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홈페이지 캡쳐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일동제약의 자회사 '후다닥주식회사'가비대면 진료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한시 허용된 비대면 진료의 합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형 제약사들도 비대면 진료를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 자회사 후다닥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일반인 대상 플랫폼 '후다닥 건강'을 통해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 비대면 진료 사업 명목으로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유치해, 이르면 3분기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후다닥이 비대면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비대면 진료 서비스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비대면 약 배송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비대면 약 배송 서비스에 대한 의약계의 반대가 여전한 만큼, 관련 단체의 움직임을 일단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분석이다. 실제로 녹십자홀딩스의 계열사 비브로스가 운영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똑닥'도 현재 약 배송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후다닥 건강' 앱 캡쳐
2020년 탄생한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후다닥 의사', 일반인을 위한 '후다닥 건강' 서비스 출시로 급성장했다. 이에 일동제약은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후다닥을 법인으로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후다닥은 최근 약사 대상의 플랫폼 '후다닥 약사' 를 추가해 총 세 개의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플랫폼은 '후다닥 건강'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돼 있어, 이용자들이 의사·약사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축됐다.
현재 6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인 '후다닥 건강'은 의료진·병원 검색, 의료진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새로 추가해 의사와 환자, 약사와 환자 간 소통 창구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토종 제약사들이 비대면 진료 시장에 뛰어든 데엔 최근 비대면 진료 법제화 논의가 활발해진 영향이 크다. 윤석열 정부도 출범 당시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를 상시 허용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다만 아직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약사 단체는 물론, 의사 단체와의 비대면 진료의 구체적인 허용 범위와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과제로 남아 있다.
염현아 기자 yeom@sisajournal-e.com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