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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깨달음이 있는 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지금 여기에
사회자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CBS 그것도 알고싶다의 000 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이 당하는 고통이라는 문제를 심도있게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프로그램을 위해 3개월 동안 기획취재를 하고 오신 000 PD를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0피디 |
0피디 |
네 안녕하십니까? |
사회자 |
네 0피디, 이번에 고통 문제를 취재하시니라 고통이 많으셨지요.. .취재를 마치신 소감이 어떻습니까? |
0피디 |
하하 네~~~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통은 우리 인간들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취재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것은 사람들이 당하는 수많은 고통도 그 원인을 두고 가만히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
사회자 |
그래요? 거기에 대해서 좀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
0피디 |
네, 우선 고통 가운데서 많은 부분은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
사회자 |
네 그렇겠죠. 그런데 좀더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요? |
0피디 |
독사의 입에 대고 키스를 하면 어떻게 습니까? |
사회자 |
독이 옮아서 잘못하면 치명상을 입게 되겠죠. |
0피디 |
사람이 오랫동안 숨을 쉬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
사회자 |
처음에는 가슴이 답답하면서 고통을 느끼다가 나중에는 죽게 되겠죠. |
0피디 |
이렇게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 가운데 많은 부분은 당연히 하지 말아야 될 일을 하거나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
사회자 |
네.. 자업자득, 인과응보, 뿌린 대로 거둔다... 이런 뜻이겠군요... |
0피디 |
네 그렇습니다.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번 취재 결과에서 드러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할 때 그 원인이 되는 행동을 자기 스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오래 전이어서 잘 기억을 못하거나 또 워낙 천천히 진행된 일이기 때문에 자기 잘못으로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
사회자 |
네 이렇게 되면 똑 같은 원인이 되풀이 되면서 그 고통에서 벗어날 길이 없겠군요.. |
0피디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삶의 주변에 고통이 찾아오게 되면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은 무조건 그 고통만을 피하려고 하거나 또 그 고통속에서 허우적 거릴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의 원인이 되는 자기 자신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죠... |
사회자 |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또 다른 부류의 고통은 무엇인가요? |
0피디 |
네 또 다른 고통은 본인의 잘못과는 무관하게 일어나는 고통이 있습니다. 저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정말 복받을 사람이야.... 이런 사람이 받는 고통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취재는 이 부분에 집중되었습니다. |
사회자 |
네 아주 가끔씩 우리들 주변에서도 이런 분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는데, 그럼 이런 경우는 도대체 왜 일어나는 것입니까? |
0피디 |
이런 의로운 자들이 당하는 고통문제의 원인이나 해결책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이번 취재 과정에서 수많은 사례들을 접해보았고 여러 가지 전문가의 조언이나 참고 자료를 살펴보았지만 이렇다 할 만한 모범답안을 제시해주지는 못했습니다. |
사회자 |
그럼 이런 경우에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야만 합니까? |
0피디 |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어렵사리 정말 어렵사리 이런 의로운 자들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서 다른 책을 찾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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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아 그래요, 무슨 책이죠.. |
0피디 |
