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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성수동트림아재
오래 된 이야기 아니고 어제까지 탐(19.12.20)
유툽/핫플 보고 횡단열차 뽕 맞지 말라고 쓰는 후기임
우선 유투브에 여러 영상들 자체도
인종차별 캣콜링 성희롱..불쾌하고 위험한 상황인데
잘 모르는 어린 여자들이 난리더라고
여행 많이 안 다닌 우리 엄마도
열차 위험한거 아니냐더니 유툽보고 재밌어 보인다함;;;
일단 나는 러시아가 3번째고 열차 자체는 처음 탔어
유툽뜨기 전에 탄 거고 로맨스 이런 기대도 하나없이
혼자 생각하고 정리하는 조용한 여행을 원한건데^^!!..
어쨌든 난 여행기간동안 총 5박 6일 열차를 이용했어.
교외선2대, 장거리 4대의 기차를 탔고 별 일 없었던건
관광때문에 하루 하루 끊어탔던 총 3박 동안이야
나머지 쭉 탄 2박 3일 정도에 좀 문제 있었음.
참고로 그날 가는 3등석 중에 젤 비싼 신식 열차였어.
횡단열차 = 즐겁고 안전은 아니고
타서 즐겁고 별 일 없었으면 정말 운이 좋았던거야
이 글에서 인종차별/열차 위생 등등은 언급 안할거야
여자(특히 아시안) 타면
이동하는대로 남자들 눈이 데굴데굴함
안 붙는 반팔에 헐렁한 긴 바지 입었는데도
물 먹으러 갈 때 화장실 갈 때마다 엄청 쳐다봐..
좀 위험하다고 느꼈어 ...
대학생/군인같이 신분 확실한 애들만 타는거 아니야
글고 이 나이대 남자들도 노답 많아 알지?
우리가 여행가면 보통 평일이잖아? 열차 안에는
정상적인 직장에서 일 하지 않는 러시아애들이랑
(몸 쓰는 현장 일,하루 벌어 하루 술먹는 애들
블루칼라 비하 아니야; 그런 직업인 중에서도 노답st)
러시아 '평균'임금 달에 60-70임
한국은 329만원이고..평균은 평범을 상징하지 않아
그런 러샤에 외노자하러 온 주변 여권 개나 준
온갖 ~ 스탄: 이슬람국가애들이랑
고려인(한국계지만 러시아의 조선족)아저씨들 있음.
**나도 역사 공부했고 우리 선조의 아픈 역사를
이렇게 표현하긴 정말 죄송하지만 본토에서
고려인(한국계)들을 한국의 조선족 위치로 생각해.
여시들의 쉬운 이해를 위해 이렇게 쓸게**
물론 이런 사람들만 가득 차 있진 않아.
운에 따라 가족 단위도, 초딩들도 있어
그치만 구성원 중 이런 사람들이 꽤 있다는 거.
주말에 타도 횡단열차는 적어도 2일부터 시작이니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횡단열차 술 금지고 술먹은 사람들
차장이 쫒아낸다 하는데 그렇지도 않았어.
그런애들이 보통 식당에서 술 먹고 오더라고
아니면 자리에서 몰래 먹기도 하고
쓰레기통에 맥주/보드카 큰 병도 많이 있음.
정말 크게 성추행 당했다거나 하면
차장도 무슨 대처를 해주겠지만.....
일단은 차장도 중년 여자분이 많고
차를 계속 돌아다니고 감시하지는 않아.
차장이 청소를 낮에 해주는데,
술쳐먹는 놈들은 낮엔 계속자느라 조용하기도 했고 ..
외국에서 무슨 일 일어나면
언제나 국가는 자국민 편이야.
잘못한만큼은 처벌 안 받고, 외국인만 고생고생임
이건 외국 생활 좀 한 여시면 누구든 공감할듯
경찰도 여기 공산국가라 일 많이 안하고,
영어 안되는 나라에서 경찰서 가는 것도 큰 일이야.
여기가면 또 저기로 가라하고 (경찰차 안 태워줌)
저기가면 다른 곳 보내. 영어 거~의 안 통함.
같은 도시도 구역에 따라 관할 경찰서가 다르기 때문에
사건 처리 자체가 안돼. 다른 도시면 더 힘들고 복잡해.
그니까 경찰 넘 믿지 말아.
한국 영사관도 적극적으론 일 못(안)하는거 알지?..ㅋ
정부 간 문제로 번질 수 있어서
생각보다 개인 단위로 해결 해야하는 일이 많아.
나도 그쪽 일 해봐서 하는 얘기임.
글고 러시아가 큰 만큼 영사관이 여러 갠데
영사관 없는 도시도 아주 많단 말야?
