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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하락폭을 갱신…짐 로저스가 우려한 대로 된 일본 주식 시장 / 12/22(일) / 비즈니스+IT
「잃어버린 30년」의 말대로, 일본의 주식시장은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었다. 그러나 2024년 3월, 닛케이 평균주가는 최고치라고 할 수 있는 4만엔을 처음으로 넘을 때까지 상승, 그 후 조금 낮췄지만, 12월에도 또 4만엔대를 돌파하고 있다. 이것은 진정한 성장인가, 일시적인 열광에 불과한 것인가.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는 일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한다.
※ 본 기사는 『'일본은행'이 일본을 망친다 세계 3대 투자자가 경고하는 일본의 미래』 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 일본은행(日銀)의 금융정책으로 일본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됐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이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그 결과, 일본의 주식시장은 어떤 상황이 되고 있는가. 우선은 이 점에 대해 논하고 싶다.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대로 최근 30년, 아니 정확히는 35년 가까이 일본 증시는 쇠락해 있었다. 실제로, 2010년경에는,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엔을 밑돌 때까지 하락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2년 이후 일본 주가는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선다. 그리고 2024년 3월에는, 대대로라고 할 수 있는 4만엔을 돌파하기까지 상승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계속 상승해 한때는 4만2,000엔대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게 된다.
오랫동안 정체를 이어가던 일본 기업의 주가가 왜 최근 들어 최고치를 계속 경신할 때까지 상승했는가?
◇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일본 시장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은, 일본은행에 의한 금융 정책의 변화, 정상화다.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를 대신해 새롭게 우에다 카즈오 총재가 일본은행의 톱이 되었다. 우에다 총재는 17년만에 금리인상을 실시, 금융정책의 큰 전환을 결정한다.
이 같은 우에다 총재의 금융정책 정상화를 해외 투자자들은 평가했다. 그 결과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상승한다. 상승세를 본 다른 투자자들도 일본 주식을 사는 흐름이 생기면서 단숨에 여기까지 값이 높아진 것으로 여겨진다.
내 자신이 투자자이기 때문에 잘 아는 것이기도 하지만 좋든 싫든 많은 투자자들은 상승장을 좋아한다. 눈앞에 상승하고 있는 마켓이 있으면, 달려드는 경향이 있다.
일본 시장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다양한 뉴스를 봐도 알 수 있다. 가령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정상화 결정이 내려진 뒤 일본 메가뱅크의 해외 거점이 개최한 해외 투자자 세미나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이번 금융정책의 세부 내용과 앞으로 금리 인상이 더 진행될 것인지 등 적극적으로 질문이 난무해 관심이 높았다.
이 같은 세미나는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홍콩과 내가 사는 싱가포르, 물론 도쿄에서도 개최됐다. 해외를 향해서는 인터넷 전달이나 화상 컨퍼런스라고 하는 형태로 행해져 투자가로부터는 세미나 종료후도 메일이나 채팅등에서, 문의가 잇따랐다고 알고 있다.
다시 한번, 일본의 주식시장의 상황에 대해 고찰해 보고 싶다. 확실히, 일본의 주식 시장은 최근 경이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를 봐도, 과거 10년에서 15년에 3~4배나 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림 참조).
이 같은 상승률은 많은 투자자와 이코노미스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언뜻 보면 일본 경제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같기도 하다.
이번 우에다 총재가 실시한 금융정책 전환은 앞으로 크게 일본이 변해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정책이 아니라 영속적으로 계속되는 것으로, 새로운 투자와 일본의 번영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 자신, 한 사람의 투자가로서 기대하고 싶다.
그러나 이번 금융정책이 과연 정말 항구적인 것인가. 영속적인 변화를 만들지 말지를 생각하면 의문이 남는다는 것이 정직한 의견이다.
◇ 사실 그렇게 좋은 성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투자자들
이번 주가 상승은 단기적인 성과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단기간에 이만큼 주가가 오르는 급격한 성장은 지금까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근본적인 문제를 감추고 있거나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나뿐 아니라 시장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경제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라는 점도 덧붙이고 싶다.
물론, 우에다 총재가 진행하고 있는 금융 정책의 정상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일본 경제의 부흥을 향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일보라고는 생각한다.
금리 인상은 필요한 조치이고 정상적인 금리 수준은 장기적인 경제 안정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또한 역사가 말해주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길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이다.
거듭 말하지만 돈 버는 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면 투자자들은 달려든다. 그 결과, 시장은 비교적 비싸진다. 관계자들은 주가가 올랐다고 좋아하겠지만 너무 오른 주가는 조만간 폭락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것도 역사가 말해준다.
투자자들이 냉정해지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볼 경우 사실 그리 맛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지금 일본의 시장은 그런 국면을 맞고 있다.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던 당시의 분위기와는 일전, 주가는 단번에 하락, 반대로 과거 최악의 하락폭을 갱신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러, 증권회사등의 금융기관이 투자가에게 설명을 실시하거나, 키시다 후미오 수상(당시)이 침착하게 대처하도록 국민에게 메세지를 전하거나 할 때까지의 사태가 되고 있다.
