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이라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적게는 21개월(육군)에서 많게는 24개월(공군) 동안 나라를 지키러 가야 합니다. 즉, 군대를 가야 한다는 것이죠. 지금은 없어진 102보충대, 306보충대 앞은 늘 항상 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형, 동생과 이별하는 장소이기 때문이죠. 정시상의 송인(送人)이라는 시에 나오듯이,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슬픔으로 눈물바다였습니다.
물론 가장 짠했던 곳은 호국요람 육군훈련소입니다. 많은 훈련병을 신병으로 길러내는 이곳, 가을이면 게다가 낙엽까지 떨어져, 눈물바다로 금강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훈련병들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가족들은 이별의 슬픔, 떨어지는 낙엽이 밟히는 소리에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이젠 눈물 대신, 그리움의 목소리 대신,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축복의 소리로 군 복무의 시작을 앞둔 청춘들을 입영문화제가 응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입영문화제는 2010년 11월, 102보충대에서 입영현장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실시한 것이 처음으로, 2011년부터 전국 모든 지방병무청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는데요.
육군훈련소 입구. 현수막조차 웅장한 모습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서 실시하는 입영문화제는 대전·충남병무청과 육군훈련소가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입영문화제는 입영자와 가족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통해 병역이행 자긍심 고취 및 군 복무에 대한 심적 부담 완화와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입영문화 조성으로 병역 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입영문화제, 아직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미필인 저에게 매우 뜻 깊게 다가왔습니다. 정책기자단 팸투어 중 병무청이 주관하는 첫 번째 팸투어에 참석한 저는 지난 10월 24일 육군훈련소를 찾았습니다. 먼저 역시 보이는 것은, 호국요람과 정병육성의 요람 육군훈련소를 나타내는 현수막이었는데요. 이 현수막을 보니까 진정 “내가 육군훈련소에 왔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전행사로 즉석 사진촬영, 사랑의 편지쓰기, 부모님 업고 걷기, 투호놀이, 사진 전시 등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먼저 저는 부모님 업고 걷기가 실시되던 부스에 찾아갔습니다. 짧은 머리를 하고, 어머니를 업고서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붉게 달아오르기도 했고, 투호놀이를 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며 저도 따라 웃었습니다.
어머니를 업고 뛰어가는 입영장병의 모습
다음으로 병무청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하는 ‘사진 전시’를 찾았습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이었고, 다음으로 자원병역이행자 문화탐방, 취업맞춤 특기병 제도, 군 장병에게 감사편지 보내기 등이 있었습니다.
일렬로 나란히 있는 병무행정 전시 사진들.
사진을 다 관람하고 나니, 굳건이가 보였습니다. 병무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굳건이는 입영장정과 가족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입영문화제 답게, 활짝 웃고 있는 굳건이에게 많은 입영장정 가족들이 와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본 행사가 시작되는 Worrior Hall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 ‘병무상담, SOS 입영지원센터’ 현수막이 펼쳐져 있는 대전·충남병무청 부스와 ‘군 복무를 마치면 국민연금 가입기간 6개월을 추가로 인정해 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펼쳐져 있는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의 부스가 보였습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부스를 지나, 본 행사가 시작되는 Worrior Hall에 도착했습니다.
처음부터 매우 활기차고 즐거운 음악들이 반겼고, 특히 사회복무요원의 풀룻 공연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이자 작년 12월 군악대로 입대한 김태헌씨가 샤방샤방을 부르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제국의아이들 멤버인 김태헌씨
이어 백운집 대전·충남병무청장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백 청장은 “이번 입영문화제에 참석한 입영장병과 가족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병무청에서는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입영문화를 조성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으로 비보이 행사, 레크레이션이 진행된 뒤, 팝페라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됨을 끝으로 이번 입영문화제의 막이 내렸습니다.
