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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9. 큐티
역대상 6:1 ~ 15
레위의 가계 중 대제사장의 족보
1) 레위에서 아론의 아들들까지 혼합 족보
- 1절.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a. 레위에서부터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기까지의 레위 지파 중 아론 계열 대제사장들의 족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성전 제의의 구심점의 역할을 하는 것은 레위 지파 대제사장의 가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에스라는 레위 지파의 계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열은 유다 지파의 족보를 소개할 때 유다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비중 있는 다윗 왕조의 족보를 먼저 기록한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b. “레위”는 ‘연합함’, ‘결합함’이라는 의미입니다. 레아가 낳은 이스라엘의 셋째 아들입니다. “레위”는 이스라엘의 둘째 아들인 시므온과 함께 디나를 겁탈한 세겜 족속을 잔인하게 학살하여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그의 후손이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지리라는 저주를 받았습니다(창 49:5-7). 그러나 레위의 후손들은 출애굽 당시에 하나님께 헌신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었습니다. 야곱의 예언대로 이스라엘 중에 흩어지기는 했지만, 흩어진 곳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도록 구별된 자들이 되었습니다.
c. "게르손"은 ‘나그네 됨’, ‘피난처’라는 의미입니다. 그의 후손들은 성전이 지어지기 전 성막의 외형을 이루는 천막과 휘장, 그리고 그 부속물들을 관리하고 운반하는 일을 맡았었습니다.
d. "그핫"은 ‘연합’, ‘집회’라는 의미입니다. “고핫”이라고도 불린 “그핫”은 레위의 둘째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세 아들 중 높은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그핫”의 후손들은 성막의 가장 신성한 기구들인 언약궤와 상과 등대, 단 그리고 성소에서 봉사하는데 사용되는 주요 성물들을 관리하고 운반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그핫”의 후손 중에서 제사장 가문이 갈려 나왔습니다.
e. "므라리"는 ‘쓴(bitter)'이라는 의미입니다. “므라리”의 후손들은 성막의 널판, 띠, 기둥, 받침 기구 등과 같은 성막의 골격을 이루는 것들을 관리하고 운반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 2절. “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a. 레위의 장자 게르손의 계보 대신에 차남인 그핫의 족보를 먼저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인 그핫의 가문이 이스라엘의 종교 제도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제사장 가문이었기 때문입니다.
b. "아므람"은 ‘고귀한 백성’이라는 의미입니다.
c. "이스할"은 ‘빛나는 기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스할”은 출애굽 시 광야에서 당을 지어 모세를 대적했던 고라의 아비입니다.
d. "헤브론"은 ‘교제’라는 의미입니다.
e. "웃시엘"은 ‘나의 힘은 하나님이시다’ 혹은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의미입니다.
- 3절. “아므람의 자녀는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이요 아론의 자녀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며”
a. 그핫의 장자 아므람의 자녀들의 명단입니다.
b. "아론"은 문자적 의미가 불분명합니다. 83세에 그의 동생 모세의 대변인이 되어 모세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초대 대제사장으로 삼으셨고, 그의 후손들이 그의 직분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c. "모세“는 ‘구출된’, ‘건져냄’이라는 의미입니다. 바로의 공주가 그를 나일강에서 건져내어 붙인 이름입니다. ”모세“는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 백성들을 인도했습니다.
d. "미리암"은 ‘반역’, ‘반항’이라는 의미입니다. 모세와 아론의 누이로서 선지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출애굽 당시에 춤을 추며 이스라엘 자손들의 찬양을 이끌었습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나오는 최초의 합창이었습니다. “미리암”은 한때 모세를 대적하여 하나님의 치심으로 문둥병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 "나답"은 ‘관대한’이라는 의미입니다.
f. "아비후"는 ‘그분은 나의 아버지’라는 의미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여호와께서 명하신 불 이외의 다른 불로 분향을 해서 불에 삼키워 죽임을 당했습니다.
g. "엘르아살"은 ‘하나님께서 도우셨다’ 혹은 ‘하나님은 돕는 분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엘르아살”은 아버지 아론의 뒤를 이어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여호수아와 함께 이스라엘 여러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는 일을 수행했습니다.
h. "이다말"은 ‘종려나무의 해안’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다말”은 성막을 짓기 위해 쓴 물품을 계수하는 일을 수행했습니다.
