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싱글과 임도를 타고 내려와 삼정교 부근에서
처음으로 지원조와 만나는 순간 여기서 한재(860고지)로 넘어 갈려면
무었보다 인내심이 필요한 구간이라 간식을 충분이 먹고 출발이다.
지긋지긋한 한재를 넘어 4포인트에서 물 보충도 하고 화개장터로 향한다.
점심을 화개장터 인근 식당에서 지원조가 미리 준비시켜 놓은 재첩비빔 정식으로
가볍게 먹고 나니 또다시 힘이 솟구친다.
이제 지리산 형제봉으로 오를 준비를 모두 마치고 출발이다.
조금 가다 보니 김사장님이 역방향으로 올라 오신다.
지원조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치셨단다.
장터 다리 입구에 있다고 하고 우린 형제봉을 향해서 계속 달린다.
형제봉을 넘어와 지원조와 쌍계사 입구에서 만나 가볍게 간식을 먹고
당재를 향하여 다시 출발이다.
우선 하프로 뛰는 기범씨를 시간안에 완주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게
나와 동생의 1차목표였다.
당재 끌바 멜바구간을 기범씨가 잘 따라와 주니 절로 힘이 생긴다.
당재정상에서 잠시 갈증해소를 위하여 오이를 나누어 먹고
임도 다운힐을 신나게 달린다.
역시 우리팀은 다운힐만 만나면 제일 좋아한다.
항상 다운힐 구간에서 여러 선수들을 추월하여 앞 질러 가곤한다.
신천교 7포인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지원조와 만나기로한 구례동중으로 출발이다.
근데 만나기로한 장소에 지원조가 안 보인다.
한참을 올라 가다 전화를 해 보니 우리 보다 늦게 도착을 했다.
그나마 지원조와 만나서 다행이다.
지원조가 늦게 오는 바람에 식당을 모두 지나쳐 버렸다
할 수 없이 있는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야간진행 준비를 하고
백운산 새재를 향하여 출발이다.
근데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하프 마지막 8포인트까지 찍고 기범씨를 홀로 떠나 보내고
우린 계속진행을 한다.
9포인트 앞에서 석중이 형님이 먼저 출발을 하고 우린 뒤에서 출발이다.
근데 석중형님이 안보인다 .
마을입구 삼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잊으버리는 곳 이기도 하다
하동의 회장님 후배분의 말로는 다른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한다.
전화를 아무리 해도 받지를 않는다
우선 지원조에 전화를 계속해 보라 하고 구상 작은재를 오른다.
다행이 연락아 닿아 석중이 형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길안내를 자세히 이야기 하고 일행들과 천천히 오시라 하고 계속 순천을 향하여 달린다
순천경찰서 앞에서 지원조와 만나 지원조가 인근 식당을 미리 예약한 불고기로 몸보신을 하고 있는데
석중이 형님이 또 길을 잃어 버렸다고 하신다.
자세히 이야기를 해드리고 다시 출발이다.
국사봉을 넘어 쌍지삼거리에서 지원조와 만나 약30분간 남의 집앞에서 침낭에 드러 누워 잠시
숙면을 취해 본다.
일어나 출발 하려니 너무 춥고 떨린다
하지만 참고 달릴 수 밖에 없다.
새벽에 호사산 11.12포인트를 찍고 낙안민속촌에서 아침을 먹고
고등산으로 향한다.
이번 랠리때 코스 변경과 거리가 늘어난 구간이 10포인트 국사봉~13포인트 고등산을 지나 보리밥집 까지다.
고등산 변경코스는 너무 가파르고 일직선이라 오르기가 장난이 아니다.
이제 300울트라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조계산 장군봉 구간 앞에 선다.
한참을 멜바로하여 올라와 뒤 돌아 보니 회장님과 석중이 형님은 안 보이신다.
장군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동생과 신나게 싱글 다운힐이다
근데 등산객이 너무 많아 위험하기도 하다.
장군봉을 내려와 접치재 주차장에서 지원조와 만나 점심을 먹고
잠시 숙면도 취해보고 여유가 생긴다.
다음 접선 장소는 괴목에서 만나기로 하고 열기가 확 달아 오르는
아스팔트 도로를 지겹도록 달린다.
개인적으로 도로는 왜그리 싷은지...
괴목에서 지원조가 준비한 수박화채로 열기를 식히고
구상큰재를 향한다.
다 왔다고 방심하다간 구상큰재에서 시간 초과로 탈락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는 구간이라
긴장을 놓혀서는 안되는 코스다.
드디어 골인 지점이다 이 고생을 왜 하는지...ㅋㅋ
수많은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는 그 짜릿한 희열 때문일까
아님 자기자신을 채칙질 하며 살아 있음을 증명해 보이려 함 때문일까.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당신은 영웅이십니다.~~~~ㅠㅠ
도전해 보십시요.
YOU ARE A HERO
첫댓글 이 영광을 지원조로 고생한 울 마눌님에게 바칩니다~~~~^^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300랠리의 나침판입니다 도전하세요...
비록 하프지만 완주하도록 도와주신 지원조와 박팀장님 감사드림니다
그리고 완주를 축하드림니다.
경기중의 멋진 스케치 현장감이 넘치네요. 그리고 완주를 축하하며,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