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상승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과 관련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상승 탄력이 떨어졌습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2451.41포인트에 거래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565억원을 순매수했고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72억원, 18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33% 소폭 오른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고요. SK하이닉스는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반면 LG화학은 4%, 삼성SDI가 3% 큰폭으로 올랐고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NAVER와 카카오는 이날 모두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802.1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800선을 하루만에 다시 찾았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2억원, 9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207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천보가 1~4% 상승하며 2차전지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폭 금리인상에도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급추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 떨어진 2만9927.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 3 만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 급락한 366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폭락한 1만646.10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홈디포, 인텔, JP모건, 3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요.
아마존과 애플,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도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8.5% 급락했습니다.
여행주도 줄줄이 떨어졌는데요.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이 각각 7%와 8% 급락했습니다.
다만 경기 경기방어주 성격인 프록터 앤드 갬블과 월마트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각국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 속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1% 추락한 1만3038.49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9% 떨어진 5886.24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3.14% 내린 7044.98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영국중앙은행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5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요.
스위스 국립은행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0bp 금리 인상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종목별로 잘란도(Zalando)가 12% 급락했고요.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저스트이트테이커웨이닷컴(Just Eat Takeaway.com)과 같은 고성장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0.4% 오른 2만6431.20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1%대 상승하며 시작했지만 상승폭을 상당히 줄였고요.
중국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61% 하락한 3285.38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의 지난 5월 주택가격이 9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는데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무리해서 진행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은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글로벌 폭락 장세에도 중국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가운데 차익매물도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2.17% 하락한 2만845.43에, 대만 가권지수는 1% 내린 1만5838.61에 마감했습니다.
■주요 뉴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해제 여부 오늘 발표
●잉글랜드은행, 기준금리 25bp 인상…5회 연속 인상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22만9천 명…직전주보다 감소
●美 주택담보대출 금리 5.78%…2008년 이후 최고 경신
●스위스 중앙은행, 깜짝 금리 인상…2007년 이후 첫 인상
●尹대통령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물가ㆍ금리문제 시급"
●테슬라, 미국서 전기차 가격 또 인상…최대 6천 달러 올려
●'물가 상승률 60%' 아르헨티나, 기준금리 49→52% 인상
●누리호 재발사 언제?…결합 해체 필요시 가을로 연기 가능성
●브라질 "中 코로나 봉쇄로 철광석·대두 수출 타격"
●바이든, 17일 에너지·식량안보 정상급 회의…한국도 참가
●갈 길 바쁜데…포스코그룹, 3천억 넘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인수
■주요 일정
●범한퓨얼셀 신규상장 예정
●NH스팩23호 공모청약
●美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대만 중앙은행 기준금리결정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미국과 유럽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했는데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파월 연준의장의 경기 대한 자신감에 대해 시장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월은 당시 경제 지표에서는 침체의 징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소매판매 감소에 이어 이날 발표된 위축된 주택 지표 등을 감안 현장의 데이터와 차이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서 연구원은 "그렇지만, 발표된 경제지표의 세부 항목을 보면 날씨 등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으로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습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상 가속이 현실화되면서 경착륙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인에 있어 이자와 물가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투심 훼손이 빠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인플레 정점 확인 전 까지 주가 반등은 순환적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우선적으로 산유국의증산 가능성과 계절적 석유 수요 정점 통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6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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