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충남 예산 덕숭산(德崇山, 495.2m) 산행 #2
12:11 수덕사 禪미술관
수덕사 선 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 전문 미술관으로 2010년 10월 26일에 개관하였다.
이 미술관의 외형은 국보 제49호인 수덕사 대웅전의 맞배지붕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 고암 이응로 화백의 세계를 접목시켜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 전문 미술관이라고도 한다.
12:17 수덕여관
고암 이응노 화백이 작품 활동을 하던 수덕여관과 우물, 암각화를 포함한 일대가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수덕여관은 화백이 1944년 구입하여 6.25 전쟁 당시 피난처로도 사용하였으며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기 전까지 머물면서 수덕사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수덕사 위쪽으로부터 내려온 좁은 개울물이 집 앞으로 흘러 지나가고 개울 건너편에 여관을 배치하였다.
가운데 안마당을 두고 'ㄷ'자 초가가 감싸고 있는 여관은 일제강점기 때 지은 것으로 보이는데
여관만 아니라면 소담하면서 궁색하지 않은 전형적인 농가 모습이다.
후면에는 이응노 화백이 사용하던 우물이 있다.
수덕여관 옆에는 이응노 화백이 '영화롭고, 마르고, 성하고, 쇠함' 즉, 모든 물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라고 하는
불교의 '제법무상'의 의미인 '영고성쇠(榮枯盛衰)'를 표현한 추상화 암각화와
이 화백이 한글 자모 문자 추상화 암각화가 너럭바위에 새겨져 있다.
이응노 선생 사적지 안내도
야생화 '수국'
덕숭산 수덕사 사적비
12:20 두 번째로 지나는 금강문은 초서체 한자로 현판이 적혀 있었고 안에는 무서운 두명의 금강역사가 좌우에 서있다.
금강문(金剛門)편액은 수덕사 주지를 지내신 송원 설정(松原 雪靖) 스님의 초서체 글씨로
강건하면서 요동치는 필획으로 금강역사의 우락부락한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
12:23 환희대(절)
1926년 건립되고 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처, 김일엽 스님이 주석 열반한 곳이다
환희대 입구에는 월송, 정진 두 비구니 스님을 기리고자 다보탑을 세우고 '이니보탑(二尼寶塔)'이라 명명하였다.
수덕사 환희대는 <청춘을 불사르고>를 지은 일엽 스님이 주석 열반한 곳으로 비구니 스님이 수도하는 도량이다.
수덕사 환희대의 원통보전은 덕숭총림 초대 방장 혜암 스님이 증명하고, 2대 방장 벽초 스님이 터를 잡았으며
3대 방장 원담 스님의 지휘하에 월송, 정진 두 비구니 스님이 건립하였다.
원통보전 편액은 원담 진성스님의 글씨다.
야생화 '수국'
원통보전 내부
12:28 세 번째로 지나는 사천왕문
문 안쪽에는 좌우로 사천왕들이 눈을 부라리고 서있다.
서방광목천왕은 인간의 선악을 살피고 손에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으며
잘한 사람에게는 여의주로 상을 주고 잘못한 사람에게는 용을 보내 비를 뿌리는 등 벌을 준다.
북방다문천왕은 사천왕 중 우두머리로 손에는 보탑과 보당을 들고 부처님의 도량을 수호하고 불법을 불자들에게 전하는 신이다.
동방지국천왕은 나라를 다스리고 지키며 손에는 비파를 들고 음악을 연주하며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신이다.
남방증장천왕은 불자들에게 지혜와 복덕을 늘려주고 이익을 증장시켜 주며 금강검으로 불자에게 남아있는 번뇌를 끊어 지혜가 생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