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관절치료제 신약 등장
개·고양이에 어떤 약을 사용할까? <96>
관절주사치료제
'조인트벡스' '애니콘주' '티스템조인트펫'은 골관절염과 같은 관절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주사제로, 이 글에서는 각 제품의 유래, 특징, 작용 기전을 비교하여 설명한다.
1. 조인트벡스(JointVex)
조인트벡스는 TGF-β1(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 1)과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기능을 가진 펩타이드 제품이다. 주된 작용 기전은 TGF-β1 수용체와 결합한 후 Smad1/5/8 인산화를 저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ALK1 신호를 억제하고, 동시에 연골 재생을 촉진하는 ALK5 경로는 유지한다.
조인트벡스는 TGF-β1과 결합하여 염증성 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경로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실험 결과 TNF-α, IL-1β, IL-6 등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농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골 조직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콜라겐과 아그레칸의 생성을 증가시키며, 재생 관련 단백질인 Sox-9을 활성화하여 연골 재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특히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연골 조직 보호 및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증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면서도 연골 재생 경로를 유지하는 특성 때문에 조인트벡스는 염증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임상시험에서도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 애니콘주(AnyConju)
애니콘주는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PN(Polynucleotide)성분을 통해 염증 억제 및 조직 재생을 유도한다. 동일 성분의 인체용 의료기기로 콘쥬란이 출시돼 있다. PN은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IL-6 등)의 발현을 억제하여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관절강 내에서 탄성을 유지하여 관절의 기계적 마찰을 줄일 수 있다.
애니콘주의 PN 성분은 연골뿐만 아니라 다양한 손상된 조직에도 재생 효과가 있어 범용성이 높다. 관절뿐 아니라 피부, 근육 등 재생이 필요한 다양한 조직에 적용 가능하며, 임상적으로도 사용이 용이하다.
3. 티스템조인트펫
티스템 조인트 펫은 인체지방줄기세포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하여 연골 재생과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다. 이는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성장 인자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들이 연골 및 조직 재생에 기여한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관절염의 주요 염증 매개물질인 IL-1β와 TNF-α의 발현을 억제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면서, 연골 세포와 유사한 환경에서 성장 인자를 분비하여 손상된 연골 조직 재생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콜라겐 합성이 촉진되며, 연골 기질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의 생성이 증가한다.
항염증 작용 및 통증완화 효과가 있어 슬개골탈구 수술이나 십자인대 수술 시 같이 시술하기도 한다.
조인트벡스는 염증 반응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연골 재생을 촉진하는 기전이 특징으로, 장기적인 관절염 관리에 적합하다. 애니콘주는 DNA 기반 분자가 염증과 조직 재생을 도우며 다양한 조직에 재생 효과가 있어 범용성이 크다. 티스템 조인트 펫은 줄기세포 유래 성분을 통해 장기적인 재생 효과가 기대된다.
모두 최근에 개발된 신약들로 직접적인 비교연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임상연구가 지속되고 있어 비용효과적인 약물을 선택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