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11월11일 능곡역 광장에는 텐트를 치고 의자를 내리고 노란조끼 천사들이 분주히 오갔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회장 박진수)는 23년 마지막 무료급식을 위해 전날부터 장보기와 기본음식 준비를 했다.
지난 3월 기부자인 (주)유익이엔씨 박광재대표이사와 무료급식 후원을 논의하고 능곡역장과 협의를 거쳐 올해 6번의 무료급식을 할 수 있게 되었고 11월 마지막 급식을 하게 됐다.
파주지구협의회에서 천막과 의자를 매번 빌려오는 주교봉사회(회장 이광희)의 도움이 컸다. 적십자 밥차가 도착하고 음식 준비를 위해 도착한 봉사원들중 능곡봉사회에서 밥과 국을 책임졌고 행사의 가장 큰 일이기도 한 설거지는 백석2동봉사회를 중심으로 설거지 달인들이 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야외에서 마지막 봉사활동을 하게된 박회장은 "그동안 봉사원들의 노고가 많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무료급식을 찾은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음식도 넉넉하게 드리라"고 했다.
김정희직전회장과 정운란역대회장, 변지현관장도 그동안 고생하셨고 오늘도 안전하게 잘 부탁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성연배상임위원도 마지막 봉사에 참여해서 기쁘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겠다고 했다.
무료급식 소식을 듣고 고양시의 지도중 RCY단원과 선생님, 인천 이음중 RCY단원과 선생님도 멀리서 찾아와 부족한 손길을 보탰다. 특히 안종주봉사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과 함께 어렵고 힘든일 마다않고 뒷정리까지 함께했다.
각 단위봉사회 회장들과 봉사원들도 식판과 반찬을 맡아서 손발이 척척 식판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서북적십자봉사관 변지현관장과 직원들도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환하게 웃으며 봉사원들과 함께 궂은일 마다않고 함께했다.
기부천사 박광재님 부부도 처음부터 끝까지 식판을 나르고 어르신들 이야기도 들어드리며 기부로 그치지 않고 실제 봉사까지 함께하는 모습은 더 감동적이었다. RCY 단원들과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봉사현장을 지키는 고양지구협의회 봉사원들에게도 일일이 감사 인사하며 내년을 약속했다.
능곡역을 사용하기 전처럼 깨끗하게 뒷정리하고 빌려온 텐트를 파주지구협의회에 반납하는 일까지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수고로움으로 시간을 채웠다. 특히 보관 창고 문이 고장나서 텐트 반납하러 가서 문도 고쳐주고 파주지구협의회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봉사관에서 싣고간 모든 용품 정리와 앞치마를 세탁해서 말리는 일을 마무리 하는데는 임원들과 백석2동, 예사랑봉사회에서 피곤한 몸과 마음이었지만 기쁘게 마무리했다. 400여명에게 무료급식 대접을 하고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것은 언제나 앞에서 끌어주는 박회장을 비롯해서 묵묵히 맡은일 함께하는 고양지구협의회 소속 단위봉사회에서 협조를 해준 덕분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2024년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