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전기차시장, 깨진 일물일가법칙: 미국은 전기차 가격인상, 중국은 전기차 가격경쟁
안녕하세요? 삼성모빌리티 임은영입니다.
■ 미국 전기차시장, 줄이은 가격인상
6월 18일에 GM도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Hummer EV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전 트림에 걸쳐 6,250달러를 인상으로, 6~8% 인상률입니다.
올해 가을에 출시되는 EV3X는 98,400달러 →104,650달러 / 내년 봄에 출시되는 EV2X는 88,400달러 →94,560달러 /EV2는 78,400달러 →84,650달러로 인상했습니다.
Hummer EV의 사전계약 대수는 77,500대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인상은 모든 업체에게 용인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은 지난 1분기 기준 전기차 침투율이 6.7%로 초기 시장입니다.
신기술에 호기심이 강한 고소득자가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 중국 전기차시장, 시작된 가격경쟁
한편, 중국 전기차시장에서는 이미 가격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중국은 1분기 기준 전기차 침투율이 17.7%로, 대중화 초기단계를 이미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중국 로컬업체들이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테슬라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중국 로컬 전기차업체인 니오는 중저가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하에서 출시되는 전기차의 가격은 20만 위안(29,840달러)와 30만 위안(44,750달러)로,
테슬라 모델3 또는 모델Y대비 10% 가격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니오는 중저가 브랜드 런칭과 함께 2024년까지 50만 대 Capa를 갖출 계획입니다.
경쟁환경으로 인해 테슬라의 중국생산 모델 가격은 미국 모델 가격보다 낮습니다.
6/18일에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가격인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델Y Long range의 경우 394,900위안(58,794달러)으로, 미국 생산모델의 65,990달러 대비 약 10% 정도 낮습니다.
또한 모델3와 모델Y은 LFP 배터리를 적용한 트림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NCM 배터리 적용 모델 대비 가격이 20% 낮습니다.
경쟁상황에 맞게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De-globalization에 따라 이제 일물일가의 법칙도 깨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주요 원자재 가격은 동일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인프라 비용, 인건비가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비용이 동일할 수 없습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는 가격을 올릴 수 있고, 중국은 수출기지로 활용할 수 있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인상이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로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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