거기서 무슨 일 나면 여시가 그 지역에 있는
이민국 오피스 거쳐서 (구글 지도에 위치 안 뜸^^)
다른 지역 영사관 쪽으로 가야 해.
횡단열차 여행 중에 어떤 사고가 나거나
여권이나 지갑 분실/도난 당했다치면 지역에 따라
10-20시간 정돈 달려서 영사관에 가야 한다 이 말임.
여권+돈 없어서 15시간 택시 탄 한국분 있었음.
이런 경우의 수들도 여행 전에 충분히 고려해야 해.
참고로 중간중간 인터넷/전화 안터진다 ㅎ...
내륙 쪽으로 갈수록 잘 안되더라고
내가 젤 먼저 배운 러시아어가 인터넷 안된다야
나 늘 여행가면 총 영사관 번호는 저장하고 가는데
기차 타는 중간부터 심상찮아서 정말 뭔 일 날까봐
인터넷 될 때 러시아 지역별 영사관번호랑
거기 따른 담당지역들 싹 다 저장했어;;
글고 일단은 여자 자체가 많이 없어
3등석 열차 한 칸이 54명인데
나처럼 며칠 타는 사람은 한 5명도 안됐구..
그마저도 가족단위가 반이고
혼자오는 여자는 비교적 짧은 거리만 타는느낌
(하바롭 ㅡ블라디 구간:12-14시간은 비교적 나았어
시골 ㅡ땅 끝 시골 가는 제일 짧은 루트라 그런지)
한중일 중에 횡단열차 타는 나라 한국 유일함;
특히 여자는ㅎ..
내가 길게 탄 기차에선 한국인도 하나 없었고
어쨌든 열차 쭉 길게 타는 건 비추임!
관광 목적으로라도 제발 끊어타길 권해.
앞으로 쓰는 일화들이 2박동안의 일임을 다시 알릴게.
나 도와줬던 남자애는 번역기로 인터넷 될 때
"지금 여기 병신밖에 없다.너 조심해야한다" 고 함.
근데 이새끼도(무슬림애임) ㅎ...
지 친구들이랑 영통하면서
나 몇 번 보여주기도했고 나한테 블투되냐면서
딴 분이랑 같이 사진찍은거 교환하자고 해놓고
나 휴가 때 한국 호텔에서 가운입고 찍은 사진
몰래 블투로 가져가려고 했음ㅡㅡ
정상인 같아도 걍 친구로 친절한게 아니란거ㅋㅋ
지친구들한테 잔 것처럼 말하려고 했나봐
난 얘가 그나마 매너있고 정상인이라
친구로 대했는데 마지막 날 이틀만에 나 사랑한다고 ;;
어케하면 한국에서 일하냬 ;; 한국오겠다며
얘말고 다른 정상적이라 생각한 슬라브애도
나 열차 내리고서 계속 문자와. 씹으니까 메일 보냄;;
결국 열차에서 나 친구로 대해준건
러샤 여자분 1명이 끝이고
하루씩 끊어 탄 3박동안은 밤 기차라
자느라 앞자리 분이랑 말도 안했어
정상적인 슬라브 애들은
러샤어 못하는 동양인한테 노관심임
열차서 만난 애들이랑은 (여권/gdp도 낮음)
걍 러브러브 이런거 생각안했으면..
그리고 유툽에서는 북한 분 봤다는데
나는 공항에선 북한 분 보고
기차 안에선 고려인들, 몽골계 러시안 많이 봤어..
내가 아까 러시아의 조선족이라고 말했지 ㅎ..
고려인할배 자꾸 식당 칸에서 맥주사준다해서 거절함
겁나 끈질겼어 계속 거절하는데
이틀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럼. 도라버리는 줄;
그 할저씨가 내가 혼자 여행 왔다니까
"허 참 .. 러샤말도 못하는데 여자 혼자서
여기가 어디라고 대-단하다"고(멋지단 느낌x)
러샤 여행하다가 무슨 일 있으면 통역해준다고
내 번호받아감 ㅡㅡ (이것도 첨엔 내가 정말 싫어서
할배 번호를 받은건데, 내 번호 줄 때까지 안 가더라)
술 취한 상태라서 같은 말만 계속하고; 말 안통함
밤이라 일 날 것도 같고, 내 유심기간도 며칠 안 남아서
결국 내가 번호 주고 조용히 보냈거든?
