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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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목) 미국 증시는 BOE 및 SNB의 금리인상 소식, 전일 옐런 재무장관 발언의 파장에도 5월 FOMC 이후 연준의 긴축사이클 종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장 초반 1% 넘는 강세를 연출. 그러나 장중반부터 미국 지방 중소형은행들 주가 급락, 옐런 재무장관의 부분 태세전환 발언 등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강후약의 장세로 마감(다우 +0.2%, S&P500 +0.3%, 나스닥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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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증시 급락을 초래했었던 옐런 재무장관은 어제 다시 예금 지원 관련해서 필요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
21일, 22일의 발언을 종합하면 중소형 지역은행의 뱅크런 우려가 있을 경우에만 FDIC를 통해 전액예금보장을 해줄 수 있고, 여기에 대형은행까지 포함하지는 않으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광범위한 예금보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판단.
다음주 예금보장한도 상향을 논의하는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지만, 현상황에서 08년, 20년도와 같은 의회의 개입은 오히려 시스템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있다는 해석 하에 혼란을 초래할 여지가 있어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향후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는 지역 은행들의 파산 이슈는 불가피하며 미국내 은행권 리스크의 전이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
BOE는 CS 사태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25bp 인상을 단행. 영국 2월 CPI가 YOY 10.4%(예상 9.9%, 전월 10.1%) 으로 여전히 두자릿수대를 기록한 것에 기인하며, ECB, 연준에 이어 금융안정보다는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있는 것으로 판단.
다만 중앙은행들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 있는 모습은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금리 인상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하반기에 인상기조가 중단될 것이라는 연초 베이스 시나리오에 부합.
한편 신규 실업 수당 건수는 19.1만건(예상 19.7만건, 전주 19.2만건)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으나,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9.4만건(예상 168.4만건, 전주 168.8만건)은 높은 수준으로 발표. 리쇼어링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리쇼어링으로 인해 미국내 35만여개의 기업 일자리가 증가. 혼재된 경제지표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연착륙의 관건은 실업률의 상승이 될 것으로 예상.
23일(목) 국내증시는 3월 FOMC 를 소화하는 가운데, 옐런 재무장관의 태세 전환 발언에 따른 미국의 추가적인 중소형 은행 뱅크런 불확실성 등에도 원/달러 환율 2%대 급락, 중국증시 강세, 대형주 중심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 전환 마감 (KOSPI +0.31%, KOSDAQ -0.15%).
금일에는 기준금리 인상사이클 종료 기대감, 금리 부담 해소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IT 섹터 영향으로 국내 성장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S&P500 대비 국내증시는 SVB 발 은행권 불안이 아직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부담 해소에 더 크게 영향 받으며 성장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
원/달러 환율은 장중 2% 급락하며 1278원 대 기록, 그동안 약세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하에 되돌림 나타나며 1,300원을 하회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
같은 맥락으로 3월 들어 7조원 가까이 순매도 하고 있는 외국인은 최근 이틀연속 대형주와 전기전자, 특히 삼성전자 중심으로 순매수. 미국 반도체법 세부내용이 공개된 이후 시장 우려 대비 완화된 내용이라고 일단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전기전자업종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등 수급 여건은 우호적인 상황. 1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며 반도체 업종의 반등 여부가 지수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
전일 화두가 되었던 것은 3시경 이차전지 업종에서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 나오며 1%대 강세를 보이던 코스닥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는 점.
동시간 미국 선물 지수는 견조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후 증시 변동성 확대는 대외 요인이 아닌 이차전지 업종에 따른 것으로 추정. 이차전지 업종에 일부 과열 양상이 나타났던 만큼 투매현상이 금일에도 이어질지, 또한 유동성이 향후에 어디로 향할지 여부에 따라 다음 주도주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