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때려잡는 코만도 싸나이 박 계동
한나라당이 맥주병 투척사건에 이어 '맥주투척'으로 맥주와의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곽성문 의원의 맥주병 투척 사건으로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았던 한나라당은 박계동 의원이 공식 행사에서 장관급 인사에게 맥주를 끼얹는 ‘사고’를 벌여 맥주와의 악연을 이어간 셈이 됐다.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서울 송파을. 사진)이 21일 저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 행사 자리에서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얼굴에 술을 끼얹고, 심재연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장의 이마에 잔을 집어던져 물의를 빚고 있다.
무슨 말이야 뭐시기..축사 시켜준다고 나갔더니 축사는 시켜주지 않고 맥주만 주는 바람에 몹시 격분해서 잔치상 엎어버릴 요량으로 그런 모양인데 이것..참..
22일 민주평통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오후 송파구 가락동의 한 호텔 3층 연회장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지역협의회 출범식장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빈 축사기회를 주지 않는 등 야당 의원인 자신을 홀대했다며 이재정 수석부의장에게 폭언을 퍼부은 뒤 얼굴에 맥주를 뿌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이근식 열린우리당 의원과 160여명의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야당 의원을 들러리로 세운 채 이 수석부의장이 ‘통일은 대통령이 한다’는 정치편향적인 발언을 하는 등 행사진행에 문제 제기를 하자 이 수석부의장이 대뜸 ‘너 후배가 이럴 수 있어, 임마’라고 해 술을 끼얹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심재연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장은 “시간관계상 축사는 2부 행사 때 건배 제의로 대신하기로 했고, 늦게 온 박 의원은 ‘개XX’라는 등 욕설을 하면서 이 수석부의장에 술을 뿌리고 내 이마에 빈 잔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의원에 대해 퇴진운동은 물론 폭력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해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날 소동은 이날 행사 순서에 자신의 축사가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한 박 의원이 주최측에 자신의 축사를 넣을 것을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박 의원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회자의 건배 제의 순간 이 수석부의장의 얼굴에 술을 끼얹었다. 동시에 술잔은 행사를 주최한 심재연 송파구협의회 회장에게 날아갔다.
어찌되었건 주최측에서 요즘 가뜩이나 어깨에 힘이 무지 들어간 국회의원 박 계동 의원을 모셔놓고 제일 먼저 축사의 순서를 배정했다면 이런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이 재정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이 장관급이고 민주화 운동시절의 선배라고는 하지만 박 계동 한나라당 의원으로 말씀드리자면 한때는 노 무현 대통령과 음식점에서 같이 일을 했던 절친한 사이고, 사실 정계의 기수로 따진다면 가히 현직 대통령과 족보가 같은 분인데..게다가 워낙 현란한 인생역정을 겪으시면 택시기사로...민주운동으로..게다가 이제는 장래의 대한민국의 운명을 책임질 차세대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하여 기꺼이 변절이라는 오명을 감수하며 자신과는 아무런 정체성이나 이념의 동질성이 게딱지 만큼도 없는 한나라당에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간다는 일대의 영웅다운 심정으로 비장한 각오를 하신 분인데..그런 영광스런 분을 모시고 감히 축사의 순서를 제일 선두에 배치하지 않은 주최측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맥주투척"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다.
호랑이도 때려잡는 위풍당당한 코만도 싸나이..환생하신 저 수호지의 무송같은 용맹무쌍한 박 계동의원을 마치 장기판의 졸 취급을 한 주최측의 통절한 반성이 요구되는 싯점이라 하겠다. 자칫하다가는 맥주병과 맥주가 아닌 호랑이잡던 주먹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급초치를 취해서 반드시 호랑이굴로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기를 바란다. 이게 다 주최측 잘되자고 하는 말이니까 심사숙고 하시길~~
앞으로 국회의원..특히 한나라당의 의원들을 행사에 초대할때는 가급적 행사의 모든 스케쥴과 순서를 그 분들께 먼저 상의하시고 맘대로 진행하도록 전권을 부여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행사장에는 맥주명은 가급적 유리병으로 하지 말고 플라스틱병을 준비해서 만약에 벌어질 투척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참석한 기타 인사들의 안전에 유용한 대책이라 하겠다. 덤으로 안전모를 각 개인당 하나씩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만찬자리를 배치할때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주최측과는 정면으로 마주하지 말고 가급적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죄우에 덩치큰 경호원들을 사전에 배치하고 그 옆으로 주최측 인사들이 자리하는 것이 맥주뿌리기에서 피해를 줄일 수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철 행사에서는 자칫 맥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서 마시기 딱 좋은 온도를 유지해야...혹시 맥주 맛이 뭣같다는 새로운 이유로 맥주및 맥주병을 투척하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또다른 삶과 경험의 지혜라고 하겠다.
아래는 이번 가공할 맥주테러의 현장사진이 되겠다. 즐감하면서 여름철 맥주사고에 각별히 유념하기를 바란다.
사회자의 건배제의에 건배를 준비하는 이재정씨. ⓒ 구민신문(송파지역 신문사)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 12기 출범회의에서 박계동 (오른쪽)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축사가 배제되데 대한 항의로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얼굴에 술을 끼얹고 있다.
ⓒ구민신문 (송파지역 신문사)
주위사람들이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을 앉히고 있다. ⓒ구민신문 (송파 지역신문사)
심재안 송파회장이 박의원과 말다툼하는 모습(국회의원이면 다냐?)과 우측은 이유택 송파구청장.
ⓒ 구민신문(송파지역 신문사)
박 의원의 지역구민들이 몰려와 있는 모습. ⓒ 구민신문(송파지역 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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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찌, 여옥이가 며칠 조용허다 혔는디 개똥이가 설치는구만.....^^
주체측이 잘못이 있다 하드라도 시장잡배처럼 술을 끼얹는다....한마디로 개자식이지요,제가 욕을 잘 않하지만 ...
맘에 안들면 꺵판 부려도 된다고 봐 !!!!! 박의원나리 화이팅 이구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