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공간에서 만나다.
속초시립박물관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산161-2 / 033-639-2972~5
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공간에서 만날수 있습니다.
살아 숨쉬는 속초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놓은 공간이지요.
바다와, 호수의 아름다움 속에
실향민들의 아픔이 함께하는 속초의 모든것을 만날수 있는 공간입니다.
동해바다를 끼고 선 어촌 마을 속초,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고장으로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고장입니다. 거기에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속초는 종종 TV등의 방송에도 소개가 되기도 하며 드라마의 촬영지로 소개 되기도 했습니다.
늘상 떠나던 속초로의 여행, 오늘은 미시령을 넘으며 그동안 곁눈질로만 보아두던 속초시립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시립박물관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박물관에 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야외전시관과 실내전시관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속초라는 고장과 마찬가지로 볼거리 풍성한 속초시립박물관을 둘러 봅니다.
매표소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공간은 '발해역사관'입니다.
이 부분은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고요, 발해역사관을 빠져 나오면 익숙한 우리네 옛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이른바 '실향민가옥'이라 하여 옛 '속초역'과 드라마 촬영장으로 쓰이던 '은서네집', 청호동의 아바이마을 골목을 재현 해 놓은 공간입니다. 한국전쟁이후, 월남한 주민들의 쉼터로 일명 '하꼬방'으로 불리던 양철집들이지요. 당시 피난민들이 머물던 공간을 재현하면서 그 당시에 쓰이던 생활용품과 도구들, 유물들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서면 실향민 문화촌 답게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는 '이북5도 가옥'이 전시 됩니다.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의 평화로웠던 고향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공간이자, 북한지역의 특색에 맞게 지어진 옛 한옥들을 재현해 놓은 곳이지요. '똬리집'이라는 개성지역의 집과 '꺽음집'으로 불리는 평양지역의 집, '쌍채집'으로 불리는 평안도 지방의 집들이 전시 됩니다. 또한 정주간이 있는 양통집으로 함경도 지역의 집과 그것이 없는 황해도 지방의 양통집들이 함께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 가옥들은 체험을 할수 있는 공간으로 보는것이 전부가 아닌 숙박체험도 가능한 공간입니다. 정겨운 옛집, 북한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전통한옥에서의 하룻밤도 여행길의 즐거움이겠습니다.
길을 따라 그대로 걸으면 속초시립박물관 실내전시관에 닿습니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으면 시립박물관의 실내전시관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2층 규모의 전시실을 야외전시관에서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2층 전시실(제1전시실)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속초의 역사와 인문환경, 속초8경을 만날수 있으며, 속초의 문화유산으로 조양동 선사유적 발굴의 과정과 집자리등을 재현해 놓은 공간입니다. 고인돌등의 발굴성과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관람객은 직접 토기를 복원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이 됩니다.
민속문화관에 들어서면 속초의 산촌문화에 대하여 알아보는 공간으로 속초의 명산 설악산의 전설과 심메마니문화등을 접하고 속초만의 세시풍속등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신흥사 모형과 신흥사경판등을 전시하여 속초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든대질 놀이와 논뫼호 불꽃놀이, 만천동 나룻배싸움 놀리등의 전통놀이와 도문농요, 도리원 농악등의 민속예술을 만날수 있습니다.
박물관 1층으로 내려서면 제2전시실로,
속초의 어촌문화와 실향민들의 문화를 만날수 있습니다. 바다가 삶의 터전이었던 속초인들의 삶을 재조명한 곳으로 어부들이 사용하던 작살과 통발, 망태, 갈구리와 산대등의 어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속초에서만 전승되고 있는 외옹치 장승제를 재현해 놓아 외옹치마을 입구에 세웠던 잔승과 솟대를 만날수 있습니다.
또한, 청호동과 중앙동 사이를 오가던 갯배 모형이 실물크기로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피난민들의 집이었던 하꼬방과 피난초기 아바이마을의 모습을 전시 재현해 놓았지요. 참 없이 살던 시절을 그렇게도 절묘하게 전시해 놓았습니다.
1층의 출구로 향하면 특별전시실로 현재 2012년 3월 11일까지 '다시보는 금강산展'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옛 금강산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흑백의 사진들 속에서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만날수 있을듯합니다.
시립박물관 가장 위쪽에는 전망대가 자리합니다.
지상 5층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쉽게 오를수 있지요. 전망대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노학동 일대와 멀리 속초 시내가 눈에 들고 뒤 돌아서면 비선대와 울산바위를 비롯 미시령 고개까지 설악산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속초여행의 들머리로, 또는 날머리로 꼭 한번은 둘러 볼만한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는 공간, 속초시립박물관이었습니다.
INFO...
속초시립박물관 http://www.sokchomuse.go.kr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산 161-2 / 033-639-2972~5
-관람요금 :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
-관람시간 : 09:00~18:00(동절기 17:00)
-이북5도가옥 숙박체험료 : 개성집 80,000원, 황해도집 50,000원, 함경도집, 평양집, 평안도집 40,000원
(예약 필수, 박물관 홈페이지 예약)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당일
by 박수동
www.gilso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