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레지오 마리애 단원의 생활
김동철 레지아 단장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풍성한 하느님의 은총이 단원들과 그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단원들의 성화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레지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땅에 많은 레지오 마리애가 설립되고
성장해왔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전국의 레지오마리애 단원수는 행동단원만 하더라도 15만7천여 명을 넘어서고 있고
그동안 레지오 단원들이 기여한 공로와 업적은 자타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레지오 마리애의 미래를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걱정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전쟁을 하다보면 실패도 겪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작은 실패를 거울삼아 대승을 거둘 수 있듯이, 우리 레지오 단원들도 창설자 프랭크 더프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초부터 착실히 다져 나간다면 우리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레지오 마리애의 기본을 재차 확인하고 실천해 충실히 지키는 레지오 단원이 됩시다.
첫째, 적법한 절차에 따른 쁘레시디움 설립과 구성 요소에 충실하도록 합시다.
담당 사제와 4간부, 최소한 2-3명의 단원이 있어야 하며, 상급평의회에 직속되어야 합니다.
(간부 중 한명의 공석도 있을 수 없으며, 조급한 분단은 위험을 초래합니다. )
둘째, 성실하게 주 회합을 운영합시다. 정해진 시각에 시작하고, 기도는 물론 순서에 따라 한 부분도 생략없이 실시하며,
만일 간부가 결석할 때에는 회합전에 필요한 서류와 장부를 단장 또는 다른 간부에게 전달하여 원활한 주회합이 되도록 하며,
단원들은 쁘레시디움의 지시사항이나 권장 사항을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기도와 활동, 공부를 열심히 합시다.
1) 레지오 기도는 물론 일상 기도 생활에 충실하여 성숙한 신앙인이 됩시다.
2) 배당받은 활동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난 활동 대상자 관리도 소홀함이 없도록 합니다.
또한 선교 효과가 입증된 상가 방문 활동도 정성을 다해 합시다. 활동은 매주 배당하고 수행 활동에 대해서 매주 보고합니다.
3) 교본과 성격 읽기를 생활화하고 성인전 등의 영성 서적을 통하여 신신을 키웁니다.
또한 신자 재교육이나 레지오의 각종 교육에 참여하여, 교리나 레지오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공유합니다.
넷째, 레지오 5대 행사의 특성과 목적을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실시합니다.
1) 아치에스: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단원들은 해마다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해야 하며,
개인 및 단체 봉헌으로 이루어지는 이 봉헌식은 성모님께 대한 충성을 새로이 다짐하고, 성모님으로부터 앞으로 한 해 동안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울 힘과 축복을 받는 것으로 해당 평의회에서 실시하는 봉헌식에 참여하지 못한 단원은 타 평의회 의식에라도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2) 연차 총 친목회: 연차 총 친목회는 한 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또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반성의 시간으로서,
영웅적인 쁘레시디움이나 단원의 귀감이 될 내용을 소개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단원이 서로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참석 범위는 행동단원으로 국한하며 기도는 레지오의 전 기도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바칩니다.
3) 야외행사: 야외행사는 의무적인 것은 아니지만 단원간의 단합을 위해 바람직한 것으로 소풍, 성지순례, 등산이나
체육 행사 등으로 할 수 있지만 비용의 과다 지출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4) 쁘레시디움 친목회: 레지오의 전 기도문을 자유롭게 바칠 수 있는 적당한 장소가 필요하며,
노래 등의 여흥과 레지오에 관한 간단한 다화를 곁들이되, 참석 범위는 협조단원이나 레지오 단원이 아니라도 가능합니다.
5) 토론대회: 꾸리아나 꼬미시움 단위로 개최할 수 있고, 하루 종일 실시하는 것으로 꼰칠리움이 규정한 바에 따르면
2년에 한 번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토론대회는 레지오의 발전을 위해 서로 공감하고 레지오 방향 설정에 매우 중요한 일이며,
주제 설정에서부터 수차례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참여자 모두가 기도로서 충분히 준비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와 상급 평의회에 대한 충성심으로 겸손과 순명,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과 믿음의 정신과 실천이 요구됩니다.
특히 부르심에 레지오 단원으로응답한 우리는, 소명(임무나 직책의 명령)에도 순명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레지오 단원 여러분!
위 내용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레지오 초창기 때부터 실천해 왔고 지금까지 잘해 왔던 일들이지만 다시 점검하여
소홀했던 부분들을 규정에 맞게 정비하여 실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는 마라톤 선수가 아닙니다.
여유로운 맘으로 좌우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면서, 때로는 뒤돌아보고, 길이 좁으면 넓히고 길이 없으면 길을 내면서,
한 걸음씩 기초부터 다져서 궁극적으로는 레지오 본래의 목적한 바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아
힘차게 나아갑시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첫댓글 꾸벅~감사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설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