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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렬전모(名列前茅)
이름이 앞에 놓인다는 뜻으로, 이름이나 서열이 앞부분에 있음을 의미하는데, 시험이나 경기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맨 앞자리에 서는 것을 말한다.
名 : 이름 명(口/3)
列 : 줄 렬(刂/4)
前 : 앞 전(刂/7)
茅 : 띠 모(艹/5)
출전 : 좌전(左傳) 선공(宣公) 12年
춘추 시대에 진(晉)나라와 초(楚)나라가 패권을 다투면서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楚)나라가 선공(宣公) 12년 봄에 약소국인 정(鄭)나라를 쳐들어 갔다. 정(鄭)나라는 싸움에 패했고, 공자 거질(去疾)이 초(楚)나라에 인질로 잡혀갔다.
같은 해 6월, 진(晉)나라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 장군 순림보(荀林父)에게 대군을 이끌고 정나라를 돕게 했다. 그런데 진나라 군대가 황하(黃河)에 이르기도 전에 정나라가 초나라에게 항복했고, 초나라 군대는 철수하기 시작했다.
순림보는 장수들과 대책을 논의했는데, 초나라를 추격하자는 주장과 추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분분했다.
이때 사회(士會; 수무자隨武子)가 순림보의 주장에 동의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초나라는 위정(손숙오)이 영윤이 되어 고대의 군사 법전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행하고 있소. 행군 시에 우군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여 방비를 하고, 좌군은 숙영을 전담하고 있으며, 선봉은 적정을 정찰하고, 띠풀로 기를 삼아 출발 신호를 하여 만일에 대비하고, 중군은 경중을 비교 가늠하고, 후군은 대열의 끝을 굳게 지키고 있소. 각급 군관들은 서로 다른 깃발 신호가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행동하고, 주장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도 병사들이 방비를 하니 이야말로 고대의 전쟁 경험을 취한 것이 아니겠소?”
蔿敖(孫叔敖)爲宰, 擇楚國之令典, 軍行, 右轅, 左追蓐, 前茅慮無, 中權, 後勁, 百官象物而動, 軍政不戒而備, 能用典矣.
모(茅)는 초나라 지역의 특산으로 초나라 군대의 척후병이 신호용 깃발로 사용했다. 척후병이 적군의 동정을 발견하면 이를 가지고 신호를 해 준다.
전모(前茅)는 병사가 모초(茅草)로 만든 경보용 기를 들고 선두에서 가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선봉에 서는 것을 이르러 전모(前茅)라고 하게 되었고, 이로부터 명렬전모(名列前茅)가 유래했다.
▶️ 名(이름 명)은 ❶회의문자로 夕(석; 초승달, 어두움)과 口(구; 입, 소리를 내다)의 합자(合字)이다. 저녁이 되어 어두우면 자기 이름을 말해서 알려야 했다. ❷회의문자로 名자는 ‘이름’이나 ‘평판’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名자는 夕(저녁 석)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夕자는 초승달을 그린 것으로 ‘저녁’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요즘이야 한밤중에도 사물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밝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어두운 저녁 저 멀리 오는 누군가를 식별하기 위해 이름을 불러본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名자이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래서 名(명)은 (1)이름 (2)숫자 다음에 쓰이어 사람의 수효를 나타내는 말 (3)사람을 이르는 명사의 앞에 붙어서 뛰어난, 이름난, 훌륭한, 우수한 또는 무엇을 썩 잘 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이름 ②평판(評判), 소문(所聞) ③외관(外觀), 외형(外形) ④명분(名分) ⑤공적(功績) ⑥글자, 문자(文字) ⑦이름나다, 훌륭하다 ⑦이름하다, 지칭(指稱)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일컬을 칭(稱), 이름 호(號)이다. 용례로는 세상에서 인정 받는 좋은 이름이나 자랑을 명예(名譽), 명목이 구별된 대로 그 사이에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나 분수를 명분(名分), 사물이나 현상을 서로 다른 것 끼리 구별하여 부르는 이름을 명칭(名稱), 세상에 떨친 이름을 명성(名聲), 이름이나 주소나 직업 따위를 죽 적어 놓은 장부를 명부(名簿), 형식 상 표면에 내세우는 이름이나 구실을 명목(名目), 성명과 해당 사항을 간단히 적은 문건을 명단(名單), 훌륭하고 이름난 경치를 명승(名勝), 명분과 의리 또는 문서 상의 이름을 명의(名義), 이름난 의원이나 의사를 명의(名醫), 일년 동안의 명절날과 국경일의 통칭을 명일(名日), 뛰어나거나 이름이 난 물건 또는 작품을 명품(名品), 이름이나 직위 등을 적어 책상 따위의 위에 올려놓는 길고 세모진 나무의 패나 문패 또는 명찰을 명패(名牌), 잘 다스려서 이름이 난 관리를 명관(名官), 훌륭하고 이름난 경치를 명소(名所), 이름과 실상이 서로 들어맞음을 명실상부(名實相符), 이름난 큰 산과 큰 내로 경개 좋고 이름난 산천을 명산대천(名山大川), 남의 명예를 더럽히거나 깎는 일을 명예훼손(名譽毁損),이름은 헛되이 전해지는 법이 아니라는 뜻으로 명성이나 명예가 널리 알려진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음을 이르는 말을 명불허전(名不虛傳), 명성이나 명예란 헛되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명불허득(名不虛得) 등에 쓰인다.
