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
기출문제 풀어보다가 궁금한 게 있어서 질문 남깁니다!! ㅎ
1. 명사형 전성어미인 '기'와 접미사인 '기'의 구분
2015년 서울시 9급 문제 중에 <접미사는 품사를 바꾸거나 자동사를 타동사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라는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단어를 고르라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답이 2번 ‘낯섦’이고 낯섦은 명사형 전성어미 -ㅁ이 붙어서 품사가 변하지 않고 형용사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전 1번 선지인 ‘보기’도 마찬가지로 명사형 전성어미인 ‘기’가 붙어서 품사가 바뀌지 않고 여전히 동사라고 생각하여 풀면서 ‘답이 왜 2개지?’라고 생각했거든요.
선생님 해설을 읽어보니 ‘보다’에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인 ‘기’가 붙어서 품사가 명사로 바뀌었다고 되어 있던데요. 선지가 문장으로 주어지면 ‘보기’가 부사의 수식을 받고 있는지 혹은 서술성이 있는지 등으로 구분을 할 수 있겠지만 이 문제처럼 달랑 ‘보기’라고만 나와 있으면 명사형 전성어미인 ‘기’가 붙은 것인지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인 ‘기’가 붙은 것인지를 어떻게 구분하여 문제를 푸는 것인지요?
2. '로서'와 '로써'의 구분
2017년 서울시 9급 문제 중에 ‘국어의 자료로써 가치가 있다’가 틀린 문장이고 ‘자료로써’를 ‘자료로서’로 바꿔야 되잖아요. 저는 이 문제를 풀 때 ‘로서’는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낼 때 쓰고, ‘로써’는 수단, 도구를 의미할 때 쓰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해당 문장에서 국어의 자료가 수단이나 도구라고 생각을 해서 ‘자료로써’라고 생각했다가 틀렸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로서’는 신분, 자격이고 ‘로써’는 수단, 도구라는 것만 알고 있다가는 저런 유사한 문제가 나오면 또 틀릴 것 같아서요. ‘로서’와 ‘로써’를 구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첫댓글 1. 이 문제는 원리만으로는 풀 수 없었죠.
말씀하신 대로 문장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보기'는 사전에 등재된 파생어와 명사형이 모두 존재하고,
'낯섦'은 사전에 등재된 파생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니 명사형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저도 좋지 않은 출제라 생각하지만
생활 속 용례를 떠올려 직관적으로 사전에 있을지 없을지 결정하셨어야 하는 문제였어요. 모국어 화자의 직관력 ㅋㅋ
2. 그렇게 생각하시려면 '국어의 자료로써 ~에 가치(역할)가 있다.'라고 문장에 '어떤 경우에' 수단이나 방법이 되는지가 나와야 합니다. 문장에 수단 방법으로 봐야 할 근거가 없으니 자격으로 보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