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에 출시되는 향긋한 보졸레 누보를 기다리는 와인 마니아라면 올가을, 와인글라스와 디캔터로 시선을 옮겨보자. 한층 캐주얼하게 즐기게 된 와인이지만 ‘한 잔을 마셔도 분위기 있게, 제대로’ 즐긴다면 더 좋지 않을까.
::유려한 디자인, 감성적인 라인을 가진 슈피겔라우의 와인글라스들. 나라식품.
국내에는 와인글라스의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리델을 비롯해 슈피겔라우, 나흐트만, 즈위젤, 이탈레쎄 등 유수한 해외 브랜드 아이템이 소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무조건 좋은 것보다는 가격대를 고려해 나에게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와인글라스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화이트, 레드, 샴페인 등으로 나누는 것은 기본. 레드 와인도 보르도 레드 와인과 부르고뉴 레드 와인으로 나누고, 샤르도네·카베르네 소비뇽·진판델·몽라셰 등 포도 품종에 따라 와인 잔을 세분화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와인글라스에 색을 입힌 블라인드 테이스팅 글라스도 있다. 다양한 와인글라스 시리즈가 있으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색, 향기, 맛으로 즐기는 와인. 올가을에는 더욱 깊고 진하게 느껴보자.
::리델의 아이콘이 된 명작, ‘소믈리에 버건디 그랜드 크루 글라스’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리델의 블랙 타이 시리즈. 오스트리아 와인글라스의 품격을 느껴보자. 리델 가격미정.
::플래티늄 크리스털로 제작한 슈피겔라우의 디캔터, 나폴리. 나폴리 항구 도시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드라마틱한 코일이 이 디캔터의 포인트. 나라식품 14만원.
::매끈하게 이어진 라인이 눈에 띄는 슈피겔라우의 오센티스(Authentis) 디캔터. 부드럽고 우아한 곡선이 입구에서 하단까지 감각적으로 이어진다. 나라식품 9만원.
::보르도 레드와인 글라스. 트라이탄(Tritan)이라는 특별한 소재로 만든 크리스털 와인글라스. 프랑스 보르도 지역 와인을 위해 제작된 와인글라스. 피노 9만8000원.
::커팅 단면이 매력적인 리델의 ‘O’ 디캔터. 바닥 쪽에 엄지손가락을 넣어 한손으로 들어올릴 수 있으며, 따르기 쉽도록 만들어 와인을 더욱 편하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리델 30만원대.
::크리스털의 영롱한 빛을 발하는 와인글라스. 더없이 화려한 모습으로 특별한 순간을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 될 것이다. 스와로브스키 5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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