◇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 숨어 있는 「장기적인 과제」
바로 내가 예상한 대로, 염려한 대로의 사태가 되어 버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2024년 7월 중순 엔화 환율이 4엔 이상 상승 방향으로 움직인 점, 이어진 주가 급등락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급속한 엔고 방향으로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에 의한 시장 개입이 행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나는 이러한 개입이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필요한 것은 장기적인 시점에서 일본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다. 시장 개입은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 이는 역사가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 후 8월 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폭락이 일어났다. 이 폭락을 일으킨 것이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에 의한 것인지는 나는 알 수 없다. 여기서 더 폭락할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
다음 날인 6일에는 사상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역사적 등락이 계속되고 있다. 단지, 이것은 기본적인 시장의 움직임이다. 큰 폭락이 있으면 종종 반발이 있다. 이 현상은 데드 캣 바운스로 알려져 있다. 월가의 격언 중 하나로 급격한 가격 하락 뒤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반등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시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버블은 아직 계속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가의 급상승은 근본적인 문제를 덮고 있는 경우가 많고 급격한 성장 뒤에는 장기적인 과제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제는 저출산 고령화나 구조개혁의 지연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남기고 있어, 이것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성장은 어렵다.
향후 닛케이 평균주가에 대해 물을 수 있지만 그 예측은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다. 시장의 단기적인 움직임은 예측이 어렵고, 특히 현재와 같은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냉정해져, 장기적인 시점에서 마켓을 보았을 경우, 실은 그다지 맛이 없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 본 기사는 '일본은행'이 일본을 망친다 세계 3대 투자자가 경고하는 일본의 미래'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집필 : 짐 로저스
https://news.yahoo.co.jp/articles/e37e0c6d2a3147fb22af70cfca4ce5b4f7aff8c2?page=1
過去最悪の下落幅を更新…ジム・ロジャーズが危惧したとおりになった日本の株式市場
12/22(日) 7:00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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ビジネス+IT
2012年以降、日本の株式市場は驚異的な成長を遂げたが…(Photo/Shutterstock.com)
「失われた30年」の言葉どおり、日本の株式市場は長きにわたり停滞していた。しかし2024年3月、日経平均株価は大台とも言える4万円を初めて超えるまでに上昇、その後少し下げたものの、12月にもまた4万円台を突破している。これは本物の成長なのか、一時的な熱狂に過ぎないのか。世界3大投資家ジム・ロジャーズは、日本の持続的な成長のためには、解決しなければならない“根本的な問題”があるという。
【詳細な図や写真】図:日経平均株価(出典:日本経済新聞「日経平均株価:指数:スマートチャートプラス:日経電子版(nikkei.com)」より引用)
※本記事は『「日銀」が日本を滅ぼす 世界3大投資家が警告する日本の未来』を再構成したものです。
日銀の金融政策で日本の株式市場はどうなった?
日銀の金融政策が、日本企業への投資を検討している海外の投資家に、どのような影響を与えているのか。その結果、日本の株式市場はどのような状況になっているのか。まずは、この点について論じたい。
「失われた30年」との言葉で表現されるとおり、ここ30年、いや、正確には35年近く、日本の株式市場は衰退していた。実際、2010年ごろには、日経平均株価は1万円を切るまでに下落していた。
ところが2012年以降、日本の株価はじわじわと上昇基調に転じる。そして2024年3月には、大台とも言える4万円を突破するまでに上昇した。日経平均株価はさらに上昇を続け、一時は4万2,000円台まで上昇し、史上最高値を更新し続けることになる。
長きにわたり停滞を続けていた日本企業の株価が、なぜ最近になって、最高値を更新し続けるまでに上昇したのか?
