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충남 예산 덕숭산(德崇山, 495.2m) 산행 #3
12:30 수덕사 황하정루
사천왕문을 지나면 코끼리 석등이 있고 맞은편에는 포대화상이 모셔져 있다.
석등과 1931년 만공(滿空) 스님이 세운 7층석탑
동자승과 포대화상
포대화상은 본명은 '계차'로 항상 포대자루를 들고 다녔기 때문에 포대화상이라 불렸고 배가 나오고 대머리인 것이 특징이다.
미륵보살의 화신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배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있어 배 부분이 반질반질하다.
코끼리 석등
예산 수덕사 코끼리 석등은 불을 밝히는 석등의 역할보다는 경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한다.
비슷한 의미로 속리산 법주사에 쌍사자 석등이 있다.
황하정루를 통해 들어가면 대웅전으로 이어진다.
황하정루
예산 수덕사 황하정루는 정면 7칸, 측면 3칸의 엄청난 규모의 2층 누각으로 1992년에 법장 스님이 개축하였다.
특이한 것은 사찰 건물인데, 목조가 아닌 콘크리트 건물이다.
건물의 정면 2층 위에는 '선지종찰수덕사', 1층 중앙 통로 위에는 '덕숭총림'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황하정루(黃河精樓) 편액
'선지종찰수덕사', '덕숭총림', '황하정루' 편액은 원담 진성(1926~2008) 스님의 글씨이다.
12:34 예산 수덕사 대웅전(禮山修德寺大雄殿)
수덕사는 덕숭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사찰로
절에 남겨진 기록에는 백제 후기 숭제법사가 처음 짓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이 다시 고친 것으로 나온다.
다른 기록에는 599년[백제 법왕 1]에 지명법사(智明法師)가 짓고 원효가 다시 고쳤다고도 전한다.
석가모니불을 모신 예산 수덕사 대웅전은 고려 1308년[충렬왕 34]에 지은 건물로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가운데 하나이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 편액은 예술, 문화, 특히 서화에 능했다는 덕숭총림 수덕사 3대 방장 원담 진성(1926~2008) 스님의 글씨다.
대웅전(大雄殿) 편액
대웅전 편액은 예술, 문화, 특히 서화에 능했다는 덕숭총림 수덕사 3대 방장 원담 진성(1926~2008) 스님의 글씨이다.
목조 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381호)
대웅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 우측(좌협시)에 약사불, 좌측(우협시)에 아미타불 등 삼세불이 모셔져 있다.
이 삼세불(보물 제1381호)은 인조 17년(1639년)에 남원의 풍국사에서 조성하였는데
후에 남원의 귀정사(歸淨寺)로 이운되었고, 1938년 수덕사 대웅전의 해체수리 작업이 끝나면서
만공 (滿空 : 1871~1946) 스님이 수덕사로 다시 이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가모니불은 주존으로서 굽어보는 듯한 자세에 당당한 어깨와 넓은 무릅을 하여 안정되어 보인다.
유계의 구분이 불분명한 머리에는 중앙계주와 정상계주가 표현되어 있으며, 네모꼴의 각진 얼굴에는 근엄한 듯 부드러운 미소가 엿보인다.
귀는 길어서 어깨까지 늘어졌고 가늘어진 목에는 세 개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뚜렸하다.
옷은 양어깨를 다 덮는 통견(通肩) 형식으로 오른팔이 드러나게 함으로써
17세기 불상들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손 모양은 왼손을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을 무릎 아래로 내려 항마촉진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약사불과 아미타불 또한 머리 모양, 얼굴 형태와 귀, 눈, 입, 코의 표현, 양 손과 옷주름선의 사실적 묘사 등이
본존불과 동일한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약사불이 왼손을 위로 하고 오른손을 아래로 하여 엄지와 중지를 맞댄 채 오른손 바닥에 약그릇을 들고 있는데 비해
아미타불은 약사불과 손의 좌우가 바뀌고 약그릇이 보이지 않는 것만이 다를 뿐이다.
명부전
예산 수덕사 명부전은 지옥 중생의 구제하겠다고 서원을 세운 지장보살과 명부의 시왕들을 모신 전각으로
1968년 원담 스님 주석 당시 세웠다.
명부전(冥府殿) 편액은 원담(圓潭 1926~2008 )스님의 글씨이다.
예산 수덕사 삼층석탑(충남 유형문화재 제103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사에 있는 통일신라의 석탑으로 높이는 4m이다.
상륜부는 2개의 보륜과 함께 보개(寶蓋)·앙련(仰蓮)·노반(露盤)이 찰주(擦柱) 없이 포개져 있는데,
노반은 방형(方形)으로 탑신부의 최상층 옥개석과 1매의 석재로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기단과 탑신 및 상륜 일부가 잘 남아 있어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양식을 잘 갖춘 탑이다.
1,2층 옥개석 귀퉁이 일부가 파손되었다.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만공(滿空) 스님의 휘호
세계일화(世界一花)
청련당 전면에는 '세계일화( 世界一花 )' 편액
만공 월면(滿空 月面·1871~1946) 스님이 간월암에서 천일기도 후 조국이 광복되자
길 가의 무궁화 꽃잎을 따다가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는 한 송이 꽃. 너와 나는 둘이 아니고 이 나라 저 나라가 둘이 아니다)' 라는
네 글자를 쓰고 낙관 대신 '근화필(槿花筆)'이라고 썼다고 한다.
법고각
예산 수덕사 법고각에는 불전 사물 중 법고(法鼓)와 운판, 목어(木魚) 만 비치되어 있다.
건물의 단청이 예사롭지 않게 화려하고 불전 사물도 미술품 수준으로 조성하였다.
법고와 운판, 목어를 두드려 축생, 조류, 어류를 제도한다.
법고각에는 용머리에 거북이 등껍질, 사자다리, 불꼬리를 한 독특한 동물형태의 받침이 법고를 받치고 있습니다.
법고각(法鼓閣) 편액 원담 진성(1926~2008) 스님의 글씨이다.
범종각(梵鐘閣)
범종각(梵鐘閣) 편액은 원담 진성(1926~2008) 스님의 글씨이다.
범종각에는 1973년에 조성된 무게 6,500근(3,900kg) 짜리 청동종이 있는데,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크기이고
한 번 타종에 2분30초 동안 소리가 울리며 30리(12km) 밖에서도 그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범종의 소리는 지옥중생을 제도하며 아침, 저녁 예불때 법고, 목어, 운판, 범종 순으로 친다.
수덕사 대웅전과 백련당 및 삼층석탑과 청련당
삼성각(三聖閣)
삼성각 편액은 덕숭총림 수덕사 4대 방장을 지내신 송원 설정 (松原 雪靖) 스님의 글씨이다.
설정 스님은 1942년 예산에서 태어나 주역의 대가인 부친에게서 한학을 배웠고
13세 때 만공 스님에게서 계를 받았던 부친과 수덕사에 찾아와 출가하기로 결심하고 7년간 속가로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고 한다.
1980년에 수덕사 주지, 2009년에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2017년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셨습니다.
삼성각에는 중앙에 치성광여래(북극성)와 일광·월광보살, 칠월성군(북두칠성)을 그린 칠성탱이 있고
좌우에 산왕대신을 그린 산신탱과 나반존자를 그린 독성탱이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