기독교인들이 경전으로 가지고 있는 성경 가운데 욥기가 바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
사회자 |
아 그래요.. 그럼 욥기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
0피디 |
그런데 욥기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고 이번에 저희 취재팀들이 욥기의 내용을 현실 감각에 맞게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일단 화면을 함께 보시죠. |
제 1 막 | |
해설 |
00도 00군 00면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그 자녀들은 남자가 일곱이요 여자가 셋이며 그의 재산은 대관령에 큰 목장이 있고, 제주도에는 감귤농장이 있으며, 경기도 안산에는 자동차 공장, 옥포에 조선소, 구미에 반도체 공장을 가진 국내 최고의 재벌이더라. 그 아들들이 자기 생일을 맞으면 각각 제주도 콘도에서 파티를 열고 누이들도 청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 파티 날이 지나면 욥은 자녀들을 오살라 기도원에 불러다가 성결케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한사람 한사람 손을 잡고 속죄의 기도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
막이 열림 | |
사탄 |
아 엠 사탄! 난 사람들이 잘되는 꼴을 못 보지.... 내가 원하는 한 가지 ==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리는 것~~~~ 어쿠 이거 벌써 하나님을 만나 뵐 시간이 되었구먼 /// 허겁지겁 허겁지겁 |
하나님 |
사탄아 니가 어디에서 왔느냐? |
사탄 |
충성 근무중 이상무.. 하는 일없이 이곳저곳 왔다리 갔다리...돌아다니다 왔습니다. |
하나님 |
사탄아 너 00도 00에 사는 욥이라고 혹시 아느냐? 내가 너에게 말한다만 욥처럼 흠없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자는 세상 어디에도 었느니라.. |
사탄 |
그래요 하나님 저도 욥에 대해서는 웬만큼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에구 하나님 별씀 말씀을 다하십니다. 욥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줄 아세요? 하나님께서 그 재산과 가정을 늘 지켜 주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욥이 하나님을 사랑하죠... 만약에요.... 하나님께서 그가 가진 것을 몽땅 빼앗는다면 아마 행동이 달라질걸요..... 그렇게 하신다면 욥이 하나님을 오히려 저주할 겁니다... |
하나님 |
어허 니가 아직 욥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구나.... 그러니까 너는 평생 사탄밖에 못하는 거야....욥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니까.............. |
사탄 |
에이 .. 제 말이 틀림없다니까요? 하나님 저랑 내기하실래요? |
하나님 |
네 이놈... 내가 어찌 너하고 내기를 하겠느냐? 그렇지만 한번 네 마음대로 욥을 시험해보아라 단 그의 몸에는 손을 대서는 안된다... |
사탄 |
예썰........충성 신고합니다. 나 사탄은 지금부터 어정쩡한 기간까지 욥을 시험해도 좋다는 하나님을 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
2막 | |
욥 |
어허.. 이거 참 문제야 문제.... 도대체가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야지 이거야 원...... 사업은 순풍에 돛을 달았지, 자식들도 빵빵하게 성장했지... 뭐 하나 부족한게 있어야지... 이게 다 하나님의 축복이야..... 오메 감사한거.... 오메 감사한거......... |
0비서 |
회장님 회장님 ... |
욥 |
어허 정비서 메가 그리 급한가? 그래 무슨 일이야? |
0비서 |
회장님 큰일났습니다. 우리 대관령 목장에 광우병이 돌아서 젖소가 반 이상 죽어버렸습니다. |
욥 |
뭣이라고... 젖소가 반 이상이 죽어버렸다???? 반 이상 이라...... 그럼 나머지 소들은 괜찮은가? |
0비서 |
아뇨 남아 있는 젖소들도 보건당국에서 모두 폐기처분하라는 행정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완전 전멸입니다....회장님 |
욥 |
어허 쯧쯧 우째 그런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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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비서 |
회장님, 회장님 |
욥 |
김비서 무슨 일인가? |
0비서 |
회장인 큰일 났습니다. 안산 자동차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서 공장 전체가 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
욥 |
뭣이라고 아니 우째 그런일이...... 그래 인명 피해는 없나? |
0비서 |
공장 안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중에서 500명이 미쳐 빠져나오지 못해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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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비서 |
회장님 회장님 |
욥 |
그래 이번엔 또 무슨 일인가? |
0비서 |