i.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각각 제사장 가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엘르아살 계열로 제사장 가문의 일원화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2) 엘르아살에서 솔로몬 성전 제사장 아사랴까지 직계 족보
- 4절. “엘르아살은 비느하스를 낳고 비느하스는 아비수아를 낳고”
a. 본절에서부터 10절까지는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로부터 솔로몬 성전의 제사장인 아사랴까지의 직계 족보가 기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2장에서 유다의 족보에서만 나왔었습니다. 에스라가 레위 지파의 족보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이들 레위 지차가 신앙 공동체인 신정 왕국 이스라엘에서 신앙적인 부분을 책임진 지파이며, 이들의 회복은 역대기를 통해서 강조하고자 하는 예루살렘 성전 예배의 회복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전 예배의 회복은 역대기 기자가 지향하는 바이고, 그것은 포로 귀환 이후의 이스라엘 공동체의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였기 때문입니다.
b. "비느하스"는 ‘뱀의 입’이라는 의미입니다. “비느하스”는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는 바알브올의 사건에 있어서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로 음행하는 자를 처단함으로써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얻었습니다. 이후 다윗 시대에는 이다말 계열과 엘르아살 계열의 제사장이 공존했지만 솔로몬 시대에 이다말 계열의 아비아달이 파면됨으로써 제사장은 엘르아살 계열로 일원화 되었습니다. 그것은 “비느하스”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신실하게 지켜진 것이었습니다.
c. "아비수아"는 ‘풍요의 아버지’ 혹은 ‘나의 아버지는 구원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 5절. “아비수아는 북기를 낳고 북기는 웃시를 낳고”
a. "북기"는 ‘낭비하는’이라는 의미입니다.
b. "웃시"는 ‘강함’이라는 의미입니다.
- 6절. “웃시는 스라히야를 낳고 스라히야는 므라욧을 낳고”
a. "스라히야"는 ‘여호와께서 일어나셨다’라는 의미입니다.
b. "므라욧"은 ‘반역’이라는 의미입니다.
- 7절. “므라욧은 아마랴를 낳고 아마랴는 아히둡을 낳고”
a. "아마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라는 의미입니다.
b. "아히둡"은 ‘나의 형제는 선하다’라는 의미입니다.
- 8절. “아히둡은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히마아스를 낳고”
a. "사독"은 ‘의로움’, ‘의’라는 의미입니다. “사독”은 다윗 시대에 이다말의 후손인 아비아달과 함께 제사장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사독”은 정치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압살롬의 반역 때나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되는 때 중요한 공헌을 했습니다.
b. "아히마아스"는 ‘분노의 형제’라는 의미입니다. 다윗 왕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쫓겨날 당시에 예루살렘에 남아 다윗의 정보원으로 활동했습니다.
- 9절. “아히마아스는 아사랴를 낳고 아사랴는 요하난을 낳고”
a. "아사랴“는 ‘여호와께서 도우셨다’라는 의미입니다.
b. "요하난"은 ‘여호와께서는 은혜로우시다’라는 의미입니다.
- 10절. “요하난은 아사랴를 낳았으니 이 아사랴는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세운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한 자이며”
a. "아사랴"는 9, 11, 12절에서 언급되는 “아사랴”와 동명이인입니다. 조상의 이름을 후손이 사용하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b. 9절의 “아사랴”는 솔로몬 시대의 대제사장이고, 10절의 “아사랴”는 그의 후손으로 유다 왕 웃시야 시대의 대제사장입니다.
c. 웃시야 시대의 대제사장 “아사랴”에 대해서 그가 솔로몬이 세운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했다는 것을 강조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포로 귀환 후의 이스라엘 공동체의 삶의 중심이 예루살렘 성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웃시야 시대에 활동한 대제사장 “아사랴”는 제사장에게만 허락된 분향 행위를 수행하려는 웃시야 왕의 월권을 제지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제사 직분을 감당하는 신성한 직무가 함부로 침해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본문에서 말하는 것은 중앙 성소에 대한 강조 뿐만이 아니라 당시 대제사장 아사랴의 사역과 관련하여 제사 직분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표현입니다. 그것은 역대기 기자가 잘못된 권력의 남용에 대항하여 예루살렘 성전의 예배를 수호한 웃시야 당시의 아사랴 대제사장의 행적을 통해 포로 귀환 이후의 공동체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한 예배를 회복하고 수호하도록 격려하는 내용으로 이해되어 지는 것입니다.
