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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미우 48년만의 입상. 다시 한번 최고 랭킹 갱신!!
올해 뒤셀도르프(Düsseldorf) 세계탁구선수권(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역시 최고의 성적을 거둔 곳은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은 이번에 혼합복식을 제외한 나머지 4개종목(남녀개인단식, 남녀개인복식)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탁구 최강국으로써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남녀개인단식에서는 마롱과 딩닝이 2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고, 남자개인복식에서는 판젠동, 쉬신, 여자개인복식에서는 딩닝, 류스원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국이 혼합복식에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고, 팡보와 독일의 페트리싸 솔야, 덴마크의 조너선 그로스와 펑야란이 출전한 것을 감안하면, 중국으로서는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중국 다음으로 최고 성적을 거둔 곳은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은 중국이 유일하게 놓친(?) 혼합복식에서 요시무라 마하루, 이시카와 카스미가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개인단식에서 히라노 미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밖에도 남자개인복식에서 모리조노 마사타카, 오시마 유야가 은메달을 따냈고, 여자개인복식에서 하야타 히나, 이토 미마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일본은 남자개이단식을 제외한 5개 종목에서 입상했는데, 2000년대 들어 최고 성적이었고, 메달 갯수로는 총6개의 메달을 따냈던 1975년 캘커다(Calcutta)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일본은 유일하게 남자개인단식에서 입상을 하지 못했지만, 남자개인단식 역시 14살의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일본이 전(前) 대회였던 쑤저우(Suzhou)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동메달 1개를 따냈던 것과 비교하면 말그대로 상전벽해(桑田碧海)에 가까운 성적을 이뤄낸 것입니다.
히라노 미우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8강에서 싱가포르의 펑티엔웨이를 4-0(11-5, 11-2, 18-16, 11-5)으로 꺾고 4강에 올라, 4강에서 중국의 딩닝에 1-4(11-4, 11-8, 11-5, 5-11, 11-5)로 패했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일본 여자 선수로는 1969년 이후 48년만에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1969년 뮌헨(Munich) 대회에서 토시코 코와다(Toshiko Kowada)라는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무려 48년동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에서 단 한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는데, 이번에 히라노 미우가 그 길었던 공백에 마침표를 찍은 것입니다.
그리고, 히라노 미우는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의 활약을 바탕으로 6월 세계랭킹에서 세계7위에 올랐습니다. 이 랭킹은 전 달에 비해 한 계단이 상승한 것으로, 자신의 최고 세계랭킹을 다시 한번 갱신(更新)한 것입니다. 히라노 미우는 5월 세계랭킹에서 세계8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을 갱신한데 이어, 6월에도 다시 한번 다신의 최고랭킹을 갱신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히라노 미우는 6월에 총3014점의 랭킹포인트를 받아,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3019점)에 단 5점 차이로 따라 붙었는데, 만약 히라노 미우가 이시카와 카스미를 뛰어 넘는다면, 일본에는 새로운 여자 에이스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히라노 미우 - "나는 일본이 마지막으로 메달을 딴게 그렇게 오래되었는지 알지 못했고, 약간 놀랐다. 나는 기록을 세워서 행복하고, 그리고 이 기록은 역사책 속에 있을 것이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첫댓글 히라노미우~일본의 루키정도가 아니라 중국독식의 국제탁구에서도 보물이네요~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록을 갱신할지 기대가됩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없다는게 아쉽네요.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선수를 발굴할 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