옥포 조선소에서 발생한 노사분규를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충돌이 일어나서 경찰과 근로자 300여명이 부상하고 지금까지 57명이 사망하였습니다. |
욥 |
아니 우째 그런일이,,.... 우째 그런일이.......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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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비서 |
회장님 회장님 ==== 이러쿵 저러쿵 여차저차.....폭삭 폭삭 꽥꽥........ |
욥 |
우째 그런일이 .... 오마이 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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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비서 |
회장님 회장님 ==== 울랄라...울라라.... 쿵따리 싸바라....에브리 바디...헬렐레..... |
욥 |
오 마이 갓 == 이제 감당이 불감당 ... ..이게 어찌된 일인가? 어떻게 이런 불행한 일들이 나에게 벌어진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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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비서 |
회장님 회장님 |
욥 |
그래 또 무슨 일인가? 이제 완전히 망해버렸는데 아직도 남아있는 불행이 있단 말인가? |
0비서 |
지금 회장님의 자제분들이 가족동반으로 제주도 콘도에서 휴양중 이잖습니까?. 그런데 유람선이 전복되어서 전원 익사했답니다. 완전 전멸입니다. |
욥 |
악~~~~~~~·주여~~~~· (옷을 찢으며 슬픔에 잠김 ) |
계속해서 부르짖다가 진정한 후 ........ | |
욥 |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내가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 벌거벗을 채로 나왔고 또 벌거벗은 채로 다시 돌아갈 것 아닌가? 주신 분도 여호와시요 가져가신 분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
해설 |
이렇게 욥은 차마 견디기 어려운 환난과 고통이 자신의 앞을 가리웠지만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
3막 | |
사탄 |
충성 신고합니다. 나 사탄은 욥을 시험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고 욥에게 갖가지 고통을 가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하고 말았기에 이에 신고합니다. |
하나님 |
내가 뭐라고 했느냐? 욥처럼 흠없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죄를 미워하는 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니가 욥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버렸지만 오히려 그의 믿음이 더욱 든든해지지 않았느냐? |
사탄 |
좋습니다. 제가 욥의 믿음을 과소평가해서 첫 번째 작전이 실패했다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히든카드가 남아있습니다. 이번에는 욥도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
하나님 |
또 쓸데 없는 짓을 하려는구나.... 그래 이번에는 또 무엇인고? |
사탄 |
이번에는 욥의 몸을 병들게 하는 것이지요. 욥의 몸에 질병을 주어서 고통을 가하면 제아무리 대단한 욥이라도 이번에는 하나님을 똑바로 쳐다보고 저주할 것입니다. |
하나님 |
에이쯧쯧 어리석은 것... 그래 니 마음대도 해 보아라... 그러나 단 한가지 욥의 생명만은 건드리지 말아라.. |
사탄 |
옛썰...틀림없습니다.... 확실히 처리하겠습니다... 충성.. 승리는 내 것일세 승리는 내 것일세 ..사탄의 명예를 걸고 승리는 내 것일세... |
(어두운 상태에서 주문을 외는 사탄) | |
사탄 |
수리수리 마수리 사바라라라라라라라......악성 종기야 욥에게 모두 붙어라... 그의 살 속을 뚫고서 뼈에까지 이르러라...그를 미치게 만들어라..... 사바라라라라라라 |
(종기로 고통당하는 욥) 누더기 옷....... | |
욥 |
아아악~~~~~~~~~아유 가려우러.....미치것네...환장하것네.... 아 따거워,,,,,악~~~~~~~~~~~~~~~~~(기와조각들고 북북긁고 ....) |
욥아내 |
애구 쯧쯧 꼴 좋구려.... 잘 나가던 사업 하루아침에 쫄닥 망해 자식들 모두 떼죽음 당해... 그리고 지금 당신 꼴이 이게 뭐유? 당신이 섬기는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시는 것이 고작 이런거유? 괜히 거룩한척 하지 말고 그 잘난 하나님 저주하고 쾍 돼져 버리세요.... |
욥 |
이 어리석은 여인이여....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는데 재앙인들 못받겠소.... |
욥아내 |
어유 잘났어 정말......세상에 노아 이후로 의인이 다 죽은줄 알았는데 여기 또 한사람 있었구랴....어디 마음대로 하시구랴....... |
욥 |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리요.... 주여.... 주여.... |
해설 |
이렇러게 욥은 자신의 몸에 견딜수 없는 고통이 찾아왔지만 입술로 하나님을 원망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다.............. |
막내림 | |
사회자 |
