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콜 화곡동=>부천...
모시고 가는 도중 손 왈 어제 낮에 도로의 갓길에서 과메기 한박스를 주웠답니다.
라면 박스 크기로 무척 양이 많더랍니다.
그리고는 저녁 때 집에 가는 길에 행주대교 근처에서 역시 쪽파 한 푸대를 주웠답니다.ㅎㅎㅎ
집에 가는 남은 길에서 혹시 김 떨어진 거 없나 하고 보이는 대로 차 세우고 확인했지만 더 이상 수확(?)은 없었답니다.
집에 도착해 가족들과 푸짐하게 먹으며 한잔하고 나니 술이 오른 부인이 막 화를 내더랍니다.
과메기 먹고 싶으면 먹을 만큼만 사오면 되지 왜 이렇게 많이 사서 쓸데 없이 돈 쓴다고...
아무리 줏었다고 해도 믿지를 않더랍니다.
더군다나 쪽파까지 한 푸대나 가져 왔으니 상황이 우습게 된거지요.
결국은 부인 꼬장(?)에 열받아 남은 과메기 들고 나와 친구들 연락해서 다 나눠 줘 버렸답니다.
그리고 오늘 집에 들어가다가 친구들 연락하더니 마눌 꼴 보기 싫어서 술 더먹고 간다고
집 근처에 차 세우고는 술 먹으러 갑디다.
내리면서 손 왈, "망할 ㄴㅕ ㄴ!!! 맛 있다고 쳐 먹을 땐 언제고..."
ㅎㅎㅎ
첫댓글 ㅋㅋ.. 마지막멘트. 압권..
과메기! 쏘주안주로 최곱니당~쩝
과메기 생각케하는 대목이군여..^^
ㅎㅎㅎ 귀여눈 손님 이군요
귀여운(?)... 아이다. 50대 중반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