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남, 누나와 완전일치 동종이식 입니다.
입원 20일째, 이식+14일째 입니다.
호중구는 0 >> 10 >> 30 >> 140 >> 870 >> 1330
>> 1520
같은날
백혈구는 0>> 0 >> 0.1>> 0.2 >> 1.1 >> 2.1
>> 3.1
백혈구는 잘 오르고 호중구 오르는 속도가 조금 아쉽네요.
주사제 면역억제제를 오늘 저녁부터 먹는약으로 바꿨습니다.
면역억제제 맞을때마다 몸이 뜨겁고 속도 울렁거리고 힘들었는데 경구약은 훨씬 덜 해서 간만에 컨디션이 좋습니다.
면역억제제 때문인지 생착과정의 통증인지는 몰라도
D+11, 12, 13 밤에 (8시부터 새벽까지) 발목관절과 어깨관절에 통증이 있어 잠을 못이루다가 결국 진통제로 해결했습니다.
특히 D+13일 밤에는 트라몰 2알(타이레놀)로 안돼서 주사제 진통제를 맞았더니 편안해지더군요. 발목관절이 아프니 그 위쪽 발목 근육과 정강이 뼈, 근육, 발바닥 까지 아려서 힘들었습니다.
오늘 교수님 회진때 말씀드렸더니 지나가는 통증이니 곧 좋아질거라고 하셔서 좀 안심이 됐습니다.
아스피린계열 진통제도 미리 처방해 주시고요.
오후 3시부터 발목통증이 올라오길래 오늘밤은 또 얼마나 아프려고 벌써부터 이러나 했는데 웬걸..오후 6시쯤 되니 통증이 사라지고 현재 밤 10:30분에도 전혀 통증이 없습니다.
교수님 말대로 이제 지나갔나..생각해봅니다.
(추가: 밤 12:30분쯤 되니까 발목, 발등, 발바닥이 다 아파서 결국 진통제 복용하고 잠들었습니다.)
경구약으로 바꿀때니 밥을 잘 먹으라고 하셨고,
이대로라면 다음주중 퇴원도 가능할꺼라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같이있던 간호사샘들도 축하한다는 표정으로 봐주고 우르르 나가고나니 어찌나 기쁘던지 혼자 앉아있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아직 갈길이 멀고..느낌상 다섯고개중 첫번째 고개를 넘은 느낌입니다.
이제 수치를 잘 지켜봐야겠지요.
저도, 지금 같이 고생하고 계시는 환우분들도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