일단 여기까지하고 말씀을 좀 나누도록 하죠... 지금까지 욥기의 첫 부분을 함께 보았는데 0피디께서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
0피디 |
네 고통을 둘러싼 욥과 사탄과의 권투시합은 총 3라운드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그중에 우리는 제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본 셈이죠. |
사회자 |
네 그렇군요.. |
0피디 |
1회전이 시작되지 말자 사탄은 탐색전도 없이 바로 욥을 향해서 레프트 훅을 날렸습니다 |
사회자 |
그 선제 공격으로 욥은 자신의 재산 전부와 사랑하는 아들 모두를 잃었죠? |
0피디 |
네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욥은 이렇게 심한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운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버티어 내었죠. |
사회자 |
그러자 사탄은 약간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강한 라이트 훅을 욥의 복부에 정통으로 명중시키지 않았습니까? |
0피디 |
그렇습니다. 자기 몸에 악성 종기가 퍼지고 세상에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내마저도 자신에게 독설을 퍼붓는 수모를 당하였지요. |
사회자 |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런 복부강타를 맞고는 금방 KO당하고 마는데... 욥 선수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0피디 |
그렇죠. 그만큼 욥은 시합 전에 믿음이라는 연습량이 많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
사회자 |
네 욥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이제 3라운드가 궁금해지는데 3라운드를 함께 보시죠. |
4막 | |
욥 |
악~ 흑흑~~~~~~~~ 어머니의 태가 열리지 않아서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이 고통을 당하지는 않을게 아닌가? 어찌하여 내가 그때 죽지 않았단 말인가? 어찌하여 어머니의 두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어머니의 가슴이 나에게 젖을 먹였던가? 으헉헉~~~~~~~~~~~~~~~~~ |
친구들 |
욥 계신가? 우리가 왔네... |
욥 |
이게 누구신가? 엘리바스 아닌가? 빌닷 오래간 만이네... 소발 자네도 왔군.... |
엘리바스 |
그래 참 안됐네 그려.... 많이 힘들지? |
욥 |
그래, 정말 너무 너무 괴로워.... 괴로워서 미치겠단 말일세...... |
엘리바스 |
그래... 자네 몰골을 보니 짐작이 가네... 이럴 때 자네에게 충고 한마디 한다면 자네 귀에 온전히 들어올리도 없겠지만 내 한마디 해야겠네.... |
욥 |
대본이 그렇게 짜여 있는데 어쩌겠는가? 어서 하시게.. |
엘리바스 |
자네 지금 한가지 잊고 있는데 그것만 기억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텐데... |
욥 |
그게 뭔데 난 지금 너무 고통스러워서 아무 생각이 없다네... |
엘리바스 |
내가 힌트를 좀 주지... 한 자로 된 단어인데.... <ㅈ>으로 시작하는데...... |
욥 |
<ㅈ>으로 시작한다??? 옳아 <정>이구먼 내가 그동안 사업에만 매달리다 보니까 <정>이 좀 메말랐던 것은 사실이지... 이제 됐는가? |
엘리바스 |
이번 뻔뻔스러운 사람을 보았나?..... <정>이 아니고 <죄>일세 <죄>!! 자넨 지금 자네가 지금까지 지은 죄 때문에 이런 고통을 당하고 있단 말일세. |
욥 |
어메~ 환장 하겄네..... .나를 위로하러 왔다는 자네가 고작 내게 하는 말이 그것 뿐인가? 난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단 한번도 거역한 적이 없네... 이런 고통 중에서도 내가 견딜 수 있는 힘이 바로 거기에 있단 말일세.... 친구라는게 전혀 도움이 안돼요...도움이......어휴 답답해.......... 어휴 답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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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닷 |
이보게 욥 진정하시게 나 빌닷일세... |
욥 |
오 그래 빌닷, 자네는 내 마음을 알아 주겠지... |
빌닷 |
꿈 깨시게.... 그리고 내 말을 잘 듣게나. 자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하는가? 하나님께서 잘못 판단하실 것 같은가? 전능하신 하나님이 실수라도 하실 것 같은가? 그러니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찾고 전능자에게 자비를 구하게나 만일 자네가 깨끗하고 정직하다면 그분이 자네를 도와주실 걸세..... |
욥 |
빌닷 그래.. 자네가 이렇게 잘빠졌는지 내 오늘 첨 알았네... 정말 잘 빠졌네.. 정말 잘빠졌어... |
빌닷 |
어허 교양없이 왜 이러시나. 흥분하지 말고 내 말을 끝까지 듣게나 나중에 내가 한 이 말이 잘못 이용되어서 오픈하는 가게 액자에 담겨지게 될걸세.... 자네가 만일 진심으로 죄를 회개한다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
욥 |
