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작은 정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글 남깁니다~~
결혼하고 홍콩온지 반년정도 됐구요~~~ 올해1월 처음 임신시도 성공해서 산부인과 찾았다가 자연유산으로 흘려버렸지만......
암튼 그래도 병원 정보라도 알려드릴까 해서요~~
코즈웨이베이 센트럴도서관 옆 St. Paul's Hospital 을 갔었는데
doctor fee : 150
초음파 : 260
피검사 : 520 이였어요
당일날 전화했는데 그날오라고 하더군요~~ 시간정해주고 맞춰갔는데 대기시간 30, 40분 정도 였던거 같아요
나이지긋한 남자 의사선생님Dr,MOK 이 셨는데 설명도 차근차근잘해주시고 친절하시고 믿음직 스러우셨어요
초음파사진도 몇장 즉석에서 건내주시고... 암튼 초기에 잘못되어서 저는 아기집도 아무것도 못봤지만........
간호원들도 영어잘하구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어요
지금 그 병원이 공사중인거 같더라구요 피검사하러 간 건물은 좀 어수선했지만 깨끗하고 가격도 괜찮고 맘에 들었어요
암튼 두번 더 갔었는데 피수치는 정상으로 오르는데 아기집이 계속 안보이고...
그래서 선생님이 유산 혹은 자궁외 임신 으로 의심을 하시고
점점 무섭기도 하고 저희가 보험이 없어서 가격도 고려해야되고 해서 정부병원 추천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chai wan에 있는 PAMELA YOUDE NETHERSOLE EASTERN HOSPITAL에 레터를 써주셨어요
굉장히 먼곳이라 느껴졌는데 코즈웨이 근처에서 택시타니 60불밖에 안나왔어요
갑자기 토욜날 하혈을 시작해서 정부병원응급실로 가게 되었는데
응급실 선불 100 불 내고 끝이였어요
암튼 의사들이 다들 젊고 간호원들도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조금 허름하긴 했지만 찌뿌려질 정도는 아니였구요
아 초음파기계의자는 정말 한번도 못보던 최신형 자동의자더라구요 굉장히 편안했어요
하혈을 많이해서 침대에서 누워서 대기하고 있는데 무뚝뚝한 아주머니께서 런치 먹겠냐고 뜬금없이;;
맛은 정말 별로 였지만 신랑이랑 배가고파 나눠먹고 그냥 다 고맙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그런것도 다 무료 였어요
암튼 저는 유산인지 자궁외임신인지 확실히 결정을 못내려서 이삼일에 한번 계속 가서 피수치 재고 3주동안 정말힘든시간을 보냈어요
자궁외임신이면 수술해야 한다고 밥먹지말고 오라고 한게 몇번이나 되어서 얼마나 맘 조렸던지....
대기시간은 어떨때는 1시간 안쪽 어떨때는 3시간까지 걸렸구요
수술해야 된다고 한날은 병원에서 반나절 기다리기도 했어요...
의사만나서 초음파하고 이제 간호사한테 피 뽑고 가면되는데 또 대기 ...이런식으로 좀 기다림이 길긴하더라구요
그래도 가격이 싸긴하니깐....한번갈때마다 선불 60불씩만 내면 되더라구요
그리고 여기 간호사들도 몇몇분은 굉장히 친절했어요 하혈하고 무서워서 울고있었는데 괜찮냐고 가끔씩 와서 말도 걸어주고
팔도 잡아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담에 갈때마다 아는척도 해주시고...
결론적으로 저는 자연유산으로 수술도 안해도 되고 이제 피수치도 거의다 떨어져서 이제 한두번만 더 가서 체크해보면 될것같아요
첫 유산이라 많이 힘들었고 또 해외라서 넘 무섭고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겪어보니 뭐 여기도 다 똑같이 사람사는 곳!
그래도 수술도 안해도 되고 저는 워낙에 건강체질이기도 하니
한약한재 지어먹고 2,3개월 몸튼튼하게 만들어서 다시 시도해보려구요~~
주절주절 길었네요...암튼 제 경험이 교민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라면서.....
담주에 한의원 알아보고 후기 또 남길께요
괜찮은데 아시는분 있으시면 귀뜸좀 해주세요
건강한게 정말 최고라는걸 느낍니다 건강하세요~~~
첫댓글 안타까운 마음 뿐....인연이 아니였다 생각하시고... 몸조리 잘 하시고, 힘 내요.
몸 조리 잘하세요...
멀리서 마음 고생이 많으셨겠네요..............신랑과 함께 힘든 시기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맞어요, 사람사는곳 다 똑 같습니다. 화.이.팅^^*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어서 빨리 다시 임신해서 기쁜 소식 듣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