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흥해라지역아동센터 이경미 센터장님 소개로 간 이모네식당에서 생선찜먹고
영금정 근처에서 출발해 송지호 해수욕장까지(16km) 동해안 트레킹했어요.
"사회사업가 상징은 발바닥이야!"
백사장에서 발을 맞대 사진찍는 원통팀, 고맙습니다.
날씨가 포근했어요. 걷기 좋았습니다. 평화로웠습니다.
차가 다니는 큰 도로보다 바다를 끼고 걷는 해안가 마을 길을 걸었어요.
물 만난 고기처럼 백사장 거닐고 영랑호를 끼고 지나 걸었어요.
각자의 속도대로, 둘셋 이야기하며 혹은 한 명이라도 자연을 누리며...
눈밭에 눕기도 하고, 방파제에 앉거나 누워 낮잠도 자고.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요.
군인 아저씨는 초소 앞 잠긴 곳을 선경, 소현, 혜인이보고 열어주는가 하면
동네 순찰돌던 경찰 아저씨는 셋을 끝끝내 타라고 하며 경찰차도 태워주셨대요.
윤지는 논두렁 지나 도랑건너다
채 얼지않은 도랑에 빠져 다리까지 푹 젖었는데, "헤헤, 괜찮아요." 해요.
고성 8경 중 2경인 청학정에 올라 동네 어르신 설명듣고,
천 삼백여년 된 소나무 앞에서 복지인의 구호, 힙합버전 부르기!
걸어가며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2011년 마지막 해넘이도 보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송지호 해수욕장 도착하며 환호성 지르는 원통팀.
돌아오는 차 안, 치킨먹고 싶다더니 치킨파티했대요.
치킨 한 조각씩 들고 얼마나 또 웃음꽃이 피었을까...
자연을 잘 누리고 동료와 깊게 교제하는 원통팀에게 고맙습니다.
남은 주말도 여행 잘 가볼 마음이 굳어졌어요.
첫댓글 영금정에서 송지호 해수욕장까지 16km 동해안 트레킹, 겨울 눈내린 해안과 햇살 부서지는 물비늘이 눈부십니다. 아름다운 여행, 추억과 낭만, 멋과 여유 감사. 다음 주말 여행 기대해요.
따끈따끈한 기록!
함께 하니 더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
사진보며 다시한번 감탄해요 "우리 이런곳에 갔었구나~!"
함께 걷고 이야기하고 노래부르고
정말 좋고 행복했어요~
은경이랑 마지막에 걸어서 참 좋았다.
걷는 우리를
하늘이 축복이라도 해주는 듯이
날씨가 푸르고 따뜻했습니다.
풍경에 취해 걷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길,
추억, 여유.. 잘누리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