▶️ 列(벌릴 렬/열)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선칼도방(刂=刀; 칼, 베다, 자르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歹(렬)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列자는 '벌이다'나 '진열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列자는 歹(부서진 뼈 알)자와 刀(칼 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歹자는 사람이 죽어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列자의 소전을 보면 歹자 위에 水(물 수)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뼈를 물에 씻는다는 뜻이다. 고대에는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숲에 버려 썩게 한 후에 이를 수습해 장례를 치렀다. 그러니까 소전에 있는 水자는 흩어졌던 뼛조각을 모아 물에 씻어 깨끗이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분리하다'라는 뜻을 가진 刀자가 더해진 列자는 분리된 뼛조각을 수습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列자는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뼛조각을 수습해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벌이다'나 '늘어서다', '순서를 매기다', '진열하다'와 같은 뜻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列(렬/열)은 ①벌이다 ②늘어서다 ③줄짓다 ④나란히 서다 ⑤분리(分離)하다 ⑥순서(順序)를 매기다 ⑦진열(陳列)하다 ⑧차례(次例) ⑨등급(等級) ⑩반열(班列: 품계나 신분, 등급의 차례) ⑪석차 ⑫줄길이로 죽 벌이거나 늘여 있는 것 ⑬행렬 ⑭여러,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줄을 지은 모양으로 죽 늘어선 여러 개의 섬을 열도(列島), 천자에게 조공을 하는 작은 나라의 임금을 열후(列侯), 국제적으로 큰 역할을 맡은 강대한 몇몇 나라를 열강(列强), 여러 가지를 들어서 말함을 열거(列擧), 거듭된 여러 세대를 열대(列代), 기전체의 역사로 많은 사람의 전기를 차례로 벌여서 기록한 글을 열전(列傳), 여러 대 임금의 시대를 열조(列朝), 두 눈썹이 나란히 있다는 뜻으로 명백함의 비유를 열미(列眉), 물건 따위를 보이기 위해 죽 벌려 놓음을 진열(陳列), 무리를 지어 죽 늘어선 행렬을 대열(隊列), 여럿이 벌이어 줄서서 감 또는 그 줄을 행열(行列), 이가 족 박힌 줄의 생김새를 치열(齒列), 서로 관련이 있거나 유사한 점에서 한 갈래로 이어지는 계통이나 조직을 계열(系列), 따로따로 별러 늘어섬을 분열(分列), 순서를 좇아 늘어섬을 서열(序列), 친족 집단 안에서 세대 관계를 나타내는 서열을 항열(行列), 여러 물건들을 평면 위에 죽 벌이어 놓는 것을 나열(羅列), 일정한 차례나 간격으로 죽 벌여 놓음을 배열(配列), 신분이나 등급의 차례를 반열(班列), 서로 버티어 늘어섬을 각열(角列), 글로 적어 벌여 놓음을 여열(臚列), 성좌星座가 해와 달과 같이 하늘에 넓게 벌려져 있다는 말을 진수열장(辰宿列張), 근속 연수나 나이가 늘어 감에 따라 지위가 올라가는 일 또는 그 체계를 일컫는 말을 연공서열(年功序列), 바다 가운데 활등처럼 굽은 모양으로 널려 있는 섬의 집합체를 일컫는 말을 호상열도(弧狀列島), 명예스러운 벼슬길과 높은 반열로 명성이 있고 지위가 높음을 이르는 말을 명도현열(名塗顯列) 등에 쓰인다.