자네 말이 옳다는 것은 알지만 내 경우는 그렇지 않은걸 어떡하겠나? 난 결백하단 말일세 난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았어... 난 지금 당장이라도 왜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이유라도 알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따지고 싶단 말일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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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발 |
듣자 듣자 하니까 더 이상은 못참겠네....난 닭발도 아니고 족발도 아닌 소발일세... |
욥 |
그래 소발 자네도 나를 괴롭힐 텐가? |
소발 |
당근이지... 아직도 자네는 정신을 치리지 못한 것 같네..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네의 죄를 얼마쯤 제하시고 벌을 내리신 것 같네.. 뭐 자네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다고 ..그게 무슨 망발인가? 제발 정신 차리고 이제라도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께 부르짖게나. 그러면 자네의 괴로움도 흘러가는 물과 같이 사라지게 되고 자네의 삶은 대낮보다도 더 밝아지게 될걸세..... |
욥 |
그래 다들 정말 잘났네 그려... 자네들이 죽으면 세상 지혜가 모두 없어지겠구먼.... 그러나 제발 입 좀 다물어 주게.... 난 더 이상 자네들과 피곤한 논쟁을 하고 싶지는 않네... 난 하나님과 담판을 지을걸세...하나님 앞에서 내가 옳다는 것을 인정받을 거란 말일세..... 자 그건 그렇고 각본에 그렇게 짜여 있으니 이제 그만 여기서 일단 물러들 나시게..... 자 다시 스튜디어로 연결하겠습니다. 사회자님 나오십시오.... |
막내림 | |
사회자 |
네 지금 시청자들께서는 욥과 세친구들의 논쟁을 잠깐 보셨는데요. 0피디, 일단 여기까지 하고 이들의 주장을 한번 정리해 주시죠.. |
0피디 |
네. 욥의 세 친구들 주장의 공통점은 철저하게 인과응보의 법칙입니다. 욥이 하나님께 범죄했기 때문에 그런 고통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
사회자 |
그러지만, 욥은 이런 친구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던데요.... |
0피디 |
네 그렇습니다. 욥은 시종일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그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이 잘못되었다는 오류까지도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
사회자 |
네 그렇군요.. 그런데 욥과 세 친구들과의 논쟁은 이것으로 끝난 겁니까 |
0피디 |
아닙니다. 이 들 간의 논쟁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그러니까 아직 두 번이 남았죠........일단 좀더 보고난 후에 다시 얘기를 나누도록 하죠... |
사회자 |
네 그럼 다시 함께 보시죠............ |
5막 | |
엘리바스 |
지혜롭다는 사람이 어쩜 그렇게 열을 올리면서 말도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하고 그러는가? 내가 가만히 보니까 자네의 죄가 그 입을 부추켜서 그 혀로 간사한 말만 골라서 하는 것 같네 바로 그 입술이 자네하게 지금 불리한 말들만 하고 있단 말일세.... |
욥 |
엘리바스 자네 지금 말을 함부로 하는 것 같은데 그럼 어디 자네 지혜를 한번 들어나 보세. |
엘리바스 |
제발 자네가 대단한 진리라도 깨달은 것처럼 굴지 말게.. 자네가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이라도 했단 말인가? 제발 진정 좀 하게// 자네 눈은 지금 분노로 가득 하다네 하나님께 화까지 내니 그래서야 되겠는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사람이 깨끗할 수 있단 일인가? 내가 조상들에게서 배운 지혜를 말해 주겠네 하나님께 대항하고 교만한 악인은 항상 고통과 재앙이 끊이질 않는다네 |
욥 |
그래 정말 잘났네 그려... 자네들 도대체 여기 왜 온건가? 날 위로해 주러 왔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괴로움만 더해 주도 되는 건가? 자네들과는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네 와~~~ 괴롭다.... 우~~~ 고통스럽다.....야~~~~~ 슬프다..... “ 하나님 누가 나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줄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 당신 뿐입니다. 부디 저 친구들의 총명을 없애시어 제 앞에서 잘 난체 좀 못하게 해 주시옵소서.......... |
빌닷 |
이걸 어쩌나.... 자네 상태가 점점 더 않좋아지는 것 같네.. .어디 가까운 정신병원에라도 한번 가봐야 할 것 같네.. |
욥 |
빌닷 자네 정말 왜 이러는가? 자네가 내 친구 맞는가? |
빌닷 |
이보게 욥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말을 좀 들어보게 자네 또 충격 받을까봐 네 점잖게 말하겠네 악인의 빛은 점점 희미해지다가 불꽃이 나중에는 소멸되고.. 그 후손도 마찬가지 길을 가다가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네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의 장래가 이렇게 된다 말일세....... 난 자네에게서 지금 이걸 느끼고 있단 말일세 |
욥 |
