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군에서 작전 중이거나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병이 7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언론에 알려진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집계된 현황으로 자살 등 군내 사건 사고를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방부가 작성한 올 한해 주요 작전 및 사고현황에 따르면 육·해·공군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로 70명의 장병이 전사하거나 사망했다.
이 가운데 사고 사망은 육군의 공격단정 전복사고로 4명이 사망한 사례를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나타났으며, 48명의 장병이 북한의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했다.
해병대를 포함한 해군이 55명으로 가장 많은 장병을 잃었으며, 공군과 육군은 각각 8명과 7명의 장병을 사고로 잃었다.
또 발생 사건 수로는 육군이 지난 7월 경기 여주 남한강 이포교 일대에서 발생한 공격단정 사건 등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군은 천안함 사건과 지난달 10일 발생한 고속정 침몰 사건 등 4건, 공군은 올 초부터 이어진 전투기 추락사고가 3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 서해 태안반도 고속단정 전복사고로 공군 장교와 민간인 1명씩이 사망한 사건은 국방부 직할 부대에서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주요 작전 및 훈련 사고가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유독 많았다”면서 “군 안팎의 (북한을 비롯한 군 내 기강해이 등)여러 요인이 겹쳐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