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커가서 집을 넓혀 가고 싶다는 와이프의 권유에 못이겨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작은 아파트를 매매 계약했네요.
계약 전 알아본 어느 상가내에 있는 집이 마음에 들었는데
등기부등본 떼서 보니 주인 부채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총 5채를 9억에 매입을 했고, 그 중 2채는 각각 1.5억, 1.7억
전세 계약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입시 담보부채가
대략 5억정도....대충 셈만 해봐도 소위 레버리지가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그래서 그 집은 포기하고 이번엔 아파트를 알아봤는데
허허...매입 대비 전세 비율이 70%는 고사하고 80-90%에
이르더군요.
예를들어 두정동에 있는 극동아파트 전용면적으로 59m2 매맷가가
1.7~1.8억 정도 하는데 전세를 1.5억 달라고 하네요.
그나마 양심있는 사람들은 내부 수리를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이걸 들어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참....
부동산 보고서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천안은 지난 2010년 부터
아파트 가격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꽤 많이 상승했어요.
실제로 위에 언급했던 극동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1년 초에
같은 넓이의 59m2의 아파트 거래가가 1.1억~1.4억에 거래되던 것이
지금은 1.7억~1.8억에 거래되고 있으니....
막상 전세를 알아보니 구하기도 쉽지 않고 또 전세 같은 경우는 주인집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세입자로 하여금 자신의 현재 주거지에 대한
일종의 레버리지 역할을 하게 끔 하고 있는 구조인 듯 보여서 선뜻
계약하기도 굉장히 부담되고 망설여지네요.
이래서 전세난이다 뭐다 하나봐요. 집 매매계약을 끝내 놔서 시일은
다가오는데 이래저래 고민도 많고 아침일찍 출근한 차에 넋두리 한 번
적어봅니다. ㅠㅠ
첫댓글 반전세가 답이 아닐까요 ...그것밖엔 없는듯..
집에 실제 주인은 집주인(임대인)이 아닌 세입자이네요.
1.8억하는 아파트에 전세금 1.5억이면 임대인 실제 구매 비용은 0.3억
여기에 0.1억만 올라도 33% 수익률.
그러니 어떻게든 아파트 가격 올리려고 하지.
그정도 아파트를 찾으신다면
성정동 현대 아파트
전세 또는 전월세를 추천드립니다~
또는 안서금호어울림 전세 추천합니다
특히 현대아파트는
연식이 꽤 됐고 천안 아파트 가격도 정점찍고 하락으로 방향을 틀어서 매매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주차문제가 곤욕이지만
교통이 편해서 대중교통으로
가족이 다니기 용이합니다~
월세는 60정도에 형성된 것 같더군요~
안서금호어울림은 전세가 비싸지 않습니다
천안도 대구처럼 한 10년간 아파트 물량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안 빠졌지만~
2016년 불당 A1-A8 모두 입주할 때쯤이면 급하락으로 예상됩니다~
천안 미분양으로 플래카드 엄청 넘쳐나는 거 보이시죠~?
조금만 참
당장 올해 부터 2016년 까지 분양물량이 어마어마 합니다. 천안신도시라 하는 시청 앞에도 10000세대가 되고요. 삼성sds 뒷편도 5000세대 정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보니까 기존에 있던 아파트에서 새로 분양된 아파트로 이동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결론적으론 경기상황에 좌우될 것 같습니다. 경상수지가 구조적으로 적자가 되는 상황에 이르면 주르륵 되겠죠. 하지만 현실은 현실...ㅠㅠ
지금 상황이 가장 힘든 시기 입니다. 꼭 아파트만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5-2016년에는 결판인 날겁니다. 그때까지만 참기 바랍니다. 만약 전세로 갈 경우 반드시 대출이 있는 곳은 권하지 않습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16년도라는게...혹시..금리때문에 나온..건가요??
@비셔스 아키라 금리인상이 가장 직접적이지만 꼭 이것이 아니더라도 한국 경제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천안은 원래 집값하고 전세하고 차이가 얼마 안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집 샀었는데요, 몇년전부터 소형은 미친듯이 오르던군요.
지금은 직장문제로 이사와서 정리를 했는데, 저도 제 집 팔면서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맞아요. 전세실거래가 예전 데이터로 비교해 봤는데 전세와 매맷가 비율이 지금과 별반 다른게 없네요.
극동 아파트 20 년 넘지 않았나요??
시내에 있어 비싼건가??
천안은 수급 불균형이 매우 심한 지역입니다. 정말 너무할 정도로 공급이 없던 지역이고 유입인구는 1년에 2만 수준이었습니다. 통계상 비주거 인구도 1위였구요. 평균 연령이 30대 중후반인데.. 안 오르는게 이상할 정도죠. 2016년 되도 균형이 맞추어질지 의문입니다. 매우 특이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