▶️ 前(앞 전/자를 전)은 ❶형성문자이나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뜻을 나타내는 선칼도방(刂=刀; 칼, 베다, 자르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歬(전)으로 이루어졌다. 歬(전)은 舟(주; 배, 탈것)와 止(지; 발의 모양, 나아가는 일)의 합자(合字)이다. ❷회의문자로 前자는 '앞'이나 '먼저', '앞서 나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前자는 月(달 월)자와 刀(칼 도)자와 함께 상단에는 머리 모양이 결합한 것이다. 그런데 前자의 금문을 보면 舟(배 주)자와 止(발 지)자가 결합한 歬(앞 전)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배가)앞으로 가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갑골문과 금문, 소전에서는 歬자가 '앞'이나 '앞서 나가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해서에서는 舟자가 月자가 바뀌었고 止자는 ()로 변형되었다. 여기에 刀자까지 더해지면서 지금의 前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해서에서 刀자가 더해진 것은 '가위'를 뜻하기 위해서였다. 후에 '자르다'라는 뜻은 剪(자를 전)자로 따로 만들어지면서 뜻이 분리되었다. 그래서 前(전)은 (1)이전(以前) (2)막연하게 과거를 이를 적에 쓰는 말. 그건 (3)어떤 직함이나 자격 등을 나타내는 명사(名詞) 앞에 붙여 전날의 경력을 나타내는 말 (4)일부 명사 앞에 붙어 전기(前期)의 뜻을 나타냄 (5)일부 명사 앞에 붙어 앞부분의 뜻을 나타냄 (6)연대(年代), 연호(年號) 앞에 붙어 기원전(紀元前)의 뜻을 나타냄 등의 뜻으로 ①앞 ②먼저 ③미래(未來), 앞날 ④미리, 앞서서, 사전에 ⑤거무스름한 빛깔 ⑥가위 ⑦앞서다 ⑧나아가다 ⑨인도하다 ⑩뵙다, 찾아뵙다 ⑪소멸하다 ⑫자르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먼저 선(先),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뒤 후(後)이다. 용례로는 어떤 사물을 의논할 때 먼저 내세우는 기본이 되는 것을 전제(前提), 앞과 뒤와 먼저와 나중을 전후(前後), 전에 가졌던 직업 또는 벼슬을 전직(前職), 지난해나 작년을 전년(前年), 앞으로 나아감을 전진(前進), 이미 있었던 사례를 전례(前例), 앞쪽이나 일선을 전방(前方), 앞쪽에 친 진을 전진(前陣), 지나간 시대를 전대(前代), 앞서의 경력을 전력(前歷), 미리 나타나 보이는 조짐을 전조(前兆), 전번의 시기를 전기(前期), 직접 뛰어든 일정한 활동 분야를 전선(前線), 글이나 편지 전문을 생략함을 전략(前略), 전에 그 임무를 맡았던 사람을 전임(前任), 앞에서 이미 서술함을 전진(前陳), 앞의 부분을 전부(前部), 앞으로 갈 길을 전도(前途), 앞에 게재함 또는 지난해를 전재(前載), 변함이 없이 전과 같음을 여전(如前), 오래 전이나 그 전을 이전(以前), 자정으로부터 낮 열두 시까지의 동안을 오전(午前),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실행하기 전을 사전(事前), 이전이나 이제까지를 종전(從前), 바로 앞이나 일이 생기기 바로 전을 진전(直前), 식을 거행하기 전을 식전(式前), 살아 있는 동안을 생전(生前), 앞 수레가 엎어진 바퀴 자국이란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교훈을 이르는 말을 전거복철(前車覆轍), 앞수레가 엎어진 것을 보고 뒷수레가 경계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말로 전인의 실패를 보고 후인은 이를 경계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의 말을 전거가감(前車可鑑), 지난 시대에는 들어 본 적이 없다는 뜻으로 매우 놀랍거나 새로운 일을 이르는 말을 전대미문(前代未聞), 이전 세상에는 듣지 못하였다는 뜻으로 지금까지는 들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것임의 