 탐욕을 벗어나고
넓은 마음으로 질투심과 분노의 마음을 극복할 때에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자비는 철저한 무아사상(無我思想)을 바탕으로 하여
중생에게 실제로 즐거움을 주고 중생의 고통을 제거하여 주며,
근본적으로 그 근심 걱정과
슬픔의 뿌리를 뽑아내어 주는 지극한 사랑이다.
자비에는
중생연(衆生緣) 법연(法緣) 무연(無緣)의
삼연자비(三緣慈悲)가 있다.
중생연(衆生緣)자비는,
친한 사람이나 친분이 없는 사람 모두를
친한 사람에게 하는 것과 똑같이 베푸는 자비이다.
이것은 범부 또는 도(道)에 뜻을 두면서도
아직 번뇌를 끊어버리지 못한 이가 일으키는 자비이다.
법연(法緣)자비는
일체의 법(法)이 5온(蘊)의 거짓된 화합임을 알고,
대상과 마음의 본체가 공(空)한 줄을 깨달은
성자(聖者)들이 일으키는 자비이다.
무연(無緣)자비는
온갖 차별된 견해를 여의고
모든 법의 실상(實相)을 아는 부처에게만 있는 자비이다.
이미 대상과 마음 등 모든 현상의 헛된 모습을 알 뿐만 아니라,
인연에 따라 동요됨이 없는 부처가 저절로 일체 중생에 대하여
고통을 없애고 낙을 주려는 힘이 있음을 말한다.
또한, 한없는 중생을 한없는 사랑으로 제도하겠다는
자(慈) 비(悲) 희(喜) 사(捨)의 사무량심(四無量心)도
자비의 극치로서 표현된다.
자(慈) 무량심은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베풀어주는 마음가짐으로,
처음은 자기가 받는 낙을 남도 받게 하기로 뜻을 두고
먼저 친한 이부터 시작하여 일체 중생에게까지 미치게 한다.
비(悲) 무량심은
무진(無瞋)을 바탕으로 하여 남의 고통을 벗겨주려는 마음으로,
처음은 친한 이의 고통을 벗겨주고 점차로 확대하여
다른 이에게도 미치게 하는 사랑이다.
희(喜) 무량심은
희수(喜受)를 근본으로 하여
다른 이로 하여금
고통을 여의고 낙을 얻어 희열을 안겨주려는 마음으로,
처음은 친한 이로부터 시작하여
점점 다른 이에게로 미치게 한다.
사(捨) 무량심은
무탐(無貪)을 바탕으로 하여 중생을 평등하게 보아
원(怨)과 친(親)의 구별을 두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처음은
자기에게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에 대하여 일으키고,
점차로 친한 이와 미운 사람에게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승불교에서는 수행자는
먼저 남을 구제할 서원(誓願)을 세워 선정과 지혜를 닦고,
도(道)의 힘이 모이면 자비를 구름처럼 펴서
영원토록 고뇌하는 일체의 중생을 구제하여야 한다.
조선 중기의 고승 휴정(休靜.서산대사)은
“닦아 가는 길이 한량없지만
자비와 인욕이 근본이 된다.”고 하였다.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고 섭수(攝受)하기 위하여 행하는
기본행위로는 사섭법(四攝法)이 있다.
이 네 가지 기본적인 자비행은
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이다.
보시(布施)는,
중생이 재물을 구하거나 진리를 구할 때
힘닿는 데까지 베풀어주어서
친애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시를 할 때 그 상대방에 대하여
어떤 조건을 붙이게 된다면
그것은 참다운 자비가 될 수 없다.
대상에 대한 차별이나 조건 없이 행하는 보시가 될 때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자비정신에 입각한 보시가 된다는 것이다.
애어(愛語)는,
중생을 불교의 진리 속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여
친애하는 정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이는 자비를 실천하는 보살이라면
마땅히 온화한 얼굴과 부드러운 말로
중생을 대하여야 함을 밝힌 것이다.
이행(利行)은,
몸과 말과 생각으로 중생들을 위하여
이익 되고 보람된 선행을 베풀어서
그들로 하여금 도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동사(同事)는,
보살이 중생과 일심동체가 되어
고락을 함께 하고 화복을 같이하면서
그들을 깨우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적극적인 실천행이다.
이 동사섭(同事攝)은
보살의 동체대비심(同體大悲心)에 근거를 둔 것으로,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중생들을 교화하는 것이다.
이 동사섭은 불교의 자비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고 가치 있는 실천방법이다.
자비는 중생과 하나가 되는 마음에서 출발하여
나와 중생이 결코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진리를 체득하고
중생과 한 몸이 되어 생활함으로써
모든 중생을 부처의 경지에 이르도록 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자비심(慈悲心. merciful heart)으로
맨발걷기를 하면 어씽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난다.
<쇳송. 3414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