그래 자네 마음대로 가지고 놀다가 날 제자리에 그냥 갖다놓게 . 그러나 이것 하나는 명심하게. 난 자네들이 알고 있는 그런 낡아빠진 이유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란 말일세. 난 내 가죽이 썩은 후에라도 꼭 하나님을 뵐 것이네 그리고 그분께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하는지 반드시 따질 거란 말일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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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발 |
이걸 어쩌나..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 구먼 닭발도 아니고 족발도 아닌 소발 내가 한마디만 하지 . 자넨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 구먼 내가 총정리를 해 줄테니까 잘 듣게. 자네 고통 = 자네 죄 때문이야 그게 전부일세.... 자네가 무슨 말을 해도 그건 추잡한 변명에 불과해 |
욥 |
자네를 친구라 여겼던 내가 한심하군 자네들은 지금 성경공부신간에 배운 인과응보의 논리// 뿌린대로 거둔다는 단순한 공식을 가지고 나를 몰아붙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네.. 그 반대로 악인이 번성하고 의인이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얄팍한 성경지식이 세상을 보는 지혜의 눈을 가려버렸구만. 그러니 자네들과는 대화가 되질 않는단 말일세......아구 답답해 어구 답답해............. 다시 현장 연결합니다.... 스튜디오 나와주세요.............. |
막내림 | |
사회자 |
네 일단 여기까지 보시고 잠깐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0피디/ 제가 보기에는 욥과 친구들 사이의 논쟁이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요? |
0피디 |
네 그렇습니다. 욥은 시종일관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고 그의 친구들은 욥을 정죄하면서 회개를 촉구하는 식의 줄다리기가 계속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감정마저 개입되어서 분위기가 조금씩 험악해졌습니다. |
사회자 |
제가 봐도 이들의 입장 차이는 줄어들 것 같지는 않는데 어떻습니까? 0피디 |
0피디 |
네, 그렇습니다. 이들 간이 팽팽한 줄다리기 논쟁은 한차례 더 진행되고 그 다음에 엘리후라는 친구도 등장하지만 별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들 간의 논쟁은 이 정도에서 끝내기로 하고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면을 함께 보시죠. |
6막 | |
욥 |
하나님//하나님께서 먼저 말씀 하시면 제가 대답하겠나이다. 왜 침묵하십니까? 그러시면 제가 먼저 주께 고할테니 주께서 내게 대답해 주시옵소서 내가 지은 죄가 무엇입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내가 왜 악인이 받은 이런 고통을 고스란히 받아야만 합니다. 하나님 대답해 주시옵소서... |
천둥번개 효과음 | |
하나님 |
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 이제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일어서서 묻는 말에 대답해 보아라 누가 땅의 주춧돌을 놓았느냐?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 세상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느냐? 빛이 어디에서 오는지 아느냐: 하늘을 다스리는 질서가 무엇인지 아느냐 니가 번개를 내보내어 번쩍이게 할 수 있느냐? |
욥 |
(고개를 떨구며) 오 하나님!!!!!! |
하나님 |
니가 사자의 먹이를 계속하여 댈 수 있느냐? 대답해보아라 말에게 강한 힘을 준 것이 너냐? 네가 말을 메뚜기처럼 뛰게 만들었느냐? 너가 오리온 별자리의 고리를 풀 수 있느냐 구름에게 소리를 질러 물이 홍수처럼 덮이게 할 수 있느냐? 너가 천체의 운행법칙을 아느냐 // 너가 땅의 자연법칙을 세웠느냐? 전능자 나 여호와를 비난하는 욥, 너는 대답해 보아라.. |
욥 |
오 하나님 저는 비천한 사람입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주님께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손으로 입을 막을 뿐입니다. 이미 말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더 할 말이 없습니다. |
하나님 |
금방이라도 나에게 덤벼들 것처럼 따지더니만 왜 할 말이 없느냐? 니가 사자를 잠재울 수 있느냐? 달리는 코풀소를 멈추게 할 수 있느냐? 고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느냐? 악어의 코를 꾈 수 있느냐? |
욥 |
오 하나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정말 저는 알지도 못하면서 말하였고 깨닫지도 못한 일들을 아는 체 하였습니다. 하나님 주님에 대해서 귀로 듣기만 했는데 이제 주를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 하나님을 친히 만난 지금 이제 자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깨달았습니다. 주여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 합니다. 주여....... 주여.................. |
막내림 | |
사회자 |
