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주혁이 추운 연말, 따뜻한 마음씨로 후배들의 가슴을 울렸다.
29일 수일고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남주혁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동에 있는 수일고등학교는 남주혁의 모교다. 그는 최근 이 학교를 직접 방문, 학창시절 은사를 비롯해 장학금을 받은 13명의 후배들과 즐겁고 훈훈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남주혁의 뜻에 따라 조용히 진행됐으나 그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한 학생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후기를 올리면서 팬들 사이에 뒤늦게 알려졌다.
또한 학교 정문 도로에서 남주혁이 스승으로 보이는 이에게 두 손을 배꼽 위에 포갠 채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남주혁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관련 소식이 알려진 것에 대해 난감해 하면서도 "남주혁 본인이 학창시절 너무 힘들게 살았다더라. 학비가 없어서 대학교 진학을 포기해야하거나 당장 생활이 힘든 친구들의 사연을 듣고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며 도와주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주혁은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와 '하백의 신부' 주인공을 맡아 올 한해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현재 영화 '안시성' 촬영에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