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초산장 이야기 1378회) 부아협 봄맞이 행사
2025년 4월 2일, 수요일, 맑음
3월 29일 토요일에는
부산아동문학인협회(줄여서 부를 때는 ‘부아협’)
2025년 첫 봄맞이 행사를 했다.
이주홍 선생님을 기억하며 봄길 걷기 행사인데
40여 명이 부산 시민공원에 모였다.
안덕자 회장과 한세경 사무국장이 세밀하게
행사 계획을 짜서 완벽하게 치러내었다.
김하영, 박미라, 김혜영, 양경화,
이서영, 조윤주, 정현정 등,
집행부 간사들의 도움도 컸다.
모두 수고해줘서 감사합니다!
회장 인사말에 이어
나도 축하의 말을 했고,
이상미 씨의 지도로 기체조를 했는데,
모두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적극적으로 따라했다.
이주홍 선생님 이름으로 3행시 짓기도 재미있었다.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고.. 이게 내 솜씨! ㅎㅎ
이어서 보물찾기를 했는데
나는 두 개나 찾아서 하나는 권옥숙 씨에게 주었다.
못 찾은 사람들은 아쉬워서 한숨을 쉬었고,
찾은 사람은 세상의 보물을 다 차지한 듯 환하게 웃는 모습이
초등학생들의 현장 학습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집행부는 선물을 많이 준비해서
못 찾은 사람에게도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김문홍 박사가 준비한 이주홍 강연을 들은 뒤에
시민공원을 한 바퀴 돌다가
황토흙길 맨발 걷기도 했고,
점심은 초읍동 쪽으로 올라가서
초함 식당에서 먹었는데
돼지고기 보쌈에 파전이 나왔고
문우들과 동동주를 즐겁게 마셨다.
유영주 씨가 위로, 위로, 아래로, 아래로,
욜로, 욜로 하는 건배사를 해서 많이 웃었다.
그날 나온 회원들이 반 이상 제자들이라
더욱 반가웠다.
벌써 다음 행사가 기다려진다.
막바지 꽃샘추위가 3일 정도 이어졌지만
산장에는 많은 새순이 나오고 있었다.
매실나무가 세 그루 모두 꽃을 피웠고,
자두나무와 살구나무까지 꽃봉오리를 터뜨렸다.
눈개승마 순이 수북하게 나와서
뜯어 나물로 무쳐 먹었더니 맛이 있었다.
유여사가 잡초를 막는다고 전호나물이 있는 곳까지
빈틈없이 막아버려서
할 수 없이 가위로 구멍을 뚫어 숨구멍을 만들어 주었다.
아이고, 부지런한 유여사 때문에
내가 따라다니며 뒷수습하느라 바쁘다.
이제 날씨가 완전히 풀려서
새순이 쑥쑥 돋아나고 있으니
범초산장에 가는 것이 즐겁다.
벌써 이번 주말이 기다려진다.
이렇게 새봄을 맞는 것은
긴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무사히 맞이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올 한 해도 규칙적으로 운동 많이 하고
식이섬유 많이 먹고 장 건강 챙기며,
정신 건강, 몸 건강 잘 유지하겠습니다. (*)
출처: 글나라 동화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凡草
첫댓글 추억의 보물찾기 하셨네요봄나물을 많이 먹어줘야 하는데 부지런해야겠어요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첫댓글 추억의 보물찾기 하셨네요
봄나물을 많이 먹어줘야 하는데 부지런해야겠어요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