네 0피디....욥기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함께 보았는데요.... 한번 정리를 좀 해주시죠.. |
0피디 |
우리가 처음에 본 것처럼 사탄은 욥이 시련을 받으면 분명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
사회자 |
또 욥의 친구들은 인과 응보의 논리를 앞세워 욥이 잘못했으니 하나님이 그를 징벌하셨다는 주장을 계속했구요. |
0피디 |
그런데 욥은 끝까지 하나님을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또 욥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도 않았습니다. |
사회자 |
네 그렇군요.. |
0피디 |
그렇지만 욥은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느끼면서 하나님을 만날수만 있다면 하나님이 왜 자신을 그렇게 가혹하게 대하는지 들어보고 싶다고 했었죠. |
사회자 |
네 그렇습니다. |
0피디 |
자 그런 다음에 하나님께서 폭풍가운데 나타나셨지 않습니까? |
사회자 |
네 그렇습니다. |
0피디 |
그런데 정작 하나님은 욥이 왜 그런 고통을 당하는지 또 욥의 친구들의 주장이 맞는지 틀린지에 대해서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죠. |
사회자 |
네 그렇습니다. |
0피디 |
그 대신에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대 자연의 웅장함과 그것들을 다스리시는 오묘한 섭리만을 말씀하셨죠. |
사회자 |
네 그렇습니다... 0피디님 저도 체면이 있지 한마디 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0피디 |
아구 이거 죄송합니다. 한 말씀 하시죠. |
사회자 |
저도 하나님께서 욥에게 왜 고통을 당하는지 시원스럽게 말씀해주시기를 바랬었는데 끝내 그 장면은 나오지 않더군요. 또 속시원한 해답도 주어지지 않았는데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욥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
0피디 |
제가 취재과정에서 느낀 것은 욥기의 핵심이 바로 이 부분인데....... 그 동안 욥이 가지고 있던 신앙은 체험의 신앙, 경험의 신앙이 아니라 머리로만 아는 신앙이었다는 겁니다. |
사회자 |
체험의 신앙이 아니라 머리로만 아는 신앙이라??? 선뜻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예를 들어서 좀 설명해 주시죠. |
0피디 |
우리는 커피를 경험해보지 않고도 다시 말해서 마시지 않고도 커피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피는 우리나라에서는 원료가 생산되지 않는다. 커피는 마실 때 프림과 설탕을 적당히 섞어서 마셔야 한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커피믹스 20개 한 통에 2000원이다.... 등등입니다. |
사회자 |
그런데 이런 커피에 대한 지식중에서 어느 것 하나도 커피 그 자체를 드러낸다고 할 수는 없다는 뜻이죠? |
0피디 |
네 그렇습니다 커피의 실체 다시 말해서 커피의 은은한 맛과 향기는 커피를 직접 마셔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사회자 |
그렇다면 욥의 신앙도 고통을 당하기 전에는 머리로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신앙이었다가 고통이라는 계기를 통해서 하나님을 직접 경험했다는 말씀이시군요... |
0피디 |
네 그렇습니다. 욥은 그동안 자신의 삶과는 동떨어진 아브라함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이 고백한 하나님을 믿었지 자신의 삶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만나지 못했었습니다. |
사회자 |
그러면서도 욥은 하나님이 자신과 늘 함께 하신다는 착각을 했었구요... |
0피디 |
네 그렇습니다. 욥은 자신이 알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중에 친구들과의 논쟁할 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이런 말을 하죠. 내가 하나님을 만날 수만 있다면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고통을 당하는지 따져 봐야겠다.... |
사회자 |
네 가만 듣고 보니 욥의 이런 주장은 결국 욥 자신이 그동안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닌가요? |
0피디 |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욥은 그런 고통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겨난 것입니다. |
사회자 |
네 그렇군요..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는 말씀처럼 욥에게 자신을 드러내셨군요... |
0피디 |
네 그렇지만 욥은 정작 자신에게 모습을 드러내신 하나님이라고 하는 엄청난 존재 앞에서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통에 대한 의문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마저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
사회자 |
문제 뿐만 아니라 문제를 가지고 있던 자신까지도 하나님이라고 거대한 존재 속으로 빨려들어갔다는 말씀이시군요.. |
0피디 |
그렇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은 후 욥이 하나님을 향해서 드릴 수 있는 고백은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 이것 뿐이었습니다. |