世界中の投資家から注目されている日本のマーケット
理由はさまざまある。まずは、日銀による金融政策の変化、正常化だ。金融緩和政策を推し進めていた黒田東彦総裁に代わり、新しく植田和男総裁が日銀のトップとなった。植田総裁は17年ぶりに利上げを実施、金融政策の大きな転換を決める。
このような植田総裁の金融政策の正常化を、海外の投資家は評価した。その結果、多くの海外投資家が日本企業の株を購入したことで、日経平均株価が上昇する。上昇傾向を見た他の投資家も日本株を購入するという流れが生まれ、一気にここまで値が高まったと考えられる。
私自身が投資家だからよく分かることでもあるが、好むと好まざるとにかかわらず、多くの投資家は上昇相場が好きである。目の前に上昇しているマーケットがあれば、飛びつく傾向にある。
日本のマーケットが世界中の投資家から注目されているのは、さまざまなニュースを見ても分かる。たとえば日銀の金融政策正常化の決定が下された後、日本のメガバンクの海外拠点が開催した海外投資家向けのセミナーには、多くの人が集まった。今回の金融政策の詳細や、今後さらに利上げは進むのかなど、積極的に質問が飛び交い、関心が高かった。
このようなセミナーはイギリスなど欧州を中心に、香港や私が暮らすシンガポール、もちろん東京でも開催された。海外に向けてはネット配信やビデオカンファレンスというかたちで行われ、投資家からはセミナー終了後もメールやチャットなどで、問い合わせが相次いだと聞いている。
改めて、日本の株式市場の状況について考察してみたい。確かに、日本の株式市場は近年、驚異的な成長を遂げている。具体的な数字を見ても、過去10年から15年で3~4倍にもなっているからだ(図参照)。
このような上昇率は、多くの投資家やエコノミストたちを驚かせている。一見すると、日本経済の健全性を示す指標のようにも思える。
今回の植田総裁が実施した金融政策の転換は、これから大きく日本が変わっていくターニングポイントとなると考えている。短期的な政策ではなく永続的に続くことで、新たな投資と日本の繁栄につながることを私自身、ひとりの投資家として期待したい。
しかし、今回の金融政策が果たして本当に恒久的なものなのか。永続的な変化を生むかどうかを考えると疑問が残る、というのが正直な意見だ。
実はそれほどうまみがないことに気づいた投資家たち
というのも、今回の株価上昇は短期的な成果に過ぎない、と考えているからだ。言い方を変えると、短期間でこれだけ株価が上昇する、急激な成長というのは、これまでの歴史を振り返ると根本的な問題を隠していたり、長期的には深刻な問題が待ち受けていたりすることが大半だからである。
このような考えをもつのは私だけでなく、市場に携わる人たちや経済の専門家たちも同様であることも付け加えたい。
もちろん、植田総裁が進めている金融政策の正常化プロセスについては、日本経済の復興に向けて正しい方向に導く一歩だとは思う。
利上げは必要な措置であり、正常な金利水準は、長期的な経済の安定にとって重要な要素だからだ。このことも、歴史が物語っていることでもある。ただし重要なのは、この道筋を維持できるかどうか、継続していくことができるかどうかだ。
繰り返しになるが、儲かるマーケットがあると知れば、投資家は飛びつく。その結果、市場は割高となる。関係者は株価が上がったと喜ぶだろうが、上がり過ぎた株価はいずれ暴落する可能性を秘めている。このことも、歴史が物語っている。
投資家が冷静になり、長期的な視点でマーケットを見た場合、実はそれほどうまみがなかったことが分かってくるからだ。そしてまさに今、日本のマーケットはそのような局面を迎えている。
最高値を記録していた当時の盛り上がりとは一転、株価は一気に下落、逆に過去最悪の下落幅を更新する事態にまでなり、証券会社などの金融機関が投資家に説明を行ったり、岸田文雄首相(当時)が落ち着いて対処するよう国民にメッセージを伝えたりするまでの事態になっている。
急激な成長のウラに潜む「長期的な課題」
まさに私が予想したとおり、危惧したとおりの事態になってしまっていると言えるだろう。これは、2024年7月中旬に、円相場が4円以上、円高方向へ動いたこと、それに続く株価の乱高下についても言えることだ。急速な円高方向への動きについて、政府による市場介入が行われた可能性があると推測されている。私はこうした介入が一時的な効果しか持たないことを強調したい。
必要なのは、長期的な視点で日本経済の根本的な問題に取り組むことだ。市場への介入は問題を悪化させる傾向が強いため、より賢明な判断を下す市場に任せるべきだ。これは、歴史が物語っていることでもある。
その後、8月5日に東京株式市場で、大暴落が起こった。この暴落を引き起こしたのが、日銀の金融政策によるものかは、私には分からない。ここからさらに暴落する可能性についても、否定できない。
翌6日には、史上最大の上げ幅を記録するなど、歴史的乱高下が続いている。ただ、これは基本的な市場の動きだ。大きな暴落があれば、しばしば反発がある。この現象は、デッド・キャット・バウンスと言われている。ウォール街の格言の一つで、急激な価格下落の後に、一時的に株価が反発することをいう。これは、市場で頻繁に起こることだ。とはいえ、バブルはまだ続くと考えている。
株価の急上昇は、根本的な問題を覆い隠していることが多く、急激な成長の裏には長期的な課題が潜んでいる。特に日本の経済は少子高齢化や構造改革の遅れといった根本的な問題を残しており、これらが解決されない限り、持続的な成長は難しい。
今後の日経平均株価について尋ねられることがあるが、その予測は非常に慎重にならざるを得ない。市場の短期的な動きは予測が難しく、特に現在のような乱高下が続く状況ではさらに不確実性が高まるからだ。繰り返しになるが、重要なのは、投資家が冷静になり、長期的な視点でマーケットを見た場合、実はそれほどうまみがなかったことを理解することである。
※本記事は『「日銀」が日本を滅ぼす 世界3大投資家が警告する日本の未来』を再構成したものです。
執筆:ジム・ロジャー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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