비유하는 말을 전고미문(前古未聞), 이전 사람이 아직 밟지 않았다는 뜻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손을 대거나 발을 디딘 일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전인미답(前人未踏), 앞문에서 호랑이를 막고 있으려니까 뒷문으로 이리가 들어온다는 뜻으로 재앙이 끊임 없이 닥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전호후랑(前虎後狼), 앞으로 갈 길이 아득히 멀다는 뜻으로 목적하는 바에 이르기에는 아직도 남은 일이 많음을 이르는 말을 전도요원(前途遙遠), 앞으로 잘 될 희망이 있음 또는 장래가 유망함을 이르는 말을 전도유망(前途有望), 일에 부닥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앞뒤를 재며 머뭇거림을 이르는 말을 전첨후고(前瞻後顧),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음을 일컫는 말을 전무후무(前無後無), 처음에는 거만하다가 나중에는 공손하다는 뜻으로 상대의 입지에 따라 태도가 변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전거후공(前倨後恭), 앞길이나 앞날이 크게 열리어 희망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전도양양(前途洋洋), 앞길이나 앞날에 어려움이나 재난이 많음을 이르는 말을 전도다난(前途多難), 대문 앞이 저자를 이룬다는 뜻으로 세도가나 부잣집 문 앞이 방문객으로 저자를 이루다시피 함을 이르는 말을 문전성시(門前成市), 바람 앞의 등불이란 뜻으로 사물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매우 위급한 자리에 놓여 있음을 가리키는 말을 풍전등화(風前燈火), 범에게 고기 달라기라는 속담의 한역으로 어림도 없는 일을 하려고 함을 이르는 말을 호전걸육(虎前乞肉) 등에 쓰인다.
▶️ 茅(띠 모)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矛(모)가 합(合)하여 '띠'를 뜻한다. 그래서 茅(모)는 제사(祭祀) 지낼 때 모사(茅沙) 그릇에 꽂는 띠의 묶음의 뜻으로 ①띠(포아풀과의 여러해살이풀) ②띳집(띠로 지붕을 이은 집), 누추(陋醜)한 거처(居處) ③기(旗), 깃발 ④두름(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띠 대(帶), 큰 띠 신(紳)이다. 용례로는 띠가 생겨서 막힘 또는 마음이 욕심 때문에 막힘을 모색(茅塞), 띠풀로 엮은 집으로 초가집을 모옥(茅屋), 도자기의 입 전두리에 있는 흠을 모망(茅芒), 띠로 인 처마를 모첨(茅簷), 성질이 차며 지혈제로 쓰이는 띠의 뿌리를 모근(茅根), 자기 집을 낮추어 이르는 말을 모사(茅舍), 띠풀로 엮어 만든 뜸을 모둔(茅芚), 띠풀로 거적처럼 엮어 만든 것을 모석(茅石), 띠풀을 묶어 놓은 것을 모속(茅束), 이엉으로 지붕을 이음을 모즙(茅葺), 깊이나 새 따위로 지붕을 이은 정자를 모정(茅亭), 띠로 지붕을 인 문이란 뜻으로 초라한 집의 일컬음을 모문(茅門), 옷 위로 허리를 둘러매는 끈을 백모(白茅), 모절을 잡는다는 뜻으로 조회에 참여함을 이르는 말을 파모(把茅), 사슴을 띠로 싸서 여자에게 보낸다는 뜻으로 여자에게 선물을 보내어 유혹함을 이르는 말을 속모(束茅), 바닷가에 나는 띠를 해모(海茅), 띠로 이엉을 엮음을 편모(編茅), 옳고 그름을 가려서 밝힘을 변모(辨茅), 띠로 얽고 종이로 싼다는 뜻으로 격식에 어울리지 않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모전지과(茅纏紙裹), 두서너 칸밖에 안 되는 띠집으로 오두막집을 이르는 말을 수간모옥(數間茅屋), 솔새를 물에 적셔 거적을 짤 때는 띠로 묶어야 한다는 뜻으로 부부는 서로 떨어져서는 안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화관모속(華菅茅束), 민간에 있으면서 국정에 충언을 아끼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초모위언(草茅危言)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