나중에 전화 터질때 나한테 전화해서 번호 확인함 ...ㅋ
이 새끼는 같은 칸 나랑 정말 먼 자리였음
운이 좋아서 앞 윗자리 사람들이 좋아도
이런 일이 충분히 있을 가능성 있다는소리야
그 뒤로도 할배 화장실 갈 때마다 나 쳐다보고 감
한국인들 많이 관광하는 곳까지 가는 할배였는데
나도 여행 고려했던 곳; 만약 같이 내렸다면 끔찍해
앞에 있는 러시안 여자분이
인터넷 지금 되냐 묻더니 번역기로
저 사람 너랑 자고 싶어서 그렇다고 말함.
몇 번이나 할배 빨리 가라고 쫒아내주고
그 때마다 한 10분씩 이 분이 할배랑 말싸움해줬어
(난 그나마 이 분 만나서 정말 정말 다행이었어
이 분 내리고 나 20시간 더 가야해서 정말 걱정함)
할배랑 나랑 한국말로 했는데 못알아듣는
러샤애가 알아듣는게... 한두번 있는 게 아닌가 봐
계속 와서 밥이랑 술 먹자고 그럼 자꾸 ㅡㅡ
나는 술 안먹는다니까 그럼 난 밥먹고 자기는 술먹쟤
안 간다니까 그럼 나 식당 칸 사진찍으러 가쟤;; 조팔
식당 칸 갈 때도 조심해야 하는 게, 열차 칸 사이마다
사람 2-3명 들어갈 정도의 연결 부위가 있는데
두꺼운 철문이 양쪽으로 계속 있음
이걸 칸에 따라 몇 번씩 거쳐야 식당칸임
소음 정말 심한 부분이라 소리 질러도 안들릴 것 같았어
이부분은 말그대로 연결 부위라 차장도 x
열차는 일자로 이런 구조가 반복 되는데
내가 / 해 놓은 부분마다 두꺼운 철문임(5-7cm정도)
내 열차 / 화장실/ 통과공간/ 연결부위/통과공간/화장실/ 다른 열차 물뜨는 곳 -차장실- 다른열차 사람들 침대
여길 지나가는 사람도 정말 드물어
횡단열차는 자기 칸 아니면 탑승자체가 불가한데
저런 데서 뭔 일 있으면 어쩔까 싶어.
식당 칸 가는 길도 이렇게 위험할 뿐더러
식당에서는 술 먹고 있으니까 정말 주의해야 함
다른 몽골계 러샨(부리얏)아재는
술 쳐먹고 러샤여자애 씻으러 간 사이에
아예 내 앞자리 앉아서 턱 괴고
술 꼴아서 나 엄청 빤히 봄 ㅡㅡ 조팔새끼
이새끼도 내 자리에서 먼 새끼였음 굳이 와서
한 15분 넘게 그랬는데 왜 보냐니까 걍 보는거래
러샨애 오니까 가더라고..
그러더니 다음 날 맥주먹으러 가자면서
내 자리 지나가면서 기분 나쁘게 웃으면서
주먹 두개를 탁탁 쳤어 (낮이었음)
아주 다분히 성적인 손짓으로 느껴졌음.
또 내가 내 침대에서 저녁 먹는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ㅇ 무슬림ㅇ
ㅡㅡㅡㅡㅡㅡㅡㅡ 일케 앉아있었는데
다른 50대 슬라브 남자가 마약하고는
두 명 사이 좁은 틈 내 허벅지 바로 옆에
바짝 붙어 앉아서 안가더라
위에서 말한 무슬림 남자애가
자기 밥먹는 중이니 비켜달라고 한 세 번 그러고
나도 잔다고 몇 번 화내고 그래서 겨우 딴 데 감
말이 딴 데지 바로 옆 대각선 앞자리
열차 안에서 인터넷 될 때
이 열차 사람들이 너를 불편하게 한 것 같다
이런 말 각각 다른 사람한테 3번 들음(다 다른날)
개중엔 2시간 만난 다른 러샨도 있어
나 어리지 않고 사회생활도 할만큼 함
여행도 패키지없이 개도국만 세도 20개국 정도 다님
여시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도 일하면서 혼자 몇 년 살았어
당연히 그동안 혼자 남미도 다녔고
그동안 비싼 곳 자고 여행자 루트로 다닌 거 아니야
외교부 쪽 일 했던거라 안전교육 이수 다 했음
여행가면 늘 안전 수칙지키는 편이고
여행지에선 절대 술도 안먹고 클럽도 안 가. 직업땜에
위험상황에서 눈치/사리판단도 일반인보단 훨 빨라
그래서 인종차별도 기분은 나쁘지만
나한테 해를 가하지 않으면 된다 수준이고
도난/강도는 여행에서 충분히 고려/대비하는 편에
내가 운이 안좋았다 + 관리 안 한 내 잘못이다
돈만 주면 목숨은 건진다 + 신체에 제발 해만 없기를
이 마인드야.
