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업이 지중하다 하더라도 확실하게 삼귀의를 하면
자, 오늘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핵심으로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은 많은 법문을 들었기 때문에
이 오계십선계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십니다.
그러니까 다짐으로 들어갑니다. 모두 합장하십시오.
부처님의 제자들인 우리는 금생도 다음생도 미래제가 다하도록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법은 부처님의 가르침이올시다,
승보님께 귀의할 것을 여러분들이 마음속에 새겨야 됩니다.
이것을 삼귀의라고 합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업이 지중하다 하더라도
그가 마음을 다해서 부처님을 향한다면 늘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을 부르고
참회 발원한다면 그는 이제 더 이상 죄인이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 그거 알아야 됩니다.
부처님은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어른이십니다.
힌두교에서 신이라고 하는, 기독교에서 하나님이라고 하는 그 법위를 훨씬 올라갑니다.
물론 기독교, 일신교의 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힌두교의 신도, 우주만물 인간을 창조한다는 그러한 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깨달으면 알게 되어 있습니다.
확철대오한 사람은 압니다.
이 우주만물을 인간을 낸 우주 본체, 저기 노장(老莊)에서는 그것을 도(道)라고 합니다.
우리 불교에서는 공(空)이라고 하지요.
힌두교에서는 범(梵)이라고 하지요.
또 선가(禪家)에서는 본래면목 ․ 마음자리라고 합니다.
그것을 확철대오 하면 과연 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한 신이 있는가의 여부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깨달음에 이른 사람은 공부하는 수행승들 천명 만명 중에 하나 둘 나오지요.
그러나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그 깨달음은 이제 공부의 시작이올시다.
그런데 지금까지 선불교에서는 깨달음이 곧 궁극으로 종국으로 끝처럼 봐버렸습니다.
깨달은 사람을 곧 예수나 부처님으로 봤습니다. 그거 아닙니다. 그거 아닙니다.
예수는 놔두고.
부처님은 그 위의 법위인 아라한, 그 위의 법위인 보살, 보살의 최상위인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 수 백천만억을 보태도 부처님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 지혜와 자비와 위신력과 원력과 신통과 복덕이요.
함부로 깨달음을 부처님과 이퀄(equal)을 짓는 그런 짓은 정말 무서운 죄입니다.
이건 무간지옥 갈 죄랍니다 여러분.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이것을 확실히 말해줍니다.
깨달음은 이제 시작입니다. 시작입니다 여러분.
오히려 깨달아서 크~게 많은 죄를 짓습니다. 깨달아가지고요.
여불(如佛)대접을 하니까 여자를 범하고, 부처님과 그 법을 모독하고 능멸하고 그럽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그 사례를 일일이 말씀 못 드립니다.
다만 자재 만현이 법상에서 말씀한 이 말은
진실이라는 것을 여러분한테 강조합니다.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