사회자 |
네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되는 군요... 그럼 욥기는 여기서 끝이 나는 겁니까? |
0피디 |
아닙니다. 하나님과 욥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있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욥의 친구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욥의 손을 들어줍니다. 또 욥이 그동안 잃어버린 하나님의 축복의 두 배를 누리게 해 주십니다. 그러니까 고통에서 시작된 욥기 드라마는 결국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게 되지요. |
사회자 |
그렇다면 결국 고진감래 ,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통속적인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지 않습니까? |
0피디 |
그건 아니죠.. 욥이 갑절의 복을 받는다는 마지막 이야기 때문에 욥기 전체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쉬운데 욥기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욥이 고통을 극복하기 하니까 하나님으로부터 갑절의 복을 받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것보다는 욥에게 주어진 고난이 욥을 하나님에게로 향하게 하였고 하나님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 가운데서 친히 하나님을 만났고 == 이런 하나님과의 실제적인 만남이 인생의 근본적인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큰 축복이다... 이게 바로 욥기의 주제라는 것입니다. |
사회자 |
네 .....그렇군요...그런데 이건 .좀 짓궂은 질문입니다만 만약에 하나님께서 욥을 만나 주신 다음에 욥이 나중에 누린 축복을 주지 않았다면 욥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
0피디 |
욥은 이미 고난이라는 연단을 통해서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라는 엄청난 축복을 누렸습니다. 또 앞으로도 그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구요.. 그런 욥에게 더 이상 물질적인 축복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욥에게 나중에 물질적인 보상이 없었더라도 욥은 하박국 선지자와 똑 같은 고백을 했을 것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
사회자 |
네 잘 알겠습니다. 0피디 , 그동안 취재하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
(사회자 앞으로 나온다) | |
사회자 |
지금까지 우리는 욥기를 통해서 인간이 당하는 고통의 문제를 다루어보았습니다. 프로가 진행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알 수 없는 수많은 고통이 삶의 주변에서 일어납니다. 농부가 1년 내내 피 땀 흘려 가꾸어서 수확을 앞둔 채소와 과일들이 단 몇 일 내린 집중호우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그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군대에 가서 엄마아빠 이제 제대하면 꼭 효됴할께요라고 활짝 웃던 아들이 총기사고로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옵니다. 또 자신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새벽에 우유배달을 나간 신학생이 백일이 갖 지난 아이와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둔 체 뺑소니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이런 고통의 한가운데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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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때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는 슬픔과 좌절, 절망과 한숨 가운데에서 고개를 들어 우리들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 그리고 끝까지 그 시선을 떨구지 않는 것=====이것이 바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고 바로 이런 우리들의 삶의 끝자락에서 절규하며 만난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며 이런 하나님이 나를 새롭게 새워주신다는 것을 욥기는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SCBS 그것도 알고 싶다... 이번 주 순서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
첫댓글 나의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 느낌이 살아서 찌릿찌릿 옵니다. 너무 다행이예요. 저도 고통속에 굴복했으면 어떡했겠나~ 여러분 덕분에 주님을 만날 수 있었단 생각하니 감사가 넘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