3) 아사랴에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여호사닥까지의 직계 족보
- 11절. “아사랴는 아마랴를 낳고 아마랴는 아히둡을 낳고”
a. 웃시야 시대의 아사랴에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여호사닥까지의 족보에서 아마랴, 아히둡, 사독의 계보가 언급됩니다. 그런데 이들은 앞에서도 언급되었습니다. 시대가 다른 동명 이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12절. “아히둡은 사독을 낳고 사독은 살룸을 낳고”
a. 사독의 아들 살룸은 ‘응보’, ‘보응’이라는 의미입니다. 포로기 후대 이스라엘의 학사이며 제사장이었던 에스라의 직계 조상입니다.
- 13절. “살룸은 힐기야를 낳고 힐기야는 아사랴를 낳고”
a. "힐기야"는 ‘여호와의 분깃’ 혹은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힐기야”는 남유다 16대 왕 요시야 시대의 대제사장이었습니다. 성전에서 모세의 율법책을 발견했고, 요시야를 도와 종교개혁을 추진했습니다.
b. "아사랴"는 ‘여호와께서 도와주심’이라는 의미입니다.
- 14절. “아사랴는 스라야를 낳고 스라야는 여호사닥을 낳았으며”
a. "스라야"는 ‘여호와는 통치자이시다’, ‘여호와께서 권세를 잡으셨다’라는 의미입니다. “스라야”는 남유다 마지막 왕 시드기야 때의 대제사장입니다. 바벨론의 느부사라단에게 체포되어 하맛 땅 립나에서 피살되었습니다.
b. "여호사닥"은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시다’라는 의미입니다. 대제사장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채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그의 아들 예수아가 스룹바벨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성전 건축을 주도한 유명한 대제사장이었기에 그의 명단이 기록되었습니다.
- 15절. “여호와께서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을 옮기실 때에 여호사닥도 가니라”
a. B.C. 586년 남유다가 망하고 바벨론으로 끌려갈 때 여호사닥이 잡혀갔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스라는 그 사건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느부갓네살에게 그렇게 허용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벨론이 너무나 강력한 제국이었지만 바벨론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b. "느부갓네살"은 ‘느보신이 재산을 지킨다’라는 의미입니다. B.C. 605-562년 신바벨론을 통치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탁월한 군사적 능력으로 많은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바벨론을 당대의 무역,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지로 만든 왕이었습니다. 에스라는 “느부갓네살”이 그렇게 놀라운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허용하신 것이라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1)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대제사장의 존재는 너무나 중요했습니다. 특별히 포로 귀환 이후에 여호와 하나님 중심의 신앙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하는 에스라에게 있어서 대제사장에 대해서, 대제사장의 가문에 대해서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반복하면서 레위의 족보와 아론 이후의 대제사장 가문의 족보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대제사장의 족보에서 동명이인이 여럿 등장합니다. 그로 인해서 약간 헷갈리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익숙한 관습이기 때문입니다. 성과 이름이 따로 구분되지 않는 히브리 문화에서는 아버지의 이름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그의 이름이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화는 미얀마에서 오늘날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문서에 이름을 기록할 때 부모의 이름을 반드시 기록하게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외국인도 부모의 이름을 반드시 기록해야 합니다.
3) 에스라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이 신앙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루살렘 성전과 그 성전을 섬기는 제사장, 대제사장의 존재는 너무나 중요했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다윗 언약을 맺은 다윗 가문과도 거의 방불하게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성전이 세워지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제사드리는 공동체를 꿈꾸는 에스라는 이와 같이 레위인들, 대제사장 가문의 족보를 정리하는 것을 통해서 포로 귀환 이후의 이스라엘 공동체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바르게 회복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적용 :
1) 예수 그리스도가 영단번의 제사를 드린 참 대제사장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대제사장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만족하고 주님을 예배함이 나의 진정한 기쁨임을 고백합니다.
2)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것을 믿음으로 소망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성령의 은혜로 말씀과 기도, 그리고 예배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로 날마다 충만하게 되는 존재입니다. 예수로 충만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 그리스도인인 나의 정체성을 날마다 회복하고 더욱 예수로 충만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