저는 근처 연병장에 가, 입영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내후년, 아마도 제가 저 자리에 서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으니, 흔히 말하는 것처럼 ‘남일’같지가 않았습니다.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저는, 군대를 가야합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청춘의 자부심, 자랑스러운 제 청춘에게 충성!을 외치며, 저도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성인 남성이라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적게는 21개월(육군)에서 많게는 24개월(공군) 동안 나라를 지키러 가야 합니다. 즉, 군대를 가야 한다는 것이죠. 지금은 없어진 102보충대, 306보충대 앞은 늘 항상 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형, 동생과 이별하는 장소이기 때문이죠. 정시상의 송인(送人)이라는 시에 나오듯이,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슬픔으로 눈물바다였습니다.
물론 가장 짠했던 곳은 호국요람 육군훈련소입니다. 많은 훈련병을 신병으로 길러내는 이곳, 가을이면 게다가 낙엽까지 떨어져, 눈물바다로 금강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훈련병들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가족들은 이별의 슬픔, 떨어지는 낙엽이 밟히는 소리에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이젠 눈물 대신, 그리움의 목소리 대신,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축복의 소리로 군 복무의 시작을 앞둔 청춘들을 입영문화제가 응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입영문화제는 2010년 11월, 102보충대에서 입영현장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실시한 것이 처음으로, 2011년부터 전국 모든 지방병무청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는데요.
육군훈련소 입구. 현수막조차 웅장한 모습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서 실시하는 입영문화제는 대전·충남병무청과 육군훈련소가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입영문화제는 입영자와 가족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통해 병역이행 자긍심 고취 및 군 복무에 대한 심적 부담 완화와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입영문화 조성으로 병역 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입영문화제, 아직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미필인 저에게 매우 뜻 깊게 다가왔습니다. 정책기자단 팸투어 중 병무청이 주관하는 첫 번째 팸투어에 참석한 저는 지난 10월 24일 육군훈련소를 찾았습니다. 먼저 역시 보이는 것은, 호국요람과 정병육성의 요람 육군훈련소를 나타내는 현수막이었는데요. 이 현수막을 보니까 진정 “내가 육군훈련소에 왔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전행사로 즉석 사진촬영, 사랑의 편지쓰기, 부모님 업고 걷기, 투호놀이, 사진 전시 등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먼저 저는 부모님 업고 걷기가 실시되던 부스에 찾아갔습니다. 짧은 머리를 하고, 어머니를 업고서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붉게 달아오르기도 했고, 투호놀이를 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며 저도 따라 웃었습니다.
어머니를 업고 뛰어가는 입영장병의 모습
다음으로 병무청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하는 ‘사진 전시’를 찾았습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이었고, 다음으로 자원병역이행자 문화탐방, 취업맞춤 특기병 제도, 군 장병에게 감사편지 보내기 등이 있었습니다.
일렬로 나란히 있는 병무행정 전시 사진들.
사진을 다 관람하고 나니, 굳건이가 보였습니다. 병무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굳건이는 입영장정과 가족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입영문화제 답게, 활짝 웃고 있는 굳건이에게 많은 입영장정 가족들이 와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본 행사가 시작되는 Worrior Hall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 ‘병무상담, SOS 입영지원센터’ 현수막이 펼쳐져 있는 대전·충남병무청 부스와 ‘군 복무를 마치면 국민연금 가입기간 6개월을 추가로 인정해 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펼쳐져 있는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의 부스가 보였습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부스를 지나, 본 행사가 시작되는 Worrior Hall에 도착했습니다.
처음부터 매우 활기차고 즐거운 음악들이 반겼고, 특히 사회복무요원의 풀룻 공연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이자 작년 12월 군악대로 입대한 김태헌씨가 샤방샤방을 부르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제국의아이들 멤버인 김태헌씨
이어 백운집 대전·충남병무청장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백 청장은 “이번 입영문화제에 참석한 입영장병과 가족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병무청에서는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입영문화를 조성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으로 비보이 행사, 레크레이션이 진행된 뒤, 팝페라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됨을 끝으로 이번 입영문화제의 막이 내렸습니다.
저는 근처 연병장에 가, 입영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내후년, 아마도 제가 저 자리에 서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으니, 흔히 말하는 것처럼 ‘남일’같지가 않았습니다.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저는, 군대를 가야합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청춘의 자부심, 자랑스러운 제 청춘에게 충성!을 외치며, 저도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