여행지 치안에 대해 위험하다고 느끼는 수준이
보통 한국 여자들이랑은 좀 다름
그런데도 열차 여자가 타기는 위험하다고 생각해
유툽 영상들만 보고 환상 가지지 말라는 말이고
여행 좀 가봤다고 혼자/여자 둘이 횡단열차 위험하단 말
내가 유난히 운이 안좋은거같지?
유투버들이 운 좋은 것일 뿐..
여행하다 만난 다른 한국 여자분은
한국남자 일행 있었는데도 성추행당함.
또 다른 여자분도 성희롱당했다하고..
나는 다행히(?) 어깨에 손 올린다던가
화나고 불쾌한 정도의 성희롱/추행 정도 있었고.
나 회사에서도 이런 거 되게 예민한 편이고
팀장한테도 할 말 다 하면서 직장다니거든?
근데 차장 불러서 적극적으로 대응 안한 이유는
여기는 일단 외국이고 난 동양계 여자 이방인ㅎ
1. 차장이 혹시라도 내 말을 믿지 못할 때,
몇 박씩 계속 같이 지내야 하는 상황 고려.
1-1.술이나 마약한 사람들이니까 나한테 보복하거나
2.그사람이 내리게 되어도 그 일행/같은 나라 사람이
나를 보복성으로 강간/폭행/살인할까봐서.
슬라브, 몽골계는 여자조차도 한국인이랑
신체조건 차이가 대단해.
그리고 열차가 2달 전부터 예매 오픈이라,
빈 자리로 차장이 바꿔준다 이런거 거의 불가능해
열차 내에 군인들 있긴했는데 걍 그랬어
기엽지않아씀....비리비리 개말랐더라
글고 키 작은 러샨애들도 많음 얼굴도 푸틴
*이 글은 러시아 여행말고 횡단열차 비추글임*
열차랑 별개로 <러시아여행>자체가 나쁘진 않았지만..
난이도가 꽤 있다고 생각해 (블라디는 좀 나음)
치안은 생각보단 괜찮았고 안전하단 말은 못 해
한 번은 낮에 러샤노숙자가 쫓아와서 눈치까고 튐
이런 사람들은 늘 예상치 않은 곳에서 튀어나옴
한국조차도 동양 여자한테 안전하지는 않은거 알지?
횡단열차는 혼자라면 굳이 안타도 될거같아
여자 2명이어도 고민 좀 더 해보고
굳이 탈거면 짧은 구간 하루만 타는게 어떨지..
여행에 서툰 어린 여자들 횡단열차에
넘 환상 조장하는 유툽/여행후기만 있길래
이런 경우도 있다고 써 봐
동양인 여자는 전세계 어딜가나 최약자야...
글고 내 생각엔 불쾌한 일 있던 사람들은
후기를 안쓰니까 이런 후기가 많이 안보이는 것 같네
주변에서도 어디 여행간다하면 나 찾는편인데
방금도 아는 아주머니 딸이 19살인데
친구랑 둘이 횡단열차 타고 싶다며 떼 쓴다고 연락옴 ㅋ
하 진짜..경각심 좀 가지자
댓글에 난 좋았는데 안전했고 좋은 사람 만났다
이런거 안쓰면 좋겠어
그건 그냥 여시가 운이 정말 좋았던 거니까
피해자 만들지 말기를
확률? 누구든 자기가 당하면 100%인거임
+ 모스크바 출발 ㅡ 유럽 가는 기차도 그런가봐
여행갔다 만난 한국 남자애 카톡 추가
+ 러샤 7년 살았던 예전 밀국 여시 캡쳐도 추가
+ 이건 위랑 다른 여시 댓글임
나도 유튭 영상보고 애들이 환상가질까봐 걱정했는데 ㅠ 여자 혼자는 진짜 위험해...
난 유튭 보면서도 무섭다생각 했는데 ㅠ
영상봐도 존나 위험해보이던데
더 많은 여시들이 이 글을 봐야할텐데
진짜 어떤 각도로 봐도 위험할수밖에 없는데.. 비포더선라이즈도 아니고ㅠ
ㄹㅇ 스탄 개슬람 새기들 러시아어 쓰니까 러시아 건너와서 불법택시 운영하고 여행객들한테도 사기 잘침ㅋㅋㅋ 나도 당할뻔함 러시아 현지인들도 스탄새기들 싫어함. 동북아시아인은 신경도 안쓰는데 스탄을 더싫어함ㅋㅋ 사기치고 댕긴다고
누워서 하는 기차 여행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더 위험하구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때문에 인도뽕 맞은적 있어서 그 영상보고 환상 가지는 사람들 얼마나 많을까 짐작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