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PER 밴드 챠트. 출처=NH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2022년 하반기부터 폴란드와 체코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원전 프로젝트 수주 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16일 현대건설이 업종 내 주도적인 위치에 있어 중장기 투자 모멘텀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6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우 전쟁으로 동유럽 원전 시장의 발주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이 동아시아 해상풍력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국내외 APR1400 EPC 수행 경험이 충분하기 때문에 한국전력과 한수원과의 긴밀한 공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 1기(1.4GW급) 당 프로젝트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이 중 시공은 50% 수준이다. 현대건설이 폴란드 6기, 체코 2기 중 절반을 수주하면 관련 금액은 최대 10조원에 달한다.
그는 “한국전력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라 다른 중동 프로젝트보다 손실 가능성도 작다”면서 “폴란드, 체코 이후에도 다른 동유럽 국가들, 영국, 필리핀 등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현대건설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NH투자증권
다만 국내외 원가 상승은 불가피하다. 관세청 도입단가 기준 하반기 석탄가격은 톤당 300달러로 1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멘트와 철근 가격 상승이 예상돼 원자재 관련 이슈는 하반기로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인건비와 유류비 인상 등까지 고려하면 전반적인 공사 원가는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관계사와의 협력과 브랜드를 통한 협상 등을 통해 타 건설사 대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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