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실적 전망. 출처=키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플레이션 국면에도 삼성SDI의 실적 방어 능력이 돋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20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8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자동차전지 부문에서 메탈 가격의 판가 연동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및 생산차질 이슈가 완화될 것”이라며 “고부가 Gen5 배터리 비중이 확대되며 질적 성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형전지는 EV용 수요 고성장에 따라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하는 가운데 앞선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삼성SDI는 시장의 관심이 큰 4680 폼팩터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1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4109억원(QoQ 27%, YoY 39%)은 제시하며 시장 컨센서스(3922억원)를 충족하리라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전지와 원형전지가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자동차전지는 고객사들의 생산 환경이 개선과 Gen5 배터리 주문량 증가로 비중이 20%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폼팩터별 경쟁 구도 및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에 따르면 원형전지는 EV와 전동공구용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파우치전지는 주 고객 폴더블폰용 공급이 본격화할 것이다. 김 연구원은 “소형전지는 재차 두자리수 수익성을 실현할 것”이라며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위주로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은 러·우전쟁, 공급망 이슈 등 저해 요인에도 불구하고 4월까지 72% 성장한 258만대를 기록했고 글로벌 침투율은 10%에 도달했다. 리튬, 니켈 등 원소재 가격이 급등한 Greenflation 영향은 삼원계보다 LFP 배터리에 더욱더 부정적이고 LFP의 가격 경쟁력이 희석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자동차전지는 경쟁사들보다 점유율이 낮아도 우월한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는 프리미엄 시장 위주의 공략과 생산 거점별 생산 라인 최적화, Gen5를 통한 밀도 향상 및 원가 절감 노력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SDI는 앞으로 코발트 프리, 망간 리치 솔루션인 NMX 배터리로 볼륨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확정 발표했고 2025년에 